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2026WC] 허정무 이후 벤투만 16강...16년째 이어진 국내 감독 잔혹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다.
  • 허정무 이후 국내 감독들은 단기·임시 체제 속에서 반복된 실패를 보였고, 벤투만 장기 철학으로 16강에 올랐다.
  • 문제는 국내 감독이 아니라 데이터·전술·분석 인프라를 갖춘 감독 육성 시스템 부재라는 점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축구는 또 한 번 월드컵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체코전 승리에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과보다 더 뼈아픈 것은 같은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국은 4번의 월드컵 사이클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 모두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성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허정무 감독 이후 한국 축구가 남긴 성적표는 국내 지도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팀 감독 육성 시스템과 한국 축구 행정 전반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한국 축구의 마지막 성공적인 국내 감독은 허정무 감독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후임으로 핌 베어벡 감독을 선임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7 아시안컵 3위를 이끌었지만 장기 체제를 이어가지 않았고, 협회는 2008년 허정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당시에도 우려는 있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특유의 조직력과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금도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국내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허 감독 이후 대표팀은 조광래 감독 체제로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이른바 '만화 축구'라 불리는 점유율 축구를 시도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을 겪었고 결국 경질됐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강희 감독. [사진= 전북 현대]

급하게 소방수로 나선 인물이 최강희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표팀을 브라질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월드컵 본선까지 맡을 생각은 없었다. 본인 역시 대표팀 감독직을 임시 역할로 받아들였고, 월드컵 본선은 다른 감독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렇게 대표팀 지휘봉은 홍명보 감독에게 넘어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악몽이었다. 러시아와 1-1로 비기고 알제리에 2-4로 완패한 뒤, 벨기에에도 0-1로 패하며 1무 2패로 조 최하위 탈락했다. 전술적인 대응 부족과 선수 선발 논란, 준비 과정까지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다시 국내 감독을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도 아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가 무너지자, 협회는 당시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신태용 감독은 제한된 준비 기간 속에서도 독일을 2-0으로 꺾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승리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미 앞선 두 경기에서 스웨덴(0-1)과 멕시코(1-2)에 패한 상황이었다. 결국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성과와 별개로 신태용 감독 역시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월드컵만 책임진 감독이었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방향을 바꿨다. 대표팀 역사상 보기 드물게 장기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4년이라는 시간을 보장했고, 월드컵 예선부터 본선까지 일관된 철학으로 팀을 운영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초기에는 답답한 공격 전개와 선수 변화 폭이 적은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협회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며 1승 1무 1패로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빌드업과 압박, 전환이라는 대표팀의 색깔도 분명하게 자리 잡았다.

그런데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축구는 또다시 리셋을 선택했다. 벤투 감독과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가 출범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근무 논란과 전술 부재, 선수단 관리 문제까지 겹치며 결국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국내 감독인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다. 하지만 결과는 또 실패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단 2골에 그쳤다. 멕시코(0-1)와 남아프리카공화국(0-1)을 상대로는 모두 무득점이었다. 전술 변화는 제한적이었고, 상대에 한국의 공격 패턴을 읽힌 뒤에는 이를 뒤집을 해법도 보여주지 못했다.

허정무 전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그렇다면 결론은 국내 감독은 안 된다는 것일까. 그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는 아니다. 세계 축구를 보면 자국 감독이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18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32강 진출을 이뤄냈고, 3기 체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스페인 역시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아래 다시 경쟁력을 회복했다.

국내 감독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는 시대는 아니다. 문제는 한국 축구가 국내 지도자를 어떻게 육성하고 준비시키느냐다. 대표팀 감독은 K리그 우승 경험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에서는 데이터 분석, 상대 맞춤 전술, 세부 훈련 프로그램, 경기 중 전술 수정 능력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요구한다.

유럽과 남미 강호들은 이미 전담 분석팀과 스포츠사이언스, 세트피스 코치, 전문 전술 코치를 활용하며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감독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구조가 여전히 강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감독 선임 방식 역시 장기적인 육성보다 단기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 = 로이터] 2026.04.06 psoq1337@newspim.com

대표팀 감독이 될 국내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도 부족하다. 해외 연수와 최신 전술 교육, 국제대회 경험 축적 등 장기적인 준비 과정 없이 월드컵 직전 대표팀을 맡는 경우도 반복됐다.

결국 문제는 국내 감독이 아니라 국내 감독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허정무 이후 16년 동안 한국은 홍명보, 신태용, 다시 홍명보까지 국내 감독에게 월드컵을 맡겼지만 모두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가장 긴 시간을 보장받았던 외국인 감독 벤투는 대표팀만의 철학을 만들었고, 16강이라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이제 한국 축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다음 감독이 누구냐가 아니다. 왜 허정무 이후 국내 지도자들이 반복해서 같은 한계에 부딪히는지,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대표팀 감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한국 축구가 풀어야 할 숙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감독 한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세계 축구와 경쟁할 지도자를 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이 허정무 이후 16년 동안 반복된 실패가 한국 축구에 남긴 가장 큰 과제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