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ADEX 조직위가 3일 DX KOREA와 12월 통합 개최를 확정했다.
- 통합 전시회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 다만 12월 일정 탓에 실효성 논란과 성과 검증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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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요청 속 'KADEX with DX KOREA 2026' 가칭 합의
연말 비수기 논란… "글로벌 일정과 괴리, 경쟁력 약화 우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지상군 중심 방산전시회인 KADEX와 DX KOREA가 통합 형태로 오는 12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DEX 2026 조직위원회는 2일 참가 기업들에 공문을 보내 "국방부 요청에 따라 KADEX와 DX KOREA 간 통합 협의를 진행한 결과, K-방산 국제 경쟁력 강화와 참가 기업 부담 최소화를 위해 통합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재 국방부, 방위사업청, 육군 등 유관 기관과 세부 운영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전시회 명칭은 'KADEX with DX KOREA 2026'(가칭)으로 검토되고 있다. 개최 일정은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장소는 킨텍스 제2전시장으로 조정됐다. 이는 당초 양측이 지난달 발표했던 9월 16~19일 통합 개최안보다 약 3개월 늦춰진 일정이다.

조직위는 일정 선공개 배경에 대해 "최종 협의 완료 이후 공지할 경우, 참가 기업들의 전시 준비와 사업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신청과 준비 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시회 명칭과 주최·주관 구조 등 일부 핵심 요소는 관계기관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통합 개최는 그동안 중복 투자와 과당 경쟁 논란을 빚어온 국내 지상군 전시회를 단일 플랫폼으로 묶어, 수출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KADEX는 육군 중심 전력과 지상 무기체계, DX KOREA는 민·군 통합 방산 전시 성격을 각각 가져왔다는 점에서 기능적 중복이 지적돼 왔다.
그러나 개최 시점이 12월로 밀리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연말은 글로벌 방산업계가 차년도 사업 계획과 전시 참가 전략을 사실상 확정한 이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시기다. 유로사토리(Eurosatory·6월), DSEI(영국·9월), AUSA(미국·10월) 등 주요 국제 방산 전시 일정과도 맞물리지 않는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전시 산업 전반의 비수기일 뿐 아니라 해외 대표단의 출장 수요도 급감하는 시기"라며 "신규 수출 기회 발굴이나 고위급 네트워킹 측면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K-방산 통합 플랫폼이 글로벌 캘린더에서 '고립된 이벤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정 조정 과정에서 정치·행정적 고려가 과도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통합 명분은 분명하지만,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일정·장소·주도권이 특정 기관 간 조율에 종속되면서 시장 논리보다 행정 편의가 우선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통합 전시회가 향후 K-방산의 '지상군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첫 개최 성과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참가 기업 수, 해외 대표단 규모, 실제 계약·MOU 체결 실적 등 정량 지표가 흥행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