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외국인 관광객이 16일 편의점 소비를 키웠다
- CU·GS25 외국인 결제 매출이 60~70% 늘었다
- 편의점은 K푸드·통역·환전 서비스로 맞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NS 인기 디저트가 관광객 이끌어…성수점 빵·디저트 매출 20배
바나나우유부터 그릭요거트·라면 체험까지…편의점이 관광 명소
통역·환전·택스리펀 서비스 확대…CU·GS25 외국인 맞춤 경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백화점과 면세점을 넘어 편의점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인사동 등 편의점에서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생필품 판매 중심이던 편의점 업계는 K푸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또 통역·환전·세금 환급 서비스를 더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외국인 결제 매출 60~70%대 증가
1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결제수단 사용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 결제수단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했다. GS25의 같은 기간 외국인 간편결제 매출도 78.0% 늘었다. 관련 집계에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비롯해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수단 19개가 포함됐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핵심 상권에서 높다. CU 명동역점은 전체 매출의 평균 52%가 외국인 고객에게서 발생한다. 일반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대인 것과 비교하면 약 26배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하루 매출의 68%까지 오른 날도 있었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도 전체 매출의 평균 35%가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온다. 일반 점포보다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명동과 성수 등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에서는 외국인이 부가적인 고객층을 넘어 점포의 상품 구성과 운영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GS25 뉴안녕인사동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GS25는 바프 견과류와 식혜, 김, 바나나우유, 파우치커피, 기념품 등을 한데 모은 'K-스테이션'을 구성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편의점의 대표 상품을 쉽게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공간을 재편한 것이다.

◆SNS 타고 편의점 디저트 소비 확대
외국인 관광객을 편의점으로 끌어들이는 대표 상품은 디저트와 간식류다. SNS에서 한국 편의점 디저트가 여행 중 꼭 먹어봐야 할 상품으로 소개되면서 온라인에서의 관심이 실제 점포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의 빵·디저트 매출은 일반 점포의 약 20배에 달한다. 전체 매출에서 빵과 디저트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CU 명동역점에서도 20대 여성 관광객을 중심으로 냉장 디저트와 비스킷, 가공유, 샌드위치 등이 많이 팔린다.
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가 외국인 매출 상위권에 곧바로 진입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바나나우유와 딸기맛우유 같은 기존 인기 상품에 더해 두바이 쫀득 쿠키와 그릭요거트 등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이 새롭게 부상했다.
특히 틱톡 등에서 과일과 시리얼을 곁들여 먹는 '한국식 요거트 먹방'이 확산되면서 GS25의 '요즘 그릭요거트 블루베리'는 월간 외국인 식품 매출에서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점 디저트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한국의 최신 유행을 직접 경험하는 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관광 명소로 변신…통역·환전 서비스 확대
편의점 업계는 외국인 방문이 매출로 이어지도록 매장 서비스도 관광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어와 환전, 결제, 세금 환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까지 점포 안에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70여 개 점포에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한 총 38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점포의 셀프 계산대에서도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일부 점포에는 달러와 유로, 엔화, 위안화 등 15종의 외화를 원화로 바꿀 수 있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GS25는 인천공항과 명동, 성수,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20여 개 점포에서 'K-편의점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다. 가이드북에는 편의점 이용법과 인기 상품 순위, 서울 여행 코스,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간식 등 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환전과 결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15개국 외화의 원화 환전과 외화 동전의 포인트 전환을 지원하고, 달러·엔화·유로·위안화 지폐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명동과 제주 등 1000여 개 점포에서는 여권이나 모바일 여권을 활용한 부가가치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점은 식품을 구매하는 장소를 넘어 한국에서 유행하는 상품과 문화를 가장 손쉽게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관광 상권에 맞춘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 결제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