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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진 성류굴, 전국 최고의 폭염 피서지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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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은 16일 한반도 폭염 속에서 울진군이 야간 동굴 탐험 등 '야 울진' 피서 관광을 선보였다고 했다.
  • 국내 유일 천연석회암 동굴 성류굴에서 진흥왕 행차 기록 등 신라기 각석문 70여 점이 발견돼 고대사 연구의 새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 울진 성류굴은 연간 10만명 넘는 탐방객이 찾는 폭염 피서·체험 학습 명소로, 평균 14도의 서늘한 동굴 생태와 다양한 종유석 경관을 자랑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466년 전 여름, 진흥왕이 배 타고 놀다"...'국민동굴' 넘어 '역사동굴'로
'야(夜) 울진' 프로그램 '각광'...'랜턴 야간 동굴 탐험'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35도를 웃도는 낮 기온이 수일째 이어지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티베트고기압과 태평양고기압이 이중으로 형성돼 흡사 두꺼운 이불 두 겹을 씌워 놓은 것처럼 열돔이 형성되면서 8월 중순까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밤엔 열대야가 지속되자 사람들은 앞다투어 바다나 계곡으로 피서를 떠난다. 그렇다고 바다나 산도 쏟아지는 폭염을 온전히 식혀 주지 못한다.

울진군은 울진의 바다와 계곡을 찾는 피서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야(夜) 울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야(夜) 울진'은 울진군이 '울진 철도시대' 개막에 맞춰 야심 차게 마련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가없이 펼쳐진 울진의 5곳 지정 해수욕장과 성류굴, 월송정, 후포항, 국립해양과학관 등 울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청정한 해양 환경과 명소 10곳을 밤 9시까지 연장 개방하고 피서와 야간 체험·문화·먹거리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유일의 천연석회동굴인 울진 성류굴이 수학여행 추억을 담은 '국민동굴' 넘어 '역사동굴'로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여름 피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성류굴을 품은 성류산과 왕피천[사진=울진군] 2026.07.14 nulcheon@newspim.com

◆ 성류굴 내부 제8광장서 '진흥왕 명문' 등 신라기 각석문 70여 점 발견

이렇게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쏟아지자 '국민동굴'로 불리는 울진 성류굴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생태 탐방을 겸한 '동굴 피서'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울진군이 여름 피서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야(夜) 울진' 프로그램을 통해 성류굴은 '랜턴 야간 동굴 탐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여름 야간 여행' 명소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국내 천연 동굴 중 가장 으뜸은 '국민동굴'로 불리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 변에 자리한 '성류굴'이다.

천연기념물 155호인 성류굴은 울진 근남면 구산리의 왕피천에 자리한 천연 동굴로 약 2억 5000만 년 전 퇴적된 석회암이 모암으로 발달한 대표적인 석회 동굴로 종유석, 석순, 석주, 베이컨 시트와 동굴 진주, 석화, 동굴 산호, 동굴 방패 등 다양한 생성물이 발달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 있어 '지하 금강'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굴 탐사기'인 이곡(李穀 1298~1351)의 '관동유기(關東遊記)'의 현장이기도 하다.

 

경북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진흥왕이 560년 6월에 성류굴을 다녀'간 기록 등 다수의 각석 명문(銘文)이 발견되면서 성류굴은 우리나라 고대사의 비밀을 캐는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사진=울진군]2026.07.14 nulcheon@newspim.com

특히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 내부 제8광장에서 '진흥왕이 560년 6월에 성류굴을 다녀'간 기록 등 다수의 각석 명문(銘文)이 발견되면서 성류굴은 우리나라 고대사의 비밀을 캐는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명문은 금속이나 돌 등에 새긴 글이다.

문화재청과 울진군, 사학계는 최근 발견된 울진 성류굴 각석문을 '경진 진흥왕 명문'으로 명명하고 대대적인 학술조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성류굴 내부에서 확인된 명문은 70여 점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수행한 '울진 성류굴 각석문 문화재 지정 가치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성류굴에서 발견된 각석문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대사의 새로운 사실을 전한다"며 제8광장 석주에 새겨진 진흥왕 관련 명문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성류굴 각석문 경진명'을 통해 " '560년에 진흥왕이 일행 50명과 함께 울진 성류굴 일대를 행차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며 "이는 기존의 어떠한 기록에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고고학적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국왕의 행차와 관련해 준비와 과정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며 "이동에 필요한 시설물인 '책(柵)'을 만들었던 것이나 '뱃사공[榏父]'을 동원했다는 구절은 당대의 행차 모습을 복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들 각석문을) 국가 지정 문화재로 신청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 올 상반기 탐방객 10만 9140명...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4800여 명 증가

국내 유일의 천연 석회 동굴인 성류굴이 수학여행 추억을 담은 '국민동굴'을 넘어 '역사동굴'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상춘지절(賞春之節)인 봄철보다 오히려 폭염이 쏟아지는 여름철에 성류굴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울진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진 성류굴을 찾은 관광객들은 10만 91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4298명에 비해 4842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울진 성류굴이 폭염 속 전국 최고의 피서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데는 울진군의 각별한 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다.

울진군은 동굴 내부 관람 편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동 통로(관람로)를 전면 개보수했다.

또 관람 동선을 종전의 좌측 통행에서 우측 통행으로 조정하여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하도록 조성했으며 동굴 내 조명의 눈부심 방지와 체험 학습이 가능하도록 (사)한국동굴연구소의 협조로 종유석의 설명 및 사진 패널 등을 동굴 내 요소요소에 배치해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체험 학습이 가능한 동굴로 탈바꿈시켰다.

현재는 10광장까지 개방하고 있으며 동굴 생태 관광 소요 시간은 약 30~40분가량 소요된다.

울진군이 여름 피서 관광객들을 위해 야심 차게 마련한 '야(夜) 울진' 프로그램은 야간에 랜턴을 활용한 동굴 탐방의 묘미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동굴 여행의 새로운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천연석회동굴인 울진 성류굴이 수학여행 추억을 담은 '국민동굴' 넘어 '역사동굴'로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전국 최고의 폭염 피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사진=울진군] 2026.07.14 nulcheon@newspim.com

◆ "여름철 성류굴 내부 평균 온도 섭씨 14도"...연못 5곳·12광장·50여만 개의 종유석군

성류굴은 울진의 젖줄인 왕피천에 자리한 천연 동굴로 약 2억 5000만 년 전에 퇴적된 석회암이 모암으로 발달한 대표적인 천연 석회암 동굴로 국내 50대 이상 국민이면 한 번쯤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국민 동굴'로 사랑받고 있는 천연 동굴이자 전문 학계로부터 '동굴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성류굴은 미개방 권역을 제외한 5개의 연못과 12개의 광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고 작은 석순과 석종 등 50여만 개의 종유석군과 석주열(石柱列), 거형 석순, 종유벽 등 크고 다채로운 퇴적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12광장 중 10광장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울진군은 최근 전체 12광장 개방 등을 위한 가능성 여부를 분석하는 용역을 수행했다. 현재까지 12광장 등의 개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주굴의 50m쯤에는 최대 깊이 8m에 이르는 '마(魔)의 심연(深淵)'으로 불리는 큰 동굴호가 있어 주위 벽면에 발달한 대규모의 종유석들이 수면에 잠기는 절경을 맛볼 수 있다.

동굴 내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베이컨 시트와 동굴 진주, 석화, 동굴 산호, 동굴 방패 등 다양한 생성물이 발달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 있어 '지하 금강'으로 불린다.

또 지금까지 발견된 동굴 동물로는 박쥐, 곤충류 등 10강 24목 43과 49속 5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한국동굴연구소의 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약 85m 규모의 수중 구간은 대형의 종유석, 석순 등의 동굴 생성물이 물속에 잠겨 있으며 이는 과거 빙하기 동안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돼 그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주굴의 길이는 약 330m, 지굴의 길이는 약 540m로 전체 길이는 약 870m이다. 이 중 개방 구간은 270m가량이다.

동굴의 내부 평균 온도가 여름철에는 섭씨 14도, 겨울철에는 섭씨 16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사계절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조선 중기 기행작가 옥소 권섭...성류굴의 비경 담은 '동굴 기행기' 남겨

조선 중기 문신이자 여행가인 옥소(玉所) 권섭(權燮 1671~1759)은 1907년 성류굴 등 울진 지방을 기행하며 울진, 평해 지방의 명승지에 대한 감회를 기록한 '유행록(遊行錄)'을 남겼다.

권섭은 '유행록'의 '유상품제록(遊賞品題錄-놀러 다니며 감상한 것의 우열을 평가해 기록하다)' 편에서 한반도의 중심인 지금의 제천 지방과 영월 지방을 두루 돌아 삼척을 지나 울진, 평해 지방을 유행하며 울진 지방 명승 44개소와 평해 지방 명승 7개소에 대해 위치와 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노래했다.

권섭은 울진과 평해 지방을 돌며 "월송정에 오르고 망양정을 지나 성류굴에 들어가서 종고암을 두드려 보았다. 또 천축산에 들어가 불영사를 찾고 주천대에 올라 마을 아이들이 멱감고 노는 것도 구경하였다. 비래봉에 올라 많은 배들이 바다를 뒤덮은 광경을 보았고 또 백사장을 지나 장유대에 올랐다"고 여정 별로 기록했다.

'유행록'에서 권섭은 당시의 성류굴 비경을 아래와 같이 기록했다.

"성류굴(聖留窟)은 수산 서쪽에 있으니, 곧 관동별곡에 말하는 '단혈'이며 앞에 큰 내가 있고, 덕신역에서는 25리며, 수산역에서는 10리다. (聖留窟在水山西, 卽關東別曲, 所謂丹穴, 前有大川, 自德身驛爲二十五里, 自水山驛爲十里)"

"운제(雲梯), 장암(場岩), 대소 천생탑(大小天生塔), 인현(因峴), 지옥문(地獄門), 종고암(鐘鼓岩)은 모두 성류굴 안에 있는데 굴 입구로부터 7, 8리 들어가면 종고암에 다다른다. (雲梯, 場岩, 大小天生塔, 因峴, 地獄門, 鐘鼓岩, 竝在聖留窟中, 自窟口入七八里, 而至鐘鼓岩)" <권섭 '유행록'>

권섭은 당시 성류굴 내부 광장을 부르던 명칭을 소상하게 기록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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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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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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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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