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C 이호준 감독이 16일 두산전에서 신인 고준휘를 중견수 선발로 기용했다.
- 현재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된 고준휘는 7월 타율 0.556 등 2군·1군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 중견수 수비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면 NC 외야 운영이 유연해지고 팀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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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다"
NC 이호준 감독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꺼내든 승부수는 의외였다. 올 시즌 줄곧 좌익수와 지명타자로만 활용했던 고준휘를 처음으로 중견수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타격감이 워낙 좋은 만큼 어떻게든 선발 라인업에 넣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NC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9번 타자 중견수 고준휘였다. 올 시즌 처음 맡는 중견수 선발 출전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고준휘의 중견수 기용 배경에 대해 "현재 타격감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다. 벤치에 두기보다는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고교 시절에는 중견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어 오늘(16일) 중견수로 선발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수비 포지션을 바꾼 것이 아니라, 최근 타격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전주고를 졸업한 고준휘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당시 NC는 "레그킥을 활용한 적극적인 스윙과 우수한 콘택트 능력, 변화구 대응 능력이 뛰어난 타자"라고 평가하며 지명했다.
입단 당시만 해도 '미래 자원'이라는 평가가 더 강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 고준휘는 예상보다 빠르게 1군 무대에 적응했다. 4~5월 1군에 종종 올라왔었던 고준휘는 5월 5일 이후 2군에 내려간 뒤 6월까지 타격을 다듬었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34경기 타율 0.284,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 더할나위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고준휘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얻었고, 적극적인 스윙과 과감한 승부로 존재감을 키워 나갔다. 전반기 막판으로 갈수록 타격감이 눈에 띄게 살아나면서 7월 타율 0.556, 1홈런, 3타점으로 NC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지난 7일 대전 한화전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 내며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결국 이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기존 중견수 자원인 천재환과 최정원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고준휘를 선발 라인업에 넣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프로에서는 처음 맡는 중견수지만, 고교 시절에는 쭉 중견수로 뛰었다.
이 감독의 이번 선택은 단순한 포지션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고준휘는 수비 불안으로 인해 좌익수와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며 활용 폭이 제한됐다. 하지만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NC 외야 운영은 한층 유연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감독이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공개적으로 평가했다는 사실은 고준휘를 바라보는 팀 내부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7위로 전반기를 마친 NC는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인 고준휘가 지금의 타격감을 계속 이어가고, 중견수 수비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한다면 단순한 백업 외야수를 넘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