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세안 11개국과 한중일이 23일 마닐라에서 공급망·식량·에너지 안보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은 APT의 금융·식량 위기 대응 성과를 평가하고 비상 쌀 비축제를 타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 에너지 협력 행동 전환을 촉구했다.
- 모테기 일본 외무상과 중국 화춘잉 부부장은 AOIP 지지와 중동 정세 여파 속 에너지·식량·공급망 안전을 위한 역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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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격과 공급망 교란 대응에 협력키로
中 왕이 외교부장 조기 출국...부부장 대참
[마닐라=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1개국과 한·중·일이 23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자리에 모여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APT)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주로 공급망과 식량·에너지 안보 등이 논의됐다. 참가국들은 외부 충격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식량·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APT의 기존 협력체계를 보다 실질적인 공동 대응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APT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APT는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협의체로 경제·보건·환경·초국경범죄 등 20여개 분야의 협력을 다루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아세안 11개국, 한·중·일, 아세안 사무국이 참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APT는 단순한 대화의 장이 아니라 공동의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협력의 틀로 기능해왔다"며 APT가 아시아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역내 위기에 대응하여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등 실질적인 성과를 축적해 온 점을 평가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는 아세안+3 국가 내에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때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통화 스와프 체제이며,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는 식량위기 공동 대처를 위해 쌀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지원하는 제도다.
조 장관은 또 호르무즈 해협 상황으로 식량·에너지 안보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의 적용 범위를 쌀 이외 품목으로 확대하고, 역내 에너지 협력 구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 "한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세안+3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 중심성과 일체성,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을 지지한다"며 에너지와 식량안보, 고령화, 재난 대응 등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회의를 앞두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마닐라를 떠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화춘잉(華春瑩) 부부장은 "중동 정세 여파로 에너지와 식량, 산업망·공급망의 안전성과 회복력이 충격을 받고 있다"며 역내 국가들이 협력과 공동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