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번 주 미국증시는 MS·메타·아마존·애플 실적과 연준 금리에 주목했다
-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확대가 투자심리와 반도체주 향방을 좌우했다
- GDP·PCE·소비심리와 유가 변수도 인플레와 금리 전망을 흔들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알파벳 현금흐름 적자, 지출 회수 의구심
빅테크 지출이 떠받치는 반도체도 시선
옵션시장은 실적 다음날 급변동 대비
29일 FOMC, 인상 확률 30%대로 고조
이 기사는 7월 27일 오전 10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최대 수요처로 꼽히는 빅테크 4개사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결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결산을 공개하는 빅테크 4개사는 이른바 'M7' 종목군(엔비디아·마이크로스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현지시간 29일)와 메타(META, 29일), 아마존(AMZN, 30일)과 애플(AAPL, 30일)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이 내놓을 AI 설비투자 계획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설비투자 시선 '냉랭'
지난주 알파벳 실적이 3사의 설비투자 계획을 최대 관심사로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지난 22일 2분기 결산 발표에서 클라우드 매출액 82% 증가(전년 동기 대비)라는 호실적을 보여주고도 올해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를 추가 상향한 것이 역풍이 돼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했다.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환은 설비투자 우려에 무게를 더한 대목으로 꼽힌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본업에서 창출하는 현금만으로는 AI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로 읽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역시 대규모 지출 확대 경로에 있는 만큼 각 사의 설비투자 발표가 알파벳과 유사한 주가 반응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설비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종전보다 싸늘해졌다. 볼드웰스파트너스의 제이슨 르미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설비투자에 집착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많이 쓸수록 좋았지만 이제는 적게 쓸수록 좋은 것이 됐다"고 말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4개사의 올해 연간 총 설비투자는 애널리스트 추정 기준 약 724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95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들의 설비투자 발표는 반도체주 향방을 가를 변수로도 주목된다. 반도체주 강세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통상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 4개사와 오라클까지 포함해 5곳으로 분류) 지출 확대가 이어진다는 전제 위에 성립한 만큼 빅테크의 투자 계획이 사실상 수요 전망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올해 상승장을 견인했던 반도체주는 이달 하락장의 원인이 됐다. 지난주에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주간으로 상승했으나 시장이 빅테크의 지출 계획을 부정적으로 소화하면 이 흐름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S·메타에 쏠린 의구심
마이크로소프트는 4개사 가운데 AI 설비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주식시장 의구심이 가장 큰 종목으로 분류된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가 19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가는 연초 이후 21% 하락해 M7 종목군 중 두 번째로 부진하다. 오픈AI 지분을 바탕으로 AI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출 대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주가가 추가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메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못지않게 의구심이 쌓인 종목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10% 하락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이 현금흐름 전부를 AI와 데이터센터에 쏟아부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쓸 재원이 남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실적 발표에서도 투자수익률(ROI)은 여전히 추상적 언급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옵션시장은 실적 발표 당일 큰 폭의 주가 변동에 대비하고 있다. 메타 주가의 실적 발표 다음 날 예상 변동폭은 ±7.4%로 4개사 가운데 가장 크고 아마존 ±6.6%, 마이크로소프트 ±6.4%가 뒤를 잇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S&P500 시세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시장조성자들이 네거티브 감마(주가 하락 시 매도로 헤지에 나서 변동성을 키우는 포지션)상태에 놓인 점을 들어 고객들에게 방어 포지션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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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나머지 3개사와 다른 조건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AI 지출 대신 외부 모델 개발사와의 제휴를 택한 전략이 최근 재평가받으면서 주가는 7월 들어 15% 올라 3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AI 수요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린 만큼 수요와 이익률에 미칠 영향이 이번 발표에서 확인해야 할 대상으로 언급된다.
◆예측 어려워진 FOMC
빅테크 실적과 함께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또 하나의 일정은 연준의 금리 결정이다. 연준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정책금리(현재 3.5~3.75%)를 발표한다.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확률을 30%대(36%)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이란 충돌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하면서 지난주 13%에 그쳤던 확률이 빠르게 상승했다.
깜짝 인상 가능성을 마냥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케빈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이 거론된다.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배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회의 결과를 가늠할 단서 자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는 "연준이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워시 의장이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인상 확률을 너무 낮게 잡을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동결이 결정되더라도 표결 분열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 회의는 만장일치 동결이었으나 유가 급등으로 물가 여건이 악화하면서 이번에는 인상을 주장하는 반대표가 재차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복수 인상 시나리오로 기우는 위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면 시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 변수는 유가다. 미국·이란의 무력 충돌로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 인플레 우려를 재차 키웠다. 다만 미국이 지난 24일 밤부터 공습을 중단하고 이란도 군사 대응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급락해 90달러를 밑돌았다. 휴전 논의의 향방에 따라 유가와 인플레 기대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는 국면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GDP와 PCE도 대기
30일에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할 굵직한 지표가 발표된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GDP 잠정치(1차 추정치) 전기 대비 연율 2.3% 성장이 예상돼 직전 분기 2.1%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날 나오는 6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이 예상치로 직전월 4.1%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전년 대비 3.3%로 직전월 3.4%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수치의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더라도 근원 물가가 기대를 웃돌면 인상 관측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SM의 조지프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유가 급락을 염두에 둔 종합 물가 상승률의 큰 폭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서비스 물가의 경직성과 관세발 상품 물가 상승,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가격 압력이 겹쳐 근원 물가 여건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빅테크를 둘러싼 우려와 별개로 기업 실적 전반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LSEG가 파악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5%가량이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를 웃돌아 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소비 심리와 기대인플레 지표도 이번 주 확인 대상이다. 28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예상치는 92로 직전월 91.2를 소폭 웃돈다. 31일에는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가 나온다. 잠정치 기준 1년 기대인플레는 4.2%, 5~10년 기대인플레는 3.3%다. 유가 급등분이 반영됐는지가 확인 대상으로 기대인플레가 상향되면 금융시장의 물가 경계감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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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