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전당대회 앞두고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서로 윤리위 제소를 선언하며 초박빙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두 후보는 신천지 의혹 제기와 생일별 투표지침, 과거 탈당·발언 논란 등을 놓고 선관위 신고전과 상호 비난을 이어가며 진흙탕 공방을 펼치고 있다.
- 민주당은 권역별 순회경선과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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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계파행위, 모조리 윤리위 심판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첫 번째 순회경선이 0.99%포인트(p) 차의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1·2위를 다투는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서로를 "윤리심판원(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벼르며 공방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4일 정치권 안팎에선 두 후보가 각각 '계파 행보'와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아 윤리위 제소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면서 당권 경쟁이 진흙탕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윤리위 제소" 선언…신천지 의혹 vs 생일별 투표 지침
앞서 정 후보는 강원 강릉 토크콘서트에서 "당대표가 되면 첫 번째 조치로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을 직권으로 지시하겠다"며 "윤리감찰 결과 의혹 제기에 근거가 전혀 없다면 김 후보를 윤리심판원에 곧바로 제소해 징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이 당을 위험에 빠뜨리고 국민의힘마저 민주당을 공격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도 맞불을 놓았다. 김 후보는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친청(친정청래)계를 겨냥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 상대 후보가 연설하는데 비난과 선동을 한 사람들을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해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 대상으론 친청계 지지자들의 '생일별·연도별 최고위원 투표 지침' 배포가 거론됐다. 김 후보 진영은 해당 지침이 당규 위반이라며 지난달 말 당 선관위에도 신고한 상태다.
양측 후보 간의 공방은 당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정 후보 측은 김 후보 측 의원들이 당비를 활용해 김 후보 선거 구호인 '전 당원 100% 투표'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것을 문제 삼아 당 선관위에 제소했다.
김 후보 측은 친청계 지지자들의 생일별·연도별 투표 지침 배포가 당규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신고하며 맞대응했다.

◆ 정청래, 김민석 과거 행적 직격…"또 배신할 것"
과거 행적을 파고드는 '파묘' 공방 역시 윤리위 제소 카드와 맞물려 확전 양상이다.
정 후보는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요구 및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의리는 총량이 없고 배신도 총량이 없다"며 이를 "당과 당원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정 후보가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반발이 일었던 사건을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봉이 김선달 발언 때문에 불교계가 완전히 돌아섰다"며 "정성호 장관이 정 후보를 만나 대선 끝날 때까지 탈당할 수 있겠는가 물었더니 언론에 나와 '이핵관(이재명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탈당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고 했다.
김 후보도 정 후보를 향한 '반명'(반이재명)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에서 열린 '전북 당원 집중 토크콘서트'에서 "명-청 대전이 계속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리고 국정 방향이 흔들린다"며 친명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통령의 국정을 확실하게 지원할 당대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든든한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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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순회 후 8월 17일 전대서 최종 결과 발표
민주당은 충청권, 부산·울산·경남을 거쳐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오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권리당원 투표는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청권은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울산·경남은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됐다.
제주·인천은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대구·경북은 5일부터 8일까지, 호남권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경기는 12일부터 15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지역 순회 경선은 16일 경기·서울 권역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후보 득표율은 권역별로 발표된다. 당대표 최종 득표율은 국민 여론조사 30%와 합산해 17일 전당대회 때 발표된다. 최고위원 5명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로만 선출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이 반영된다. 1인 1표제가 적용돼 대의원(1만7000여 명)과 152만 명 권리당원 표의 가치는 같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 한해 대구·경북·경남 지역 투표 결과에는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 유효투표 결과의 5% 가중치가 적용된다. 해당 가중치는 전당대회 당일인 오는 17일 최종 합산 과정에서 반영된다는 게 민주당 선관위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번에 당대표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1순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3등 후보의 2순위 표를 1·2등 후보 표에 합산해 최종 승자를 결정짓는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