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4일 폭염을 국가 재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 연일 40도 안팎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2200여명·사망 19명 피해가 커졌다
- 야외 근로자·가축·어류 폐사 등으로 건설 현장·농축어업까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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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재난 사태…총력 대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낮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을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와 함께 가축과 농작물까지 국가적 재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 폭염을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규정하고 총력 대응을 선언했지만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기·인천 야외 근로자 고열로 쓰러지거나 사망 비극 이어져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방자치단체, 전북 전주, 전남 장성 등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전남광주 광양읍의 최고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았다. 경남 밀양(39.6도)과 합천(39.4도) 등 전국 다수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살인적인 더위에 폭염 단계별 운영 기준에 따라 잠실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경기까지 취소되는 등 시민들의 일상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무더위가 누적되면서 건강을 잃거나 목숨을 잃는 불상사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지난 2일 하루동안 전국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08명에 달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200여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연천과 양주, 인천 등지에서는 야외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근로자와 배달 기사, 논밭 일을 하던 고령층이 고열로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졌다.
피해가 급증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 폭염 사태를 국가 재난으로 규정하고, 옥외 작업자 보호조치 점검과 취약계층 지원 등 범정부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공공 발주 공사장 작업 중단을 지시했고, 서울시도 살수차 투입과 무더위쉼터 확충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농·축·어업 현장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축사와 양식장이 고온을 견디지 못하면서 돼지, 닭 등 수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고, 포항과 제주 등의 해상 양식장에서도 수온 상승에 민감한 어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