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상청이 5일 7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며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23.4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의 3.5배에 달하며 여수·전주·완도·거제 등에서 관측 이래 최다 열대야를 보였다고 했다.
-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심해지고 중부는 호우, 남부는 가뭄이 겹치는 기후 양극화가 뚜렷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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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티베트고기압 겹치며 밤낮없는 무더위
중부는 호우·남부는 폭염과 가뭄…지역별 양극화 뚜렷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지난 7월은 역대 가장 많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밤사이 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로 기록됐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평년보다 2.2도 높았다.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 중 새벽에서 동이 트기 전 사이가 기온이 가장 낮다.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도 9.7일로 평년(2.8일)의 3.5배에 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의 8.8일을 넘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평균기온은 26.8도로 평년보다 2.2도 높아 1994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쪽 지역과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10일 이상 나타났다. 여수에서는 지난달 22일 동안 열대야가 발생했고 전주·완도·거제는 각각 18일, 밀양·보령은 각각 15일을 기록했다. 구미는 12일, 고흥·장흥·남원은 각각 11일이었다. 이들 지역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많은 7월 열대야일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밤사이 지표면이 열을 방출해 식는 복사냉각이 약해진 것을 열대야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떨어지지 못하면서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잦았다는 설명이다.
◆ '이중 고기압'이 폭염 키워…중부 호우·남부 폭염·가뭄 양극화
지난달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아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한 달간 22일, 구미에서는 21일, 밀양에서는 20일 동안 폭염이 나타났다.
7월 무더위 원인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두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한 가운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반면 중부지방에는 호우가 집중되는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했다.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여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지속됐고, 중부지방에는 정체전선이 주로 머물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20.0㎜로 평년의 72.3% 수준이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 강수량은 68.0㎜로 평년의 21.9%에 그쳐 역대 가장 적었다. 경남의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20.7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jason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