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록은 12일 앤스로픽과 470MW 계약을 맺고 주가가 급등했다.
- 수주 잔고는 17억달러로 늘며 상장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2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전망 상회했고 월가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최근 상장한 전력 생산 기업 이록(ERock, 종목코드: EROC)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14.28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일 종가 11.25달러 대비 최대 26.83% 뛰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 대규모 전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 앤스로픽과 470메가와트 계약…수주 잔고 17억 달러로
이록은 이번 분기 중 앤스로픽과 47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설비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이록이 확보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주문은 이록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발전기 '록블록(RockBlock)'을 대상으로 하며, 이를 통해 앤스로픽과의 생산 계약 기간도 2028년까지 늘어났다.
이 계약으로 이록의 계약된 전력 시스템 판매 수주 잔고는 약 17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당시의 12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이자, 1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존 캐링턴 이록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가 전력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유틸리티급의 전력 수요는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캐링턴 CEO는 앤스로픽이 아직 발전기를 설치할 구체적 부지를 정하지 않았으며, 이번 초기 주문에는 이록이 통상 함께 제공하는 엔지니어링·시공·운영유지보수(O&M)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예상치 상회
이록의 2분기 매출은 3,9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였던 2,040만 달러는 웃돌았다. 다만 순손실은 6,7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00만 달러 손실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으로 4억 3,500만~4억 6,500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억 4,83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록은 지난 6월 주당 21.50달러에 상장하며 약 58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번 급등 전까지는 상장가 대비 절반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져 있었다. 이번 계약이 상장 후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되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월가 반응도 긍정적…목표주가 21달러 유지
모간스탠리의 앤절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이록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카스티요는 이록이 2분기 조정 EBITDA와 마진에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2026년 매출·EBITDA 가이던스도 월가 전망치에 부합해 수익성 개선 경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앤스로픽과의 계약으로 수주 잔고가 크게 늘고 생산 일정이 2028년까지 확대된 점, 하이페리온 생산능력 확장과 엘패소 발전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 상황이 실행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후 투자심리가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사업적 성과가 재무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록은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수직 계열화 전력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발전기 '록블록'과 내장형 소프트웨어 '그래나이트 생태계'를 결합한 모듈형 분산 전력 시스템을 미국 9개 주의 데이터센터, 유틸리티, 대형 상업·산업(C&I) 고객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연간 조립 생산능력을 1.2기가와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