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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팝 팬덤이 지갑 열었다…K뷰티·푸드로 번진 'KCON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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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미국 LA서 KCON LA 2026이 열렸다.
  • CJ는 올리브영 페스타를 결합해 K라이프스타일 확장에 나섰다.
  • 팬들은 K팝을 넘어 K뷰티·K푸드까지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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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덤, 뷰티·푸드 소비로 확산
1422평 페스타에 55개 브랜드 집결
이재현 회장도 3개월 만에 美 현장 점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얼굴에 콜라겐 패치를 붙인 채 다음 부스로 향하고, 두피 세럼을 손등에 발라보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한쪽에서는 선크림을 직접 써보려는 팬들이 거울 앞에 몰렸고, 다른 쪽에서는 K푸드를 맛보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관심이 화장품과 음식, 나아가 한국의 생활문화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LA 2026'은 더 이상 공연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었다. 응원봉과 아티스트 굿즈를 든 팬들이 K뷰티 제품을 체험하고 한국 음식을 맛보며 하루를 보냈다. K팝 팬덤이 K뷰티·푸드 등 일상 소비로 확장되는 장면이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들어왔다.

CJ는 올해 KCON에 '올리브영 페스타'를 결합했다. 공연에 집중됐던 팬들의 동선을 뷰티와 푸드,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넓혀 KCON을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로스앤젤레스=뉴스핌] 김정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 전경. 2026.08.15 kji01@newspim.com
[로스앤젤레스=뉴스핌] 김정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KCON LA 2026'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6.08.15 kji01@newspim.com

◆ 투바투 좋아하다 K뷰티까지…팬덤이 소비로

이날 오전부터 LA 컨벤션센터 주변은 K팝 팬들로 붐볐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색상의 옷과 액세서리를 맞춰 입고 온 팬들이 입장을 기다렸고, 인파가 몰리자 전시장 밖 바닥에 앉아 쉬는 모습도 보였다. 처음 만난 팬들끼리 서로의 굿즈와 코스튬을 구경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20대 스칼렛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좋아하면서 K팝에 입문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K뷰티로 이어졌다. 고등학생 때부터 K팝을 즐겼다는 그는 이날 올리브영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타포린백을 받기 위해 긴 줄에 섰다.

K팝 팬덤은 젊은 층에만 머물지 않았다. LA에 거주하는 60대 케이티는 딸을 통해 K팝을 접한 뒤 올해 네 번째 KCON을 찾았다.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에이티즈다. K팝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태극기와 소주 브랜드 '진로'가 그려진 셔츠까지 구입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데서 시작된 관심이 한국의 제품과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는 "국적보다는 본인이 사용하는 플랫폼과 본인이 소속된 팬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CJ그룹 조사에서도 미국 응답자의 30%는 K푸드·K뷰티·K팝·K콘텐츠를 모두 경험했다고 답했다. 2개 이상 카테고리를 경험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KCON LA 2026을 방문한 이재현 CJ 회장이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CJ]
KCON LA 2026을 방문한 이재현 CJ 회장이 올리브영 페스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CJ]

◆ 3개월 만에 다시 美 찾은 이재현…KCON 직접 점검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KCON과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을 둘러봤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스킨스캔을 기다리는 현지 소비자들을 살펴보고 비비고 김치 누들을 직접 맛본 뒤 "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CJ ENM의 글로벌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 부스에서는 "미국 K팝 팬들은 무조건 엠넷플러스를 사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K-컬렉션' 존도 살펴봤다. 이날에는 이미경 부회장,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함께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찾아 KCON 공연을 관람했다.

이 회장의 잇단 방문은 CJ가 미국을 핵심 글로벌 시장으로 보는 시각과 맞닿아 있다. 허민회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CJ 글로벌 사업의 '절체절명의 지역'으로 규정하며 "미국에서 못 이기면 글로벌이 되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뉴스핌] 김정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 현장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2026.08.15 kji01@newspim.com
[로스앤젤레스=뉴스핌] 김정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K뷰티 체험 부스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6.08.15 kji01@newspim.com

◆ 콜라겐 패치 붙이고 이동…스킨케어·웰니스로 확장

팬덤의 관심이 실제 제품 체험으로 넘어가는 모습은 KCON 행사장에 마련된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에서 더 뚜렷했다.

약 4700㎡(1422평) 규모 공간에는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5개가 참여했다. 홍대·명동·성수·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을 테마로 나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바디 제품 등을 직접 사용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에게 아직 생소한 제품군과 사용법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어린 관람객들이 콜라겐 패치를 얼굴에 붙인 채 다른 부스를 돌아다녔다. 올리브영 현장 직원은 미국 고객의 관심이 색조보다 스킨케어에 집중돼 있다며 매끈하고 윤기 나는 피부를 뜻하는 '글라스 스킨'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뉴스핌] 김정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K뷰티 체험 부스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6.08.15 kji01@newspim.com
[로스앤젤레스=뉴스핌] 김정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관람객들이 K푸드를 맛보기 위해 부스 앞에 줄을 서 있다. 2026.08.15 kji01@newspim.com

30대 페넬로피는 미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두피 제품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라보에이치 두피 세럼 등을 살펴본 그는 미국에서는 생소한 제품군이라는 점이 놀랍다고 했다.

푸드올로지 부스에도 제품 체험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스킨케어에서 시작된 관심이 이너뷰티와 웰니스 제품으로 넓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번 페스타는 중소·인디 브랜드에도 현지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테스트 무대가 됐다. 브랜드들은 제품을 시연하고 소비자 질문을 받으며 반응을 확인했다. KCON 역시 2014년부터 'K-컬렉션'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KCON LA 2026'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CJ]

◆ 제로베이스원·연준 무대에 떼창…공연 밖까지 넓어진 KCON

CJ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열린 'KCON LA 2026'에는 총 14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만5000여명보다 1만50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날 저녁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낮 동안 컨벤션센터를 채웠던 팬덤의 열기가 공연으로 이어졌다. 제로베이스원과 연준, 아일릿 등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객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졌고, 관람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췄다. 응원봉을 흔들고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은 "KCON이 다른 단독 콘서트와 차별화되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 공연뿐 아니라 컨벤션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5800석 규모의 아티스트 스테이지와 댄스 스테이지, K스토리존 등을 함께 운영했다.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한 KCON의 누적 오프라인 관객은 235만명이다. 올해는 올리브영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뷰티와의 결합도 강화했다. 행사장에는 오는 20일부터 미국 세포라 580여개 매장에서 선보일 '올리브영 K뷰티에딧' 매대를 미리 구현했다.

허 대표는 이 같은 흐름을 'K라이프스타일의 일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이제 미국인들의 생활 속 소비와 습관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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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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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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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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