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 노사가 24일 울산공장에서 17차 본교섭을 재개했다.
- 노조는 24일 파업을 유보하고 25일 추가 파업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 정년 연장과 성과급·상여금 이견이 협상 타결의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5일 쟁의행위는 교섭 결과 따라 결정
기아 노조도 26일부터 부분 파업 결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24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제17차 본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당초 예정했던 4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면서, 정년 연장과 성과급·상여금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질지 주목된다.
현대차 노사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제17차 본교섭을 연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4일과 25일 각각 예정했던 4시간 부분파업 가운데 24일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 결과에 따라 25일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가 전면파업에 이어 추가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노사가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으면서, 장기화한 임금협상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현대차 24일 17차 본교섭…25일 추가 파업 여부 '촉각'
노조는 당초 24~25일에도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24일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회사 측이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지가 향후 쟁의 수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25일 파업 카드는 그대로 남아 있다. 24일 교섭에서 임금과 성과급, 상여금 등 핵심 의제를 놓고 의미 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는 예정대로 추가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노사가 일정 수준의 공감대를 만들 경우 25일 파업 역시 유보하고 집중교섭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갔고, 지난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전면파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현대차 노조의 누적 파업시간은 60시간, 생산라인 가동 중단시간은 120시간으로 늘었다. 자동차 업계는 전면파업을 포함한 현대차의 올해 누적 생산 차질이 약 5만5200대, 매출 차질은 2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량 약 460대와 차량 대당 판매단가를 적용한 추정치다.

◆ 정년 연장·성과급·상여금…노사 절충안 마련이 관건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성과급과 상여금, 정년 연장이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함께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상여금은 현행 750%에서 800%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년 연장도 노조가 쉽게 물러서기 어려운 의제다. 노조는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해 정년을 최장 65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월급제 도입, 노동시간 단축, 신규 인원 충원,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도 요구안에 담았다.
회사는 정부·여당에서 정년 연장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 개정 이전에 회사 차원의 확약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은 임금체계와 인력운영, 임금피크제 등 제도 전반의 조정이 뒤따르는 사안인 만큼 정부·국회 논의가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성과보상 수준을 놓고는 노사 간 간극이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노조 요구는 회사가 수용하기 쉽지 않은 사안으로 꼽힌다. 정년 연장 역시 임금체계와 인력 운용, 생산성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결론을 내기 어려운 의제다.
이에 따라 24일 교섭의 관건은 회사가 임금과 성과급, 상여금에 대해 어느 수준의 추가 제시안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년 연장 문제에서도 노조가 협상 진전으로 받아들일 만한 논의의 틀을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누적 파업 시간이 60시간에 이른 만큼 추가 파업이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과 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 노사 모두 교섭 장기화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날 17차 교섭이 25일 추가 파업을 막고 타결 국면으로 전환하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기아 노조도 지난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근무조별로 2~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파업 돌입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노조는 부분 파업에 앞서 다시 쟁대위를 열어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 4.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