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고우석이 29일 미네소타에서 DFA됐다.
- 염경엽 감독은 29일 고우석 복귀 무산에 아쉬워했다.
- 고우석은 7월 복귀했어도 PS 출전이 불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가 후반기 승부수로 준비했던 고우석의 복귀 계획이 다시 한번 아쉬움으로 남았다. LG 복귀 직전 미네소타 트윈스의 손을 잡고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던 고우석이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방출대기(DFA) 신분이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DFA 소식을 처음 접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최고 유망주 외야수 워커 젠킨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면서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우석을 DFA 처리했다. 고우석은 앞으로 웨이버 절차를 거치게 되며 다른 구단의 선택을 받거나, 웨이버를 통과하면 향후 거취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랐다. 미국 도전을 이어가던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지난 7월 계약상 옵션을 행사했다. 당시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만큼 LG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됐고, LG 역시 고우석이 돌아온다는 전제 아래 후반기 마운드 구상을 사실상 마친 상태였다.
구상도 구체적이었다. 고우석이 친정팀으로 돌아와 마무리를 맡고, 마무리로 이동했던 손주영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넣는 그림이었다.
염 감독은 "당시에는 말을 할 수 없었지만 (고)우석이가 오면 (손)주영이가 다시 선발로 가고 후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세팅을 마친 상태였다"라며 "(고)우석이한테도 돌아오면 어떻게 할지 이런 것들을 다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미네소타가 고우석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7월 초 현금 트레이드로 고우석을 영입했고, 계약 조건에 따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하면서 고우석은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거가 됐다.
염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메이저리그에 갈 확률이 0.1% 정도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우석이도 거의 포기한 상황이었는데 데려간 것"이라며 "이럴 거면 왜 데리고 갔는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워했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올랐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고우석은 7월 10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 4이닝 동안 4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22일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세인트폴에서 8경기 9.1이닝 동안 13자책점, 평균자책점 12.54에 그쳤다. 특히 4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11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결국 미네소타는 젠킨스의 승격 과정에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LG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고우석이 예정대로 7월 복귀했다면 불펜에 확실한 마무리 카드를 추가하면서 손주영을 선발로 돌리는 연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가 와서 딱 세팅이 되면 선발도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 팀 분위기도 확 올라갈 수 있었다"라며 "사실 거기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라고 돌아봤다.
고우석의 LG 복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오더라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뛸 수 없다. KBO 규정상 군 제대 선수 등을 제외한 국내 선수는 7월 31일까지 등록돼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염 감독도 "고우석이 지금이라도 돌아오면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못 뛴다"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