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민우와 황성빈이 30일 도루 38개로 공동 선두에 섰다.
- 박해민이 32개, 김주원이 29개로 뒤쫓으며 4파전이 됐다.
- 첫 도루왕과 2년 연속 왕좌를 놓고 막판 경쟁이 뜨겁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뉴스핌] 남정훈 기자 = 시즌 막판 개인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타율과 홈런, 타점뿐 아니라 '발'에서도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박민우(NC)와 황성빈(롯데)이 공동 선두로 맞선 가운데 지난해 도루왕 박해민과 김주원까지 추격하면서 도루왕 경쟁이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30일까지 도루 부문 공동 1위는 박민우와 황성빈이다. 38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둘의 뒤에는 박해민(LG)이 32도루, 김주원(NC)이 29도루로 추격하고 있다. 선두와 박해민의 차이는 6개, 김주원과는 9개다. 시즌 막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작지는 않지만, 몰아치기가 가능한 도루의 특성상 아직 경쟁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박민우와 황성빈의 경쟁이 흥미롭다. 둘 중 누가 정상에 오르더라도 개인 첫 도루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박민우에게 도루는 낯선 기록이 아니다. 2013년 NC에서 데뷔한 이후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 센스를 앞세워 꾸준히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무려 50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53도루를 기록한 김상수(KT)에게 밀리면서 도루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리그 정상급 주자로 활약했지만 개인 타이틀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38개의 베이스를 훔치며 자신의 첫 도루왕에 도전하고 있다. 단순한 스피드뿐 아니라 투수의 타이밍을 읽는 능력과 경험을 활용한 주루가 돋보인다. NC에서는 김주원까지 도루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두 명이 동시에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민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황성빈이다. 황성빈은 롯데를 대표하는 빠른 발의 주인공이다. 출루하는 순간 상대 배터리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과감한 주루로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것이 가장 큰 무기다. 2024년 51개의 도루로 두산의 조수행(64개), 정수빈(52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 시즌 다시 장기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박민우를 따라잡았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38도루 동률을 만들면서 도루왕 경쟁은 사실상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싸움이 됐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박해민은 지난해 49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하며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임을 증명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순간적인 가속력과 베이스러닝 능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에도 32개의 도루를 기록해 선두와 6개 차다. 남은 경기에서 격차를 뒤집는다면 2년 연속 도루왕에 오르게 된다.

김주원도 빼놓을 수 없다. 29도루를 기록한 김주원은 네 명 가운데 가장 젊다. 이미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평가받는 가운데 빠른 발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44개의 도루로 박해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김주원은 이번 시즌 선두와 9개 차라 역전까지는 상당한 몰아치기가 필요하지만 2시즌 연속 30도루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도루왕 경쟁 구도 자체가 달라졌다. 2025시즌에는 박해민이 정상에 오르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박민우와 황성빈이 개인 첫 타이틀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기에 박해민이 2년 연속 정상을 노리고, 김주원이 그 뒤를 추격하는 모양새다.

도루왕 경쟁은 타격 타이틀과 또 다른 변수가 있다. 아무리 발이 빨라도 먼저 출루해야 하고 경기 상황이 뛰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 여기에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실패 하나의 부담도 커진다. 개인 기록만을 위해 무작정 스타트를 끊을 수 없는 이유다.
38개로 나란히 선 박민우와 황성빈, 그리고 32개의 박해민과 29개의 김주원이 뒤따르고 있다. 박민우와 황성빈 중 새로운 도루왕이 탄생할지,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박해민이 막판 역전으로 2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갈지 시즌 막판 '발의 전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