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C녹십자는 2일 아젤라힐크림을 4분기 내 출시한다고 했다.
- 국내 아젤라산 시장은 20년 단일 체제였고 수요가 급증했다.
- 자체 생산으로 품절을 줄이고 가격 경쟁도 기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 경쟁·단일 제품 시장 구도 변화 예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GC녹십자가 수입약이 20년간 독점해 온 아젤라산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다. 제품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만큼 반복되던 품절 현상을 완화하고 가격 경쟁을 촉발해 단일 제품 중심의 시장 구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 4분기 안에 일반의약품 아젤라힐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젤라힐크림은 아젤라산을 함유한 크림제로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의 아젤리아크림과 주성분 및 함량이 동일한 제네릭(복제약)이다.
국내 아젤라산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는 2006년 허가된 아젤리아크림이 사실상 유일한 시판 제품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아젤라힐크림 판매가 시작되면 20년 동안 이어진 단일제품 체제가 끝난다.
GC녹십자가 20년간 경쟁 제품이 없었던 시장에 진입한 배경에는 최근 아젤라산 치료제의 가파른 수요 증가가 있다.
아젤라산은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고 모공을 막는 비정상적 각질화를 완화하는 성분이다. 국소 항생제와 달리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세균 내성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고, 색소침착 개선 효과도 알려져 있다. 병원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약국 유통시장에서도 수요 증가가 확인된다. 의약품 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BRP인사이트에 따르면 아젤리아크림의 약국 유통 수량은 지난해 11월 3만9500개에서 올해 2월 9만3800개로 약 2.4배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아젤리아크림의 유통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10.2%에서 올해 1분기 38.7%로 상승해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요가 급증하는 동안 공급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아젤리아크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으로 국내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량과 출하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수요가 한 제품에 집중된 상황에서 공급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자 약국가에서 품절 현상이 반복됐다.
후발 주자로 시장에 진입하는 GC녹십자는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생산 방식을 택했다. 생산 일정과 출하량 등을 직접 관리해 수입 의존 제품에서 발생했던 품절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젤라힐크림의 출시로 가격 경쟁이 시작될지도 관심사다. 제네릭은 기존 제품보다 개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후발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통상 가격을 낮춰 시장에 진입한다. 아직 구체적인 출하가격과 예상 소비자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의약품 가격정보 플랫폼 발키리에 등록된 62개 약국의 가격을 보면 아젤리아크림 30g은 현재 최저 1만8000원에서 최고 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등록된 판매가격은 2만~3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일반의약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약국이 최종 판매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약국별 편차가 있다.
GC녹십자가 아젤리아크림보다 낮은 출하가격을 책정할 경우 약국의 매입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젤리아크림이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약국 유통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신제품 출시만으로 시장 구도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추가 경쟁 제품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외용제 전문기업 퍼슨은 지난달 동일 성분의 '아젤린크림'을 허가받았다.
이에 GC녹십자는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쌓은 영업 기반과 유통망을 활용해 여드름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고함량 비타민 '비맥스', 소염진통제 '탁센', 근육·관절통 치료제 '제놀' 등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을 전국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아젤라힐크림은 아젤라산 성분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시장 수요와 소비자의 치료 선택지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일반의약품"이라며 "4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현재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