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P가 2일 이언 타일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 전임 의장은 지배구조와 감독 문제 우려로 경질됐다
- 어맨다 블랑 선임 사외이사도 후임자 결정 뒤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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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글로벌 석유 메이저 BP가 2일(현지시각) 3개월 이상 공석이던 이사회 의장에 아일랜드 건축자재 유통기업인 그래프턴 그룹(Grafton Group)의 이사회 의장인 이언 타일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임인 앨버트 매니폴드 전 의장은 지난 5월 말 지배구조 기준과 감독, 행동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이유로 전격 경질됐다. 작년 10월 1일 BP의 이사회 의장에 취임한 후 만 8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타일러 신임 의장은 "회사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전문성과 경험, 역량을 갖춘 이사회가 되도록 이사회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과 정기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구축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BP는 타일러 의장이 다른 회사의 주요 직책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신임 의장은 BP 의장직의 중요성을 고려해 현재 맡고 있는 다른 이사회 직책을 재검토하고, BP 업무에 충분한 시간과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일러 의장은 현재 그래프턴 이사회 의장과 함께 영국 광업 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선임 사외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이전엔 영국 에너지 기업 케언 에너지의 이사회 의장과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스의 사외이사도 역임했다.
이날 신임 의장 선임과 함께 어맨다 블랑 선임 사외이사가 퇴진 의사를 밝혔다. BP 측은 "그가 이사회 재선임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으며 후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선임 사외이사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임 사외이사는 독립 사외이사들을 대표하는 핵심 직책으로, 의장 승계 절차를 주도하고 의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블랑 이사는 그 동안 BP 의장 선임 절차를 이끌면서 매니폴드 전 의장의 발탁과 그의 해임 이후 후임인 타일러 의장의 선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FT는 "블랑은 지난 2022년 BP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매니폴드를 의장으로 선임할 당시 그가 성과에 대한 집요한 집중력을 갖추고 있어 BP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적극 추천했다"며 "이 때문에 매니폴드의 짧은 재임 기간을 둘러싸고 블랑도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일러 의장은 "블랑에게 잔류를 요청했지만 그는 올해 4월 메그 오닐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고 이제 정식 의장까지 선임된 만큼 회사를 떠날 적기라고 판단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