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기아가 3일 하반기 신차와 HEV로 내수 수성에 나섰다
- 현대차는 생산 정상화, 기아는 무분규 기반으로 판매 확대를 노렸다
- 렉서스·BMW·벤츠·BYD도 신차를 앞세워 경쟁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BMW 하반기 완전변경 뉴 X5 · 부분변경 7 시리즈 출시
렉서스, 8세대 완전변경 ES 첫 전기차 출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하반기 신차와 하이브리드차(HEV)를 앞세워 내수 시장 수성에 나선다. 테슬라와 BYD가 전기차 시장을 흔들고, 렉서스·BMW·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신차와 프리미엄 모델을 잇달아 투입하는 상황이지만, 현대차·기아는 주력 차종의 신차 효과와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안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생산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임단협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을 만회해야 하고, 기아는 6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확보한 생산 안정성을 판매 확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현대차 생산 정상화, 기아는 무분규 기반...내수 반등 채비
3일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 내수 판매를 확대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 역시 주력 판매 모델을 앞세워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에서 3만433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41.1% 감소했다. 임단협 과정의 파업과 하계휴가, 일부 신차 대기 수요가 겹친 결과다. 현대차는 8월 판매 감소에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8월 현대차 국내 판매에서는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싼타페 3596대, 쏘나타 3105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반떼 1462대가 뒤를 이었다. 그랜저와 아반떼 등 세단, 싼타페·팰리세이드 등 SUV가 여전히 국내 판매의 중심축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4만2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7.6% 줄었지만, 쏘렌토 6397대와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주력 RV 차종이 내수 판매를 떠받쳤다. 상품성과 공간성,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갖춘 RV 중심 라인업이 내수 방어의 버팀목 역할을 한 셈이다.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임단협 이후의 공급 정상화가 판매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상황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와 수입 하이브리드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핵심 변수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그랜저는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의 대표 모델로서 브랜드 인지도와 HEV 상품성을 모두 갖췄다. 아반떼는 준중형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첨단 편의사양을 앞세워 수입차의 진입을 제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아는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 등 RV 주력 차종의 판매 기반을 더욱 다질 전망이다. 가족 단위 고객과 레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는 카니발, 중형 SUV 시장의 중심인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표 차종이다. 수입 브랜드의 PHEV와 대형 SUV 신차가 늘어도,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서비스망과 유지비, 빠른 인도 가능성은 현대차·기아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 렉서스 ES·벤츠 GLC·BMW iX3...수입차도 신차 총력전
수입차 업계도 하반기 신차를 집중 투입하며 판매 확대를 노린다. 올해 1~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24만4825대로 전년 동기보다 27.2% 증가했다.
테슬라는 7만6776대로 선두를 달렸고, BMW는 5만1863대,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7772대로 뒤를 이었다. BYD는 1만7521대가량을 등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4위를 유지했다.
가장 주목되는 차종은 렉서스의 8세대 완전변경 ES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신형 ES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ES 최초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인 ES350h와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 세단 ES350e를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ES는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등 국산 프리미엄 세단에 직접적인 경쟁 압박이 될 수 있다. 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DRS),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조향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차세대 전기 SUV '뉴 iX3'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하반기 전동화 판매를 가속하고 있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첫 양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커 보인다. BMW는 하반기 완전변경 뉴 X5와 부분변경 7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시작으로, '디 올 뉴 CLA'와 전기 SUV '디 올 뉴 일렉트릭 GLC' 등을 포함한 다수의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한 일렉트릭 GLC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뉴 iX3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 시리즈와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 BYD, 수입 전기차 판 흔든다...현대차·기아는 HEV·주력차로 안방 사수
BYD는 국내 하이브리드 선호 흐름과 전기차 가격 부담을 겨냥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내세운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3750만원으로, 전기차 충전과 엔진 주행을 병행할 수 있는 PHEV를 3000만원대에 제시한 점이 핵심이다.
BYD가 전기차와 PHEV를 함께 앞세우면서 테슬라의 대중 전기차 수요는 물론 BMW·메르세데스-벤츠·렉서스·볼보 등 기존 수입 브랜드가 확보해온 전동화 수요를 겨냥하는 구도다.
현대차·기아에는 수입차 시장의 경쟁 격화가 간접 변수다. 양사는 수입 전기차·PHEV와 달리 국내 소비자 수요가 두꺼운 하이브리드와 볼륨 모델을 폭넓게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아반떼·싼타페·팰리세이드, 기아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셀토스 등을 중심으로 세단과 SUV 등 수요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 신차 효과에 더해 임단협 마무리 이후 생산과 출고를 빠르게 정상화하면 내수 방어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HEV는 현대차·기아의 강력한 내수 방어 카드다. 수입차 브랜드가 PHEV와 순수전기차 투입을 늘리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주요 차종에 HEV를 병행해 세단과 SUV 등 수요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경쟁을 가열한다면, 현대차·기아는 검증된 주력 모델의 상품성과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내수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