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트코인은 8일 7만8000달러대로 밀렸다
- 미 고용호조와 국채금리 급등이 위험자산을 압박했다
- 이번 주 PPI·CPI 결과에 7만7000달러선이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골든크로스 발생했지만 과거 성적 엇갈려…7만7000달러 지지선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일(현지 시각) 7만8000달러대로 밀렸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가 오른 데다, 엔화가 급등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까지 불거진 영향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위험자산을 압박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BTC)은 7만8800달러를 밑돌며 하루 새 1% 넘게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주 동안 8만달러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다만 지난달 비트코인을 8만달러 부근까지 끌어올린 8월 상승분은 아직 지키고 있다.

◇美 10년물 4.8%…금리 인상 확률 60%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을 짓누르는 것은 치솟은 국채 금리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약 5만3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강한 고용지표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시장의 금리 전망도 급격히 매파적으로 기울었다.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거의 예상하지 않았던 시나리오다.
엔화 강세도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 긴축 전망에 엔화는 장중 달러당 152.99엔까지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다.
엔화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금리 엔화를 빌려 주식과 암호화폐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커졌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위험자산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
엔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이틀째 99를 밑돌았다.
◆ 유가 100달러 육박…인플레 우려도 부담
국제유가 상승도 시장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7달러를 웃돌며 6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한때 100달러에 근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5달러에 가까워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관리하기 위한 오만과의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이란이 주말 동안 선박과 군사 자산을 상대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는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비트코인 '골든크로스' 발생…과거 성적은 엇갈려
대외 여건은 악화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는 대표적인 강세 신호인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골든크로스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돌파하는 현상이다. 단기 가격 상승세가 장기 추세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통상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과거 비트코인의 골든크로스가 항상 장기 상승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역사상 골든크로스는 이전까지 12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신호가 1년 동안 유효했던 경우는 단 3차례였다. 이 세 차례에는 이후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평균 250%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사례 가운데 3개월 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9차례의 평균 상승률은 24.9%에 그쳤다. 골든크로스가 장기간의 강세장으로 이어지기보다 이른바 '불 트랩(bull trap·강세 함정)'으로 끝난 사례가 세 배 더 많았던 셈이다.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 같은 역풍을 흡수하면서도 의미 있는 기술적 훼손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 알트코인 동반 약세…지캐시 5%↓
알트코인도 대체로 하락했다.
지캐시는 약 5% 떨어져 1128달러 부근으로 밀렸다. 다만 최근 7일간으로는 35% 상승해 대형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HYPE는 3% 넘게 하락한 84달러 안팎을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1% 넘게 떨어져 10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두 암호화폐 모두 주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더리움(ETH)은 2488달러로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XRP는 1.40달러로 내려왔다.
◆ 이번 주 PPI·CPI가 분수령…7만7000달러 지지선 주목
시장의 다음 분수령은 미국 물가지표다.
목요일 발표되는 PPI와 금요일 CPI는 다음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재 약 60%에서 3분의 2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의 7만7000달러선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엇갈렸다. 코스피는 약 5% 급등해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약 1% 하락했다.
ARP디지털의 유수프 파크로 파트너는 암호화폐 옵션 시장에 대해 "약세장 전체를 지배했던 지속적인 공포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장기 보유자들도 지난 8월 말 이번 상승 국면에서 처음으로 순매수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