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9일 뉴욕장 개장 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로 인플레·금리 우려가 커졌다.
- 인텔·ARM·엔비디아 하락했고 퀄컴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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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CPI 앞두고 연준 추가 인상 경계…AI '순환 거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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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미 국채 수익률도 다시 상승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전날 4% 넘게 급등했던 인텔(INTC)은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ARM홀딩스(ARM)도 약 0.6%,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VDA)는 0.5%가량 내리고 있다.
전날 아마존(AMZN)과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 개발 협력을 발표한 퀄컴(QCOM)은 장 초반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장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반도체주에는 AI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보다 중동발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 인텔 2%대↓·ARM 1%↓…엔비디아도 약세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인텔은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떨어지며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날 4% 넘게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함께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ARM홀딩스도 약 1% 하락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0.5% 안팎 내리고 있다.
전날에는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을 상쇄하면서 일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AI와 반도체 성장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 퀄컴, 아마존 효과에도 상승폭 반납
퀄컴은 전날 발표한 아마존과의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 협력으로 이날 개장 전 거래 초반에 소폭 오르며 다른 반도체주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퀄컴은 아마존과 여러 제품 세대에 걸쳐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학습을 마친 AI 모델을 실제로 구동하는 AI 추론용 반도체와 초당 최대 1.6테라비트(Tbps)에 이르는 고속 광연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퀄컴은 또 반도체 설계 작업에 AWS의 AI 서비스와 인프라 활용을 확대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온 퀄컴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퀄컴은 지난 6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드래곤플라이 C1000(Dragonfly C1000)'을 공개했으며, 메타(META)가 생산이 시작되는 2028년부터 이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2029 회계연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15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전날 아마존과의 협력 발표로 3% 넘게 상승했던 퀄컴은 이날 개장 전 거래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개장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있다.
◆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인플레·금리 우려 재점화
이날 반도체주를 압박하는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와 금리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4.8%를 웃돌며 최근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래 이익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높이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반도체와 AI 성장주에는 상대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를 웃돌고 있다.
◆ PPI·CPI 앞두고 경계감…AI '순환 거래' 우려도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지표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두 지표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확인하는 마지막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다.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가 나올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강해지면서 반도체주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AI 산업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AI 붐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서로 투자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이른바 '순환 거래(circular deals)'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거래가 궁극적으로 관련 기업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이 쉽게 풀기 어려운 복잡하게 얽힌 위험에 점점 더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