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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암살자(들)' 박해일 "각자의 정도를 걷는 이야기, 유해진 선배 많이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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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일이 10일 인터뷰에서 영화 암살자(들) 복귀 소감을 밝혔다.
  • 그는 심지가 굳은 언론인 김재환 역으로 자유언론실천선언 장면을 이끌었다.
  • 박해일은 현대사 사건과 기자 직업의 본질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박해일이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에서 엄혹한 시대와 무력 앞에서도 심지가 굳은 언론인을 연기하며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박해일은 1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한산: 용의 출현'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 이민호와 함께 영화의 삼각 축을 이루며 연기 호흡을 맞췄던 때를 떠올리며 만족스러운 미소도 지어 보였다.

"허 감독님이 영화를 기다렸나 봐요. 감독님이 워낙 막걸리를 좋아하셔서 가끔 편하게 만났다가 작품 제안을 하셨고, 시나리오도 주셨어요. 이걸 하려고 기다렸나봐요. 그런 말씀을 드린 것 같아요. 감독님도 1970년대를 다룬 영화는 처음이시고 저도 70년대에 태어나긴 했지만 그 전에 일어난 굵직한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까 궁금했죠. 이참에 영화를 찍으면서 조금씩 작품 통해서 좀 알아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도 있었어요."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박해일은 1974년도에 일어났던 대통령 저격 사건과 영부인의 사망과 관련해 굵직한 사건만 알았지 자세한 내막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음을 고백했다. 70년대에 태어나 자라고, 연기자로 20년이 넘게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해당 사건이 영화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한번쯤은 만들어볼 만한 이야기라고 느꼈다.

"영화를 오래 하면서 '서울의 봄'이나 80년대에 일어난 사건들, 1987 같은 이야기들을 다룬 진중한 영화들이 있었죠. 감독님께 책을 받고 나서 왜 이 사건이 영화화되지 않았던 걸까. 오히려 궁금함으로 다가왔어요. 현대사의 큰 사건이고,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것과 똑같지는 않아도 미국이나 여러 나라에서도 이런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던 영화들이 꽤 있었잖아요. 스포트라이트 같은 영화들을 제가 되게 좋아하던 기억이 있거든요. 한국 영화에서 이런 장르도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식으로 가볼 수 있을까요? 했더니 감독님이 좋아하신 기억이 나요. 영화적 장르로서 새로운 한국 영화로 다가가고자 했던 마음이 컸습니다."

박해일은 극 중에서 동성일보 사회부 부장 김재환이란 인물을 통해 그야말로 참된 언론인의 기준을 바로 세운다. 동시에 그가 연기한 재환은 가족관계나 사생활, 과거사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일종의 판타지적인 인물로도 그려진다. 유해진이 연기한 경찰 철구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양새다.

"어떻게 보면 재환이 중견 기자라는 직업 외에는 과거사가 안보이기 때문에 저는 또 반대로 그 인물의 역사를 덜 생각해도 되는구나. 주어진 사건, 직업적인 부분에 더 깊게 들어갈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감독님한테 이 사람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이런 과정을 통해 캐릭터를 구현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죠. 결혼은 했을까. 갔다 왔을까. 그럼에도 이 인물은 작품 속 캐릭터에만 충실한 게 더 맞다고도 여겼어요. 유해진 선배가 맡은 캐릭터는 굉장히 풍부하죠. 개인사와 일적인 부분이 모두 드러나고요. 어쩌면 그런 대비를 주시려고 하셨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영화 '암살자(들)'의 한 장면.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재환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읽어내려가는 장면이 아닐까. 박해일 역시 동의하며 해당 장면의 중요성을 짚었다.

"제게도 중요했던 장면 중 하나였지만, 관객으로서 맞닥뜨린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역지사지를 해봤거든요. 신문사 공간 안에서 정신없이 판이 펼쳐지는 데에서 무언가를 선언하면서 읽는다는 게 될까. 작품을 하다 보면 수많은 한 두 번씩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어요. '헤어질 결심' 때는 맨 마지막 바닷가 신에서 혼자 핸드폰 소리를 듣는 장면, 그리고 이 영화 속 선언 장면이 그랬어요. 다행스럽게도 그때 한 번 그런 상태가 와줬던 것 같아요. 테이크를 많이 가지도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죠. 자세히 보시면 더듬더듬 하는 부분도 보이거든요. 또 완벽하게 외워서 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 앞에 비극적인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그걸 느끼면서 해야하다보니 발음이 조금 틀려도 감정을 쭉 밀고 나가보자 했던 기억이 있고요. 우려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영화에서는 다른 직업군 종사자에겐 낯설게 느껴질 만한 조직 문화와 용어들도 나온다. 재환이 1970년대를 산 사람치고 지나치게 요즘 사람처럼 깔끔 담백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가 몸 담은 기자 직군에 대해서는 꽤나 현실 고증을 꼼꼼히 한 측면도 있다. 

 "상사에게도 그냥 부장, 국장 이렇게 부르는 게 신문사라는 공간이 그 시대에는 그만큼 단결과 단합이 잘 되는 조직이지 않았을까. 감독님이 또 나이 차보다는 기사를 쓰는 본질에 대해 집중하는 태도가 좋을 것 같다고도 하셨고요. 편집국장한테 그냥 형이라고도 하죠. 지금도 그렇습니까?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좋은 측면으로 생각되네요."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사진=(주)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를 시작한 지도 20년이 넘었지만 박해일은 여전히 신비주의에 둘러싸인 배우같다.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미지도 그가 여전히 청년으로 보이는 데에 한 몫하기도 한다. 이번 영화를 함께 한 유해진의 얘기를 꺼낸 박해일은 "짧은 콘텐츠를 해진 형님이 정말 유연하게 잘하시더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유해진과의 첫 인연은 1998년 박해일이 대학로 연극 무대에 들어왔을 때 봤던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에서 박희순과 함께 연기하던 모습이다. 

"정말 탁탁 포인트만 짚어주셔서 영화를 알리시는데 해진 형님께 배운 게 많았어요. 시나리오를 몰래 봤는데 거짓말 안 하고 빼곡하게 매 신마다 메모가 돼 있었어요. 아이디어와 의견과 생각, 모든 것들이 담긴 지도 같은 거죠. 전주에서 촬영할 때인가, 끝나고 차 타고 가시다가 6~7kg를 남았는데 뛰어가시겠다 하시고 매니저를 보내더라고요. 무릎을 탁 쳤어요. 그 날의 스트레스는 그 순간에 푸시는 구나. 긴 호흡으로 영화 끝까지 가는 체력과 마인드를 만드시는구나. 저도 바로 근처의 천변을 찾아서 그냥 뛰었죠. 너무 좋더라고요. 땀도 나고 잠도 잘 오고. 영화랑도 잘 맞아 떨어졌던 게 이 영화가 시작 땡 하면 끝까지 달려가는 영화거든요. 해진 형님이 그 톤을 알고 하셨는지 모르지만 비슷하게 일상을 계속 유지하셨던 거예요. 그렇게 배운 점이 많았어요. 너무 감사하죠."

박해일은 '최종병기 활'과 '헤어질 결심'에서 만났던 인물이 그랬듯, 신문 기자라는 직업군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그를 이 영화로 이끌었다고 했다. 영부인 저격 사건이라는, 격동의 현대사 중에서도 충격적인 대형 사건을 따라가지만 결국 본질은 정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짚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종병기 활' 때는 활이라는 구체적인 소재가 좋았어요. 국궁을 잡아봤는데 그 질감이 좋아서 하고 싶었죠. 기자 역을 제안 받았을 때 20년 째 작품을 하면 매번 만나게 되는 게 수많은 기자 분들이거든요. 왜 제대로 이 역할을 안해봤지. 이 정도의 소스를 갖고 있는데. 납득이 돼서 이번에 만난 겁니다. 어쨌든 그 시대의 김재환은 정도의 길을 걸었고, 이 영화는 각자의 정도를 걸어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관객 분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엔딩 타이틀 노래까지 듣고 난 뒤에, 배우로서는 관객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고 싶은 시점이 온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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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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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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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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