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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청년일자리]③직무 전환·산학협력으로 해법 찾는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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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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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하이윈 줘원헝 회장은 지난달 19일 AI 로봇이 인력난을 메웠다
  • 반복·위험 작업은 자동화하고 작업자는 설비 감시로 전환했다
  • 스궈이 이사장은 재교육·산학협력과 장기 투자를 주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줘원헝 HIWIN 회장·스궈이 대만자동화로봇협회 이사장 인터뷰
"물류·조립·용접 등 반복·위험 공정부터 AI 로봇 확산"
"감원보다 설비 운영·유지보수·시스템 통합 직무로 재편"
반도체 인력 쏠림 속 재교육·산학협력·장기 투자 필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대체'된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기술은 특히 사람의 생계와 직결된 일자리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변화를 마냥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뉴스핌은 산업전환과 인공지능 시대 미래 주역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AI시대 청년일자리>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타이베이=뉴스핌] 황혜영 기자 = 대만 제조업 현장에서 AI(인공지능)·로봇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산업의 빈자리를 메우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반도체·전자산업 호황으로 기술 인력이 쏠리는 가운데 대만의 기업들은 반복·위험 작업을 로봇에 맡기고 기존 노동자를 설비 운용·유지보수·품질관리 인력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이베이=뉴스핌] 황혜영 기자 = 대만 자동화 기업 하이윈(HIWIN)의 줘원헝 회장은 지난달 19일 뉴스핌 취재진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동화가 처음 확산된 주요 배경은 인력 문제"라며 "용접, 중량물 운반, 연마처럼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직업상해 위험이 큰 공정에서 자동화 수요가 먼저 커졌다"고 말했다.2026.08.19 hyeng0@newspim.com

◆위험·반복 업무는 로봇으로…"1명이 설비 20대 관리"

대만 자동화 기업 하이윈(HIWIN)의 줘원헝 회장은 지난달 19일 뉴스핌 취재진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동화가 처음 확산된 주요 배경은 인력 문제"라며 "용접, 중량물 운반, 연마처럼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직업상해 위험이 큰 공정에서 자동화 수요가 먼저 커졌다"고 말했다.

하이윈은 리니어 가이드 등 부품을 기반으로 성장해 AI 로봇, 반도체 장비용 로봇, 물류·용접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이다. 줘원헝 회장은 자동화 수요가 특히 큰 공정으로 포장과 물류, 조립을 꼽았다.

그는 "물류는 단순히 창고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현장의 포장·보관·운반을 포괄한다"며 "전시회를 봐도 물류 자동화 기술이 많이 등장하고 공장에서도 이 분야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자동화 수요가 특히 높은 대표 분야다. 미세한 오차도 불량과 폐기로 이어질 수 있어 제품의 균일성, 치수, 공정 조건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줘원헝 회장은 "반도체는 아주 작은 오차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동화 장비와 정밀한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대만에서 반도체 산업 비중이 큰 만큼 관련 자동화 장비 사용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로봇은 아직 생산라인 전체를 대체하기보다 물류 적재와 검사, 용접처럼 업무 목표가 분명한 공정부터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줘원헝 회장은 "특수 목적 AI 로봇은 해야 할 일이 비교적 명확하고 단순하기 때문에 먼저 현장에 적용하기 쉽다"며 "향후 2~3년 안에는 산업 현장에서 이런 로봇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기와 길이, 형태, 무게가 제각각인 화물이 들어오는 물류 현장에서는 사람이 적재 순서와 위치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윈은 AI가 물체 정보를 파악해 아래에 둘 화물과 위에 올릴 화물의 배치 순서와 위치를 판단하도록 하는 물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줘 회장은 "로봇 팔 하나로 약 30kg, 두 팔로는 약 60kg을 다룰 수 있다"며 "사람이 6시간, 8시간, 24시간 계속하기 어려운 업무를 목적형 로봇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줘원헝 회장은 자동화 도입이 곧바로 인력 감축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이윈 공장의 연마 공정에서는 과거 작업자 한 명이 기계 4대를 관리했지만 자동화 이후에는 한 명이 약 20대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이 부품을 투입하고 꺼내는 상·하차 작업을 하고 생산라인 검사도 맡았다"며 "이제는 자율주행 운반장비와 로봇 팔, 비전 검사 장비를 적용해 단순 상·하차와 검사를 자동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자는 직접 육체노동을 하는 대신 여러 설비의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생기면 조정하며 전후 공정의 흐름을 관리한다"며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의 내용과 범위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량물 취급 자동화는 산업안전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 줘원헝 회장에 따르면 하이윈은 약 270kg을 다룰 수 있는 로봇을 상·하차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무거운 부품을 사람이 크레인으로 옮기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충돌 위험을 줄이고 신체 부담과 직업재해 가능성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타이베이=뉴스핌] 황혜영 기자 = 대만자동화·로봇협회 이사장인 스궈이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뉴스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AI 로봇 확산에 따른 일자리 우려와 관련해 "현재 대만에서는 AI 로봇 때문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여러 산업에서 사람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2026.08.20 hyeng0@newspim.com

◆"인력난으로 로봇 도입"...자동화 다음 과제는 재교육·산학협력

대만자동화·로봇협회 이사장인 스궈이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뉴스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AI 로봇 확산에 따른 일자리 우려와 관련해 "현재 대만에서는 AI 로봇 때문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여러 산업에서 사람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서는 AI 로봇 때문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간호, 건설, 호텔 객실 청소, 배달, 물류 등 여러 산업에서 사람이 부족해 로봇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AI 서버, 전자산업의 고임금 일자리가 인재를 흡수하면서 정밀기계와 전통 제조업은 더 큰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궈이 이사장은 "대만의 반도체·전자산업은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상황"이라며 "정밀기계 조립과 자동화 설비 분야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자동화 기술이 확산될수록 시스템 통합 인력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스궈이 이사장은 "기술과 장비가 많아질수록 이를 현장에 맞게 묶어 적용할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회원사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 중 하나가 시스템 통합 인력 부족"이라고 말했다.

두 인사는 자동화 시대 일자리 정책의 핵심으로 재교육과 산학협력을 꼽았다. 줘원헝 회장은 "노동자가 육체노동에서 설비 감시와 분석 업무로 전환하려면 컴퓨터·소프트웨어·태블릿 등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과 설비 운용·조정·유지보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기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태도"라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인재가 프로젝트와 신제품 개발에서 더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하이윈은 국립칭화대 등 대학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학생이 고등학교와 과학기술대학 과정에서 기업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산학협력 인재양성 제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줘원헝 회장은 "10년 넘게 이 제도를 활용했고 이 과정을 통해 입사한 직원이 1000명을 넘는다"며 "학생은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기업은 학생의 역량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궈이 이사장은 정부 지원의 지속성을 주문했다. 그는 "로봇과 자동화는 3년 지원하고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미국·일본·독일처럼 수십 년간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이어갈 수 있는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센터를 만들고 인재를 길러도 그 인력이 모두 반도체 산업으로 가버릴 수 있다"며 "로봇 기술이 반도체·전자제조·정밀기계 등 대만의 강한 산업 클러스터와 실제로 결합해야 청년에게도 의미 있고 전망 있는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yeng0@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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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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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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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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