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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교총 특별기획②](하)"열정은 고소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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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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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권 회복 대담서 백승아·장승혁이 17일 해법을 논의했다.
  • 학교폭력·민원은 전문인력이 맡고 교사는 교육에 전념해야 한다.
  • 민원 일원화·학생 분리·법률지원 등 현장 지원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학교 1SPO 제안…"폭행·흉기 등 중대 사안은 전문인력 대응해야"
민원 학교·교육지원청 단계별 분담…학생분리 인력·공간·예산 뒷받침
"교권·학생 권리 대립 아냐"…생활지도 회복이 공교육 정상화 출발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역할을 넘어 학교폭력과 악성 민원, 문제학생 분리와 법적 분쟁까지 떠안는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교권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력 등 긴급한 학교 안전 문제에는 학교전담경찰관(SPO) 등 전문인력이 대응하고 민원과 학생 분리 조치에도 별도 인력과 조직을 투입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교권 보호의 궁극적인 목적도 교사를 신고와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과 생활지도가 다시 가능하도록 교실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맞춰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뉴스핌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무너진 교권, 교육 없는 교실, 쌓이는 사교육'을 대주제로 공동 특별기획 대담을 마련했다. 장신호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고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승혁 한국교총 대변인이 패널로 참여했다.

장신호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교권 보호 실효성 강화와 교육 전념 여건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1학교 1SPO…"교사가 안전요원까지 맡아선 안 돼"

▲좌장(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한국교총은 '1학교 1SPO'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장승혁 대변인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더 이상 교원에게만 해결하라고 맡겨서는 안 됩니다. 학교는 교육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교육적 방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폭력과 안전 문제까지 교사들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교사나 다른 학생을 폭행하거나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경우, 흉기를 소지해 자해·타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초동 대응이 가능한 전문인력이 필요합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고 생활지도하는 데 집중하고 안전 문제는 전문기관이 신속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백승아 의원
교실에서 폭행이 일어나거나 물리적 제지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SPO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교사가 학생 간 싸움을 말리다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사례도 있어 현장의 부담이 큽니다.

공신력 있는 제3자가 사안을 정리해 불필요하게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것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찰 개입 어디까지…"일상적 갈등까지 사법화해선 안 돼"

▲좌장
SPO의 역할 확대가 학교의 과도한 사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경찰 개입의 경계는 어디여야 합니까.

▲장승혁 대변인
교육적 지도와 관계 회복이 가능한 사안은 학교가 담당해야 합니다. 반면 폭행이나 협박, 흉기 소지처럼 신체 안전에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형사사건에 준하는 중대한 사안에는 SPO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 간 일상적인 갈등이나 규칙 위반, 일반적인 생활지도 영역까지 경찰에 넘기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백승아 의원
학교폭력 대응에 대한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조사 과정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교육적·회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사법적으로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경찰이 개입하기 전에 학교의 1차적인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고 인력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교육감 고발·학교장 긴급조치…"권한만 줘서는 부족"

▲좌장
교육감 고발과 학교장 긴급조치 권한이 강화됐지만 현장에서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백승아 의원
교권 침해를 교사 개인이 아니라 기관이 대응하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제도가 있어도 학교장과 교육감이 실제로 활용하지 않으면 실효성을 갖기 어렵습니다.

학교장이 긴급조치를 했을 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교육감도 적극적으로 고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뒷받침해야 합니다. 법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승혁 대변인
학교장에게 권한만 주고 이후의 민원과 맞고소까지 개인이 감당하게 하면 권한 행사를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발과 긴급조치의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기준에 따라 조치한 뒤 제기되는 소송에는 국가가 법률지원을 제공하는 구조가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교권 보호 실효성 강화와 교육 전념 여건 조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민원창구 일원화…"학교·교육지원청 역할 분담"

▲좌장
교사 개인 연락처를 통한 민원을 막더라도 결국 민원이 교사에게 다시 전달된다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백승아 의원
학교 대표번호와 온라인 소통창구로 민원을 단일화하는 방향은 맞습니다. 그러나 민원대응팀이 접수만 하고 실제 처리를 다시 담당 교사에게 넘긴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접수와 1차 처리는 민원대응팀이 맡고 학생 교육과 관련해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만 교사가 참여하도록 업무를 표준화해야 합니다. 교육부와 교육청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장승혁 대변인
일반적인 학사 문의와 학교생활 관련 소통은 학교가 처리하되 반복적·위협적인 민원이나 법률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교육지원청 전문조직이 맡아야 합니다.

교육지원청에도 민원과 법률, 교권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배치해 학교에서 처리할 민원과 교육지원청이 직접 맡을 민원을 구분해야 합니다.

-교육감 의견 냈어도 장기 수사…"초기 종결 장치 필요"

▲좌장
아동학대 신고 시 제출하는 교육감 의견이 보다 실질적으로 활용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백승아 의원
교육감 의견만으로 수사기관의 판단을 구속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이라고 판단하고 경찰도 혐의가 없다고 본 사건까지 장기간 수사가 이어지는 것은 개선해야 합니다.

저는 교육감의 정당한 생활지도 의견과 경찰의 혐의 없음 판단이 모두 있는 경우 검찰 송치 없이 종결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교사가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수사 절차에 묶여 교육활동까지 위축되는 일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장승혁 대변인
아동학대 신고를 받으면 교사는 경찰과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의 조사를 잇따라 받게 됩니다. 여러 차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활지도까지 계속 검열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 결국 해당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들의 교육에도 영향을 줍니다. 국가가 사건 초기부터 법률지원과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학생 분리했더니 다른 교사가 관리…"돌려막기 끝내야"

▲좌장
학생 분리 조치가 가능해졌지만 이를 맡을 인력과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백승아 의원
2024년 국정감사 당시 17개 시도를 살펴보니 학생 분리제도를 위한 예산을 편성한 교육청이 단 한 곳뿐이었습니다. 제도는 만들어졌지만 실제 운영할 예산과 인력이 뒤따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분리된 학생이 가정으로 돌아가거나 교무실에 머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분리는 있었지만 이후 교육은 없었던 셈입니다.

개별학생교육지원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인력과 공간,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교육부와 교육청도 관련 예산과 인력이 제대로 배치됐는지 계속 점검해야 합니다.

▲장승혁 대변인
분리할 수 있다는 법 조항만 만들어서는 부족합니다. 인력과 공간, 예산 없이 제도만 학교로 내려보내면 운영 책임은 다시 교사에게 돌아갑니다.

결국 다른 교사가 수업을 멈추고 분리 학생을 맡는 '돌려막기'가 반복됩니다. 실행 여건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장승혁 한국교총 대변인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교권 보호 실효성 강화와 교육 전념 여건 조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좌장
교권 보호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사가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실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무엇이 바뀌어야 합니까.

▲백승아 의원
교육은 교사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교사를 지키는 것은 결국 학생의 배울 권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입니다.

문제 행동을 보고도 개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되는 순간 교육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정서적 아동학대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장기 수사를 줄이는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교육청도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계속 점검하고 사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교사를 보호해야 합니다.

▲장승혁 대변인
학교 현장에는 '열정은 고소를 부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무엇이 교육적으로 필요한지를 생각하기보다 신고당하지 않을지를 먼저 걱정하는 것은 정상적인 공교육의 모습이 아닙니다.

정당한 생활지도와 아동학대의 경계를 법률로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국회는 관련 법률 개정을 서두르고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전국적인 보호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교육청도 사건을 교사 개인에게 맡기지 말고 법률지원과 민원 대응, 학생 분리와 현장 지원까지 직접 책임져야 합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교와 학생이 필요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교실을 되찾는 것이 교권 회복의 최종 목표이자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입니다.

▲좌장
오늘 이야기를 통해 교권 보호는 하나의 법을 만들거나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대응, 교원의 법률지원, 학교 안전 인력과 민원 대응 체계, 생활지도를 뒷받침할 인력과 공간까지 여러 제도가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권과 학생의 권리를 대립하는 가치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받아야 학생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대로 배우고 필요한 생활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계속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핌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무너진 교권, 교육 없는 교실, 쌓이는 사교육' 특별기획이었습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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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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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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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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