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뉴욕서 젠슨 황을 만난다.
- 이후 런던으로 이동해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갈라에 참석한다.
- 영국박물관 전시는 42년 만의 한국 특별전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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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마지막 순회전 개막 참석…워싱턴 이어 런던行
42년 만의 英 대규모 한국 특별전…K컬처 관심 전통·미술로 확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말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잇는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뉴욕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다지고, 런던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의 마지막 국외 순회전 개막을 함께한다.
특히 런던 전시는 영국박물관에서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특별전으로, 유럽에서 높아진 K컬처에 대한 관심을 한국의 전통문화와 미술로 넓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사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민간 외교 행보를 이어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 젠슨 황과 두 달 만에 재회…AI 네트워크 다진다
23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참석해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된 젠슨 황 CEO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함께 참석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57년 뉴욕에서 설립된 비영리·비당파 단체로 한미 양국의 경제·외교·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지원해 왔다. 매년 정·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연례 갈라를 열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밴 플리트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인 황 CEO는 AI·반도체 산업에서의 리더십과 삼성전자·SK그룹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미 경제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회장과 황 CEO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마주한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등 AI·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접점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황 CEO와 교류를 이어가며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뉴욕서 런던으로…이건희 컬렉션 마지막 순회전 참석
뉴욕 일정을 마친 이 회장은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다음달 1일 영국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에 앞서 오는 30일(현지시간) 열리는 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를 거친 이건희 컬렉션 첫 국외 순회전의 마지막 무대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79건 164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건 등을 선보인다.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를 비롯해 국보 10건 27점과 보물 13건 23점도 관람객을 맞는다.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박수근·김환기·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영국박물관이 이처럼 대규모 한국 특별전을 여는 것은 1984년 이후 42년 만이다.
◆ 美서 확인한 한국 미술 관심, 유럽으로 넓힌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국외 전시 갈라에도 참석했다. 당시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코닝·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들과 교류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한미 문화교류뿐 아니라 민간외교와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으로 넓혔다.
당시 이 회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이 한국 문화유산 보존에 각별한 뜻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소개하며 선대의 문화유산 보존 철학을 직접 알렸다.

워싱턴 전시는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런던 전시는 미국에서 확인한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유럽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K팝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으로 확산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을 한국의 전통문화와 미술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회장이 마지막 전시의 개막을 직접 챙기면서 선대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민간 문화외교 행보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