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비디아가 27일 개장 전 6% 넘게 급등했다
- 황 CEO가 AI 수요가 매출 전망을 크게 웃돈다고 했다
- 반도체주 동반 상승 속 AI 둔화 우려가 진정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변곡점 도달,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월가 "2028년까지 성장 둔화 없을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엔비디아(NVDA)가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수요가 회사의 매출 성장 전망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히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이날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다음 거래일에는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장기 매출 전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4.1%, 마이크론(MU)은 4.0%, ARM(ARM)은 3.9% 각각 상승했다. 인텔(INTC)은 2.2%, AMD(AMD)는 1.5%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NBIS)와 코어위브(CRWV)도 4~6% 올랐다.

◆ 엔비디아 "2028 회계연도 매출 70% 성장"…황 "수요는 그보다 훨씬 커"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엔비디아의 장기 매출 전망이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회사가 2027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인 2028 회계연도에 매출이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실제 AI 수요는 이보다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가 "70%보다 훨씬 크다"면서 현재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엔비디아가 공급할 수 있는 제품 규모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위탁생산업체인 TSMC는 여전히 공급 제약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 AI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역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통상 1년 앞의 실적까지 전망하지 않았지만 공급망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에는 장기 전망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1년 앞을 전망한 적이 없다"면서도 현재는 공급망 전반에 대한 "가시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 황 "AI 변곡점 도달"…AI 투자 둔화 우려 진화
엔비디아의 전망은 최근 시장을 압박해 온 AI 투자 둔화 우려를 상당 부분 누그러뜨렸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AI 자본지출과 기업 간 순환적인 자금조달 구조, AI 투자에 비해 실제 수익 창출이 충분한지를 놓고 경계감을 높여왔다.
하지만 황 CEO는 AI 산업이 오히려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가 필요한 기업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단 하나의 연구소가 인프라 구축을 주도했다"며 "지금은 새로운 AI 연구소와 스타트업의 황금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최첨단 AI 연구소가 동시에 규모를 확대하고 있고 오픈 모델 생태계가 성장하는 동시에 로봇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고객층도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에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클라우드와 산업·기업(ACIE) 고객을 대상으로 한 분기 매출은 4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 월가 "2028년까지 둔화 없다"…반도체주 동반 상승
시장 전문가들도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코노폴리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엑스포넨셜 테크놀로지스 펀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시디 조브는 "이번 실적은 현재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엔비디아 주가에는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 폴 믹스도 "엔비디아와 이 생태계 전체에 대해 계속 매우 낙관적"이라며 "아무리 빨라도 2028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실질적인 성장 둔화 위협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반도체주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가 증발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조정 우려가 커졌지만,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과 전망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 오픈AI 자체 칩은 변수…허깅페이스 129억달러 인수 보도도
다만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AI 반도체 시장 지위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오픈AI를 비롯한 AI 연구소와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자체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최첨단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누리고 있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와 모델 생태계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거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도 별도로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 가운데 하나가 엔비디아의 소유가 된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모델 생태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