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27일 반도체 관세 확대를 검토했다.
- 노트북·서버 등 완제품까지 부과를 넓히려 했다.
- 미국 투자 기업은 감면해 리쇼어링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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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美 반도체 생산 투자와 관세 감면 연계 선호…단계적 도입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까지 관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투자하면 관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관세를 지렛대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미국 투자를 끌어내고 생산시설의 미국 복귀를 가속하려는 전략이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논의에 정통한 8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대규모 반도체 관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데이터센터 서버도 관세
새 관세안의 핵심은 관세 부과 대상을 반도체 자체에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검토되는 대상에는 노트북과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이 포함된다. 반도체 칩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이를 사용하는 광범위한 기술 제품에도 관세를 매기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과 적용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체 관세 체계도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상당 부분 수정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로이터는 폴리티코의 보도 내용을 즉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미 상무부도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美 반도체 투자하면 관세 감면…러트닉이 선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외국 기업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관세 감면과 연계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거나 현지 생산 투자를 확대하면 관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미국 내 생산 투자에 나서지 않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해 생산시설 이전을 압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백악관은 CNBC의 논평 요청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지만 폴리티코에 "반도체 제조업의 미국 복귀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며 "대통령의 정책은 이미 이 핵심 산업에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반도체와 칩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미국 내에서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일부 AI 반도체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기존 관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도입됐다.
◆ 관세로 반도체 '리쇼어링'…중국과 AI 경쟁도 배경
미국의 반도체 관세 확대 움직임에는 자국 내 생산 확대와 함께 중국과의 AI 경쟁도 자리 잡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강력한 수출 규제에도 엔비디아의 반도체에 접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통해 첨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중국 AI 모델의 성능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수출 규제의 허점을 막기 위한 법안도 논의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안이 실제 효과를 내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 5월 새로운 반도체 관세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관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생산의 미국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관세를 통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