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엘 타타 회장이 28일 타타손즈에 아이폰 제조법인 흡수합병을 제안했다.
- 합병되면 타타손즈는 지주·운영회사로 바뀌어 상장 의무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 RBI 기각 뒤 나온 제안으로, 타타손즈와 창업가문 갈등이 격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주 금융회사'에서 '지주-운영회사'로 전환해 상장 의무 피한다는 전략
다만, 이사회 가결 및 RBI 최종 승인 거쳐야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대기업 그룹 타타 그룹 지주사인 타타손즈의 증시 상장을 두고 내부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창업가문 일원이자 타타손즈의 최대 주주인 타타 트러스트의 노엘 타타 회장이 아이폰 제조법인을 지주사 내부에 흡수합병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타타 트러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타타 일렉트로닉스 시스템즈 솔루션즈(Tata Electronics Systems Solutions Pvt., TESS)와 타타 컨설팅 엔지니어즈(Tata Consulting Engineers)를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인 타타손즈에 통합하면 타타손즈는 지주사 겸 운영회사로 전환되어 상장 의무 규정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합병 대상으로 언급된 두 개 회사 중 TESS는 타타 일렉트로닉스의 자회사로,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 부문이다. TESS를 편입시킴으로써 타타손즈를 '지주 금융회사'에서 '지주-운영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이를 통해 인도 중앙은행(RBI)의 의무 상장 규제를 우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안이 통과될 경우, 타타손즈의 영업수익은 1조 500억 루피(약 14조 8,260억 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타타손즈가 주식 등으로 벌어들이는 금융자산 수익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이며, 따라서 핵심투자회사(CIC) 및 비은행 금융회사(NBFC)에 적용되는 "주요 사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타타 트러스트의 주장이다.
RBI 규정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금융 매출이 50%를 넘어야 비은행 금융회사로 분류된다. 합병이 성사되면 타타손즈의 실제 운영 사업 매출 비중이 64%를 넘어서므로 비은행 금융회사 기준에 못 미치게 된다.
다만 이 구상이 실제로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타타손즈 이사회의 가결과 RBI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타타 트러스트는 성명에서 RBI에도 해당 방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노엘 타타의 이번 구조조정 제안은 타타손즈의 상장과 전문경영인인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찬드라) 타타손즈 회장의 연임을 둘러싸고 창업가문과 타타손즈 이사회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타타손즈 이사회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찬드라 회장의 연임과 함께 회사의 증시 상장 안건을 가결했다. 노엘 타타 의장이 일부 계열사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찬드라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음에도 이사회는 이례적인 표결을 통해 찬드라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시켰고, 가문의 정통성 및 지배력 약화에 대한 노엘 타타 의장의 우려를 무시한 채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타타 트러스트는 창업가 가문이 설립한 '시르 도라브지 타타 트러스트(SDTT)'와 '시르 라탄 타타 트러스트(SRTT)' 등 자선 단체의 연합체로, 타타손즈의 6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창업가 가문의 노엘 타타 회장이 타타 트러스트를 이끌고 있으며, 압도적인 지분을 무기로 타타손즈의 의사 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타타 트러스트의 이번 제안은 양측 간 갈등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왔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편, 타타손즈는 지난 2022년 '상위 비은행 금융회사'로 분류되면서 꾸준히 상장 압박을 받아 왔다. 상위 비은행 금융회사로 분류되면 3년 내 상장해야 하지만, 타타손즈는 상장 의무를 피하기 위해 2024년 3월 부채 잔액을 전액 조기 상환해 '부채 제로' 상태를 만들고, 핵심투자회사(CIC) 및 비은행 금융회사(NBFC) 자격을 포기하겠다는 신청서를 RBI에 제출했다.
그러나 RBI는 올해 9월 11일 타타손즈의 자격 반납 신청을 최종 기각했다. 타타손즈는 부채 여부와 상관없이 총 자산 규모 1조 루피 이상인 초대형 기업이며, 따라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라는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