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신세계·현대가 12일 복합몰 투자 확대를 밝혔다.
- 롯데는 23일 청량리 신관을 열고 상권 확장에 나섰다.
- 신세계·현대는 2028년과 2029년까지 대형 복합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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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 복합몰 개발로 신규 수요 공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대규모 복합몰에 투자를 확대하며 오프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이달 청량리에 신규 쇼핑몰을 열고, 신세계와 현대도 향후 3년간 대규모 복합몰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 쇼핑·문화·여가를 결합한 체류형 공간으로 고객 유입을 늘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투자가 실제 집객 효과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 백화점 3사, 복합몰 중심 오프라인 투자 확대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신규 출점 과정에서 쇼핑과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몰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백화점에서 벗어나 쇼핑몰과 문화·여가시설을 결합한 복합공간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오프라인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드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롯데는 기존 백화점 상권을 활용해 신규 쇼핑공간을 확장하고, 신세계그룹은 스포츠·숙박시설을 결합한 대형 복합몰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 롯데, 청량리 신관 개장…기존 상권 확장
가장 먼저 신규 점포를 선보이는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는 오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개장할 예정이다. 기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본관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인근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영업면적 약 1만7852㎡(54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청량리점은 수도권 동북부의 주요 교통거점에 자리 잡고 있다. 롯데는 기존 백화점이 확보한 고객 기반에 새로운 쇼핑·문화 콘텐츠를 더해 상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본관과 신관이 서로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방문 목적을 다양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는 신규 출점과 함께 기존 핵심 점포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점과 부산본점, 본점, 잠실점 등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리뉴얼을 추진하며 주요 상권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신세계, 야구장 품은 스타필드…복합개발 확대
신세계그룹은 쇼핑에 스포츠와 숙박을 결합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 청라'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쇼핑몰, 인피니티풀 등이 연결되는 복합시설이다. 2027년 말 준공을 거쳐 2028년 초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SSG랜더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야구경기 외에도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쇼핑몰이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식음료와 여가 콘텐츠를 배치했다면, 스타필드 청라는 스포츠 시설 자체를 핵심 집객 요소로 활용한다. 야구 관람과 공연 등을 위해 방문한 고객을 쇼핑·외식·숙박 수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광주에서도 쇼핑·숙박·레저시설을 결합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핑 중심의 기존 점포에서 나아가 스포츠와 관광·여가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 현대, 백화점·아울렛 결합…2029년까지 신규 출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의 경계를 허무는 '더현대 2.0'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기존 유통업태를 구분하기보다 지역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여러 형태의 매장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첫 적용 대상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더현대 부산'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부지면적 11만1000㎡, 연면적 2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급 상품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형 인도어몰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는 아울렛형 아웃도어몰을 결합한다.
특히 전체 영업면적 약 6만9421㎡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만3000㎡를 체험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워터가든과 포레스트 등 자연을 활용한 공간에 문화·예술·레저 콘텐츠를 더해 쇼핑 외 방문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029년에는 광주광역시에 '더현대 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통해 구축한 체험형 점포 모델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확대하는 전략이다.
대규모 복합몰은 초기 개발비와 운영비 부담이 큰 만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역별 소비 수요와 상권 특성에 따라 사업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신규 점포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속적인 고객 유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백화점의 상품 경쟁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고객이 직접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복합몰은 쇼핑뿐 아니라 문화·여가 콘텐츠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신규 수요 확보와 매출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