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12일 강세장 4년을 맞아 S&P500이 120% 상승했다
- AI가 상승을 주도했지만 상위 10개 종목 쏠림은 심화됐다
- 금리 상승과 높은 기대치로 추가 상승 지속 여부는 엇갈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가 끌어올린 랠리, 금리·쏠림이 시험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증시의 강세장이 12일(현지시간) 네 돌을 맞았다. 2022년 10월 12일 종가 저점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 가까이 올랐고, 그 상승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었다. 다만 국채금리 상승과 소수 종목 쏠림이 겹치면서 랠리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를 두고 시각이 엇갈린다.
지수는 지난주 처음으로 7800을 넘어섰고 여전히 사상 최고 부근에 머물러 있다. 기술주 비중이 전체의 약 40%에 이르는 구조가 상승을 떠받쳤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여덟 번째로 긴 강세장이다. 상승률로는 여섯 번째로 높다.
이번 강세장의 성격을 규정한 것은 AI였다. 챗GPT가 공개된 시점이 강세장 시작 한 달 뒤였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알려졌던 엔비디아는 2022년 저점 이후 1900%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 5조5000억 달러 기업이 됐다. 2023년 1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뒤 3년여 만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지난 5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머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수석시장전략가는 "AI 테마가 이번 강세장의 결정적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4년이 지난 지금 AI로 쉽게 돈을 버는 시간은 끝났다고 본다"며 "강세장이 더 진행될수록 기술 기업들은 오늘의 지출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압박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는 증시를 넘어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최근 미국 경제성장의 약 3분의 1이 AI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한 직접 투자와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가 함께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상위 10곳이 40%…좁아진 상승
문제는 그 주가 상승이 소수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JP모간자산운용에 따르면 S&P500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은 2022년 10월 28%에서 현재 40%로 커졌다. 11개 업종 가운데 지수보다 더 오른 것은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뿐이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시가총액 가중치를 뺀 동일가중 S&P500은 2022년 10월 이후 기준 지수보다 52%포인트 뒤처졌다. 강세장 같은 시점 기준으로 1990년대 이후 최대 격차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강세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역사와 비교해 랠리가 얼마나 좁은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S&P500 편입 종목의 75%가 하락 마감했다. 금리 상승 우려에 투자자들이 일부 초대형주로 되돌아간 결과다. 중소형주가 특히 부진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왈드 차트 분석가는 러셀20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보기에 상대적 약세는 기회가 아니라 경고"라며 "더 강한 시장 여건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그렇다"고 했다.
역사적 기준으로 4년이 강세장으로서 긴 편은 아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시장전략가는 "4년은 강세장으로 보면 전혀 무서운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왈드 분석가는 정점까지 남은 기간의 중앙값이 13개월이라며 2027년이 이번 상승의 마지막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5년차 수익률 중앙값이 21%였던 점을 들어 정점 전까지 추가 상승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CFRA 집계도 비슷하다. 1947년 이후 강세장이 5년차로 넘어갔을 때 평균 상승률은 21%였다.
관건은 실적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은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치가 이미 높아 주가를 더 밀어 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S&P500 기업 이익은 35%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 전략가는 기술주로의 순환매가 과도해졌으며 위험 대비 보상이 더는 유리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낙관론도 여전하다. 트라이베리에이트리서치의 애덤 파커 설립자는 "초과 수익을 내려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대를 밑돌지 않는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미국 증시가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