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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WC] 상대전적은 LG, 마운드는 두산…잠실 라이벌전 승부 가를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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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와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건 1차전을 치른다.
  •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11승 1무 4패로 앞섰지만 두산은 곽빈을 내세운다.
  • LG는 공격력, 두산은 마운드가 강점이며 불펜 공백과 체력이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압도했지만 마운드의 힘은 두산이 앞선다. 서로 다른 강점과 약점을 지닌 잠실 라이벌이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G와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 LG는 한 번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 두산은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한다.

[서울=뉴스핌] 14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두산의 곽빈(왼쪽)과 LG의 카라스코. [사진 =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2026.10.13 wcn05002@newspim.com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규시즌에는 LG가 웃었지만 단기전에서는 선발투수의 호투와 한 번의 찬스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상대 전적 11승 1무 4패…LG의 천적 관계 이어질까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확실하게 앞선다. LG는 올해 두산과의 16차례 맞대결에서 1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 차이보다 맞대결에서의 격차가 훨씬 컸다.

특히 9월 초에 펼쳐진 잠실 3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두산을 압도했다. LG는 1일 3-1, 2일 5-1, 3일 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의 강력한 투수진을 상대로도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냈고, 반대로 두산 타선에는 좀처럼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LG가 7-5로 승리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정규시즌 내내 반복됐던 공격력 부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어려운 승부가 될 수밖에 없다.

다만 포스트시즌 역사는 두산의 편이다. 두 팀은 앞서 여섯 차례 가을야구에서 만났고 두산이 네 차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2000년 플레이오프부터 2021년 준플레이오프까지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두산이 웃었다. 정규시즌의 우위를 이어가려는 LG와 가을야구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두산의 대결이다.

[서울=뉴스핌] LG의 카라스코가 1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LG 트윈스] 2026.08.29 wcn05002@newspim.com

◆카라스코의 관록 vs 곽빈의 구위, 초반 주도권이 중요

1차전 선발투수는 LG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두산 곽빈이다.

카라스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 8월 LG에 합류한 뒤 정규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에서는 곽빈에게 밀리지만 두산을 상대로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카라스코는 지난 8월 두산을 상대로 치른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두산 타자들은 당시 카라스코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두산 타선은 카라스코를 한 차례 경험했고, 상대 투수의 공을 처음 보는 상황도 아니다. 카라스코가 당시의 구위와 제구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휴식일도 변수다. 카라스코는 지난 9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뒤 나흘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펼친 LG로서는 카라스코가 얼마나 긴 이닝을 책임져주느냐가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1선발이자 리그 최고 에이스 곽빈.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10.08 wcn05002@newspim.com

두산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선 곽빈을 내세운다. 곽빈은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올 시즌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18.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LG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공이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타선의 지원까지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곽빈에게는 설욕의 의미도 있다. 2024년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은 4위 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 곽빈은 한층 성장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했고 정규시즌에서는 투수 2관왕까지 차지했다.

결국 선발 맞대결의 핵심은 초반 실점과 이닝 소화다. 카라스코가 두산 타선을 다시 봉쇄한다면 LG는 유리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 반대로 곽빈이 자신의 구위로 LG 중심타선을 제압한다면, 두산은 경기 후반까지 승부를 끌고 갈 힘을 얻는다.

[서울=뉴스핌] 9월 들어 타격감이 식은 LG의 오스틴. [사진 = LG 트윈스] 2026.10.03 wcn05002@newspim.com

◆공격력은 LG, 마운드는 두산…서로 다른 무기

정규시즌 팀 기록을 살펴보면 양 팀의 특징은 극명하게 갈린다. LG는 144경기에서 팀 타율 0.264, 136홈런, 723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타율 0.267로 LG보다 조금 높았지만 홈런은 114개, 득점은 688점에 그쳤다.

두산이 안타를 만드는 능력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출루와 장타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힘에서는 LG가 앞섰다는 의미다.

LG 공격의 중심에는 오스틴 딘이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31, 41홈런 127타점을 기록했다. 송찬의가 16홈런, 문정빈이 19홈런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박해민도 42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다.

다만 오스틴은 정규시즌 막판 홈런 생산이 줄어들며 다소 주춤했다. 두산으로서는 오스틴에게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LG는 오스틴이 살아나야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두산은 마운드가 가장 큰 무기다. 팀 평균자책점 3.86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곽빈과 벤자민, 최민석이 이끄는 선발진에 김정우, 타카다, 김택연, 이영하 등이 버티는 불펜까지 안정적이다.

반면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81로 리그 6위다. 시즌 막판 주축 투수들의 이탈까지 겹치면서 마운드 운용에 부담이 커졌다. LG가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면 두산은 실점을 최소화한 뒤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LG의 고우석. [사진 = LG 트윈스] 2026.10.13 wcn05002@newspim.com

◆고우석·손주영까지 이탈, LG 불펜 공백이 최대 변수

경기가 중반 이후 접전으로 이어진다면 양 팀의 불펜 운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특히 LG는 주축 투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마운드 운용이 불가피해졌다.

가장 뼈아픈 공백은 고우석과 손주영이다. 지난 9월 미국 생활을 마치고 LG로 복귀한 고우석은 KBO 규정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국내 선수는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가을야구 출전 자격을 얻는데, 고우석은 이 시한을 넘겨 복귀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정규시즌 막판 LG 불펜에 힘을 보탰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마무리 손주영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주영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목에 담 증세가 발생하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규시즌 내내 뒷문을 책임졌던 마무리 투수가 단기전 직전에 빠진 것은 LG에 상당한 악재다.

[잠실=뉴스핌] LG 마무리 손주영(오른쪽)이 3일 잠실 두산전에서 3연투를 자처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사진=LG 트윈스] 2026.09.04 football1229@newspim.com

김진성과 송승기 등 기존 부상자들의 공백까지 고려하면 LG는 투수진의 가용 전력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선발 카라스코가 일찍 내려갈 경우 경기 중반부터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어떻게 책임질지가 LG 염경엽 감독의 최대 고민이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 리그 최고의 마운드를 구축했다. 김정우는 6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8, 김택연은 55경기에서 2.54를 기록했다. 이영하도 26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지켰다.

여기에 김원형 감독은 선발 자원인 잭로그까지 불펜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시즌 165.1이닝을 소화한 잭로그를 경기 중반에 활용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두산도 1차전에서 모든 투수를 소모할 수는 없다. 첫 경기를 잡더라도 다음 날 2차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배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만큼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한 투수 교체를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선발투수가 내려간 이후의 싸움에서 두 팀의 차이가 드러날 수 있다. LG는 주축 투수들의 공백을 남은 자원들이 얼마나 메우느냐가 중요하고, 두산은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경기 후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잠실=뉴스핌] 두산 2년차 내야수 박준순이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8.12 football1229@newspim.com

◆두산의 공격 연결력과 LG의 장타력, 한 번의 찬스가 승부 가른다

두산은 정규시즌 내내 타선의 연결성 문제를 드러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안재석은 이번 시즌 타율 0.278, 11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석도 타율 0.31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양의지는 23홈런 79타점을 올렸다. 시즌 중 합류한 세베리노 역시 타율 0.289, 7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상위 타선의 활약이 꾸준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수빈은 타율 0.253에 머물렀고 양석환도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위 타선에서도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중심 타자인 박준순도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단기전에서는 이런 약점이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다. 상대 선발을 상대로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만큼 주자가 출루했을 때 후속 타자가 얼마나 집중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LG는 장타력에서 앞선다. 오스틴을 중심으로 송찬의와 문정빈이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다. 그러나 곽빈처럼 출루 자체를 억제하는 투수를 상대로는 홈런 한 방만 기다리는 공격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박해민의 빠른 발과 상위 타선의 출루가 중요한 이유다.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내 곽빈에게 압박을 가한다면 LG의 중심타선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 [사진 = LG 트윈스] 2026.09.13 wcn05002@newspim.com

◆3위 싸움에 지친 LG, 일찌감치 5위 확정한 두산…체력도 변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 순위에 따른 이점만큼이나 선수들의 체력과 준비 과정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두산이 LG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LG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KIA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쳤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 있었던 만큼 매 경기 총력전을 벌여야 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가용 전력을 최대한 활용했고,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기도 어려웠다.

특히 지난 12일 KIA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3위 결정전이었다.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를 노렸지만 2-4로 패했다. 8회 김도영에게 결승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3위 탈환에 실패했고, 결국 단 하루만 쉰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투수진의 피로 누적도 걱정이다. 불펜 자원인 케네디는 최근 6일 동안 네 차례 등판하는 등 정규시즌 막판 많은 공을 던졌다. 여기에 고우석의 출전 자격 문제와 손주영의 부상, 김진성과 송승기의 이탈까지 겹쳤다.

반면 두산은 지난 7일 LG전 패배로 일찌감치 5위를 확정했다. 이후에는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맞춰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었다.

특히 선발투수들의 체력을 관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크다. 1차전 선발 곽빈을 비롯해 최민석, 벤자민, 잭로그 등 주요 투수들이 일주일 이상 휴식을 취한 상태로 가을야구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최민석이 7일 잠실 LG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10.07 wcn05002@newspim.com

두산은 최민석의 다승왕 경쟁보다 포스트시즌 준비를 우선하는 선택도 내렸다. 지난 12일 롯데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최민석 대신 베테랑 이용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1승이 절실했던 LG와 달리 두산은 가을야구를 위한 투수 운용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충분한 휴식이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타선은 경기 감각을 얼마나 유지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선발투수의 구위와 불펜의 체력 소모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단기전에서 두산의 여유로운 준비 과정은 분명한 강점이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특수성도 있다. LG는 1승 또는 1무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두산은 반드시 2연승을 해야 한다. 제도적으로는 LG가 유리하지만 가용 전력과 체력에서는 두산이 반격할 여지를 확보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11승 1무 4패로 압도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3위 경쟁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LG와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전력을 재정비한 두산의 상황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LG가 정규시즌의 우위를 이어갈지, 충분히 쉬고 돌아온 두산이 가을야구에서 반전을 만들어낼지.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두 팀의 전력뿐 아니라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도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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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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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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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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