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크롱 정부는 19일 전국 확산 시위에 일부 지역 통행금지를 요청했다
- 프랑스 110여개 도시에서 수십만명이 참여해 2400여명이 체포됐다
- 생활비와 공공서비스 불만 속 노조는 11월 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스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방화와 약탈, 폭력 등 무정부 상황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권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통행금지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학생이나 일부 노동자 계층이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교사와 회사원, 공무원을 비롯해 프랑스 국민 다수가 동참하는 거대한 사회 변혁 물결로 바뀌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폭력 시위와 그 과정에서 벌어진 약탈과 방화에 대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비와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충분히 들었다"면서 "그 어떤 것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폭동 참가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탈과 방화에 가담한 사람들은 평화적인 시위 참가자와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정 집회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도 언급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프레페(prefect·중앙정부를 대표하는 지방행정관)와 시장에게 특정 집회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재로서는 전국 단위가 아닌 일부 지역에 한정한 부분적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나의 의지는 절대적"이라면서 "통행금지는 부분적이고 지역적으로 제한될 것이며 각 지역 당국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파리 전역에 일괄적인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방안은 배제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번 폭력 사태의 배후에 극좌 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년 4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려는 극좌 운동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확산했다. 전국 110여개 도시에서 수십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가 폭력과 약탈, 방화로 번지면서 약 2400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1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동 피해가 컸던 마르세유는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다.
로이터통신은 "명품 호텔과 부티크가 밀집한 파리의 방돔 광장(Place Vendôme)에서는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고 경비원들이 배치됐다"며 "디올 매장은 출입문이 파손됐고, 롤렉스와 루이비통, 랄프 로렌, 구찌 등 다른 명품 브랜드 매장들도 창문이 파손됐다"고 했다.
파리상공회의소의 도미니크 레스티노 회장은 BFM TV와 인터뷰에서 "주말 동안 파리에서만 최소 300~400개 사업장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부 오트비엔(Haute-Vienne)주의 주도 리모주(Limoges)에서는 시위대의 방화로 시청이 전소됐다. 이 청사는 1883년 준공된 19세기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역사적 건물로 1975년 프랑스 역사문화재로 지정됐다. 리모주 시장은 "문화유산의 대참사"라고 했다.
로랑 뉘네즈 내무장관은 앵테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주말에 경찰과 치안 병력 6만명을 배치했지만 폭력 시위를 통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뉘네즈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반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리케이드와 약탈을 종식시키고, 정보 수집과 사전 예측의 실패라고 표현한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18일 파리 외곽 크레테유에서 교사 부족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시작됐다. 이후 시위는 전국 수백 개 학교로 확산되면서 교사와 학부모, 노동조합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 정부의 재정긴축 등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더해지면서 학생 시위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연료가격과 전기요금,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고, 과거 '노란조끼' 시위 참가자들도 다시 거리로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까지 떨어졌다.
프랑스의 이번 시위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노동조합들은 오는 11월 5일 새로운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증시는 이날 유럽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벤치마크인 CAC40 지수는 장 초반 1.3% 하락했고, 국채 가격 하락으로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8bp(0.08%포인트) 상승한 4.8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