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20일 중동 긴장 속 5개월 최고치 후 하락했다
- 후티의 사우디 시설 공격 주장과 선박 피격 우려가 유가를 지지했다
- 금값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0.4%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후티, 사우디 에너지 시설 등 공격 주장…케이플러 "2주간 선박 최소 18척 피격"
현물 금 0.3%↓…10월 동결 전망 속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각) 장중 5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한 뒤 하락 마감했다. 이란과 미국 간 중재 노력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를 일부 누그러뜨렸지만,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시설 공격 주장과 걸프 해역의 선박 피격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만기일인 이날 배럴당 1.87달러(1.8%) 하락한 101.7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인 110.48달러에서 크게 밀렸다. 거래가 더 활발한 WTI 12월물은 72센트 내린 배럴당 97.8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76센트(0.69%) 내린 배럴당 108.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1.99달러까지 오르며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장은 이란과 미국 간 긴장 완화 가능성과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위험을 동시에 주시했다.
이란 국영 매체 누르뉴스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만나 중재 노력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 파키스탄은 앞서 양측 간 중재를 통해 6월 잠정 평화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몇 주 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합의는 흔들렸다.
다만 중재 논의에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월요일 사우디의 에너지 시설과 공항,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공격 대상에는 아람코의 얀부 시설과 샤이바 유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아브하 공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운송 차질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최근 2주간 최소 18척의 선박이 공격받은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 같은 상황이 원유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유가는 여전히 견조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상황의 변동성이 큰 만큼 시장이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월요일 예멘 샤브와주에서는 정부 보안군 훈련 캠프가 공격받아 58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강경 발언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이란 정권 제거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 美, 정유시설 가동 확대 추진…원유 재고 감소 전망
미국은 국내 정유 처리 능력을 확대해 연료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카일 하우스트베이트 미 에너지부 차관은 화요일 펜실베이니아주 티투스빌에서 열린 드레이크 포럼에서 미국이 국내 정유업체들과 협력해 원유 처리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도 휴스턴에서 비슷한 입장을 내놓으며 가동을 중단한 국내 정유시설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경유 공급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제재를 유예하고 러시아의 경유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러시아산 경유 화물이 기존 수출 목적지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최소 2척의 유조선이 튀르키예와 브라질로 향하는 항해를 예고했다.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는 감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이 화요일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애널리스트 8명은 10월 16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평균 약 8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석유제품 재고 역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 금값, 연준 금리 경로 주시하며 하락
금값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금값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하락한 온스당 414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온스당 4125.90달러를 기록했다.
스톤엑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금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라며 "당분간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가 금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며, 해당 가격대의 지지 여부는 연준의 발언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첫 금리 인상이었다. 이후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긴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12월로 향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2%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미국 PCE 물가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지속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