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21일 공급난 속 재활용 D램을 신제품에 탑재했다
- 일부 업체는 보급형 모델 전체에 재활용 D램을 쓰는 방안도 검토했다
- 재활용 D램은 원가 절감책이지만 수명 저하와 오류 위험이 지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데이터 오류 우려 커져...美 퇴역 DDR4도 유입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메모리 공급난이 길어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폐기된 서버와 PC에서 떼어낸 '재활용 D램'을 신제품에 넣기 시작했다. 일부 업체는 보급형 모델 전체를 재활용 D램만으로 구성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에 집중하면서 범용 모바일 D램을 구하지 못한 세트 업체들이 정상 유통망 밖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

21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막바지 생산 목표를 다시 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메모리 공급 개선이 아닌 재활용 D램 탐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2분기 이후 사업 목표를 큰 폭으로 낮췄고, 인력 감축과 지출 축소가 업계 전반으로 퍼졌다. 3분기 말부터 생산 목표를 다시 올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목표가 늘어난 것은 신품 대신 재활용 D램 탑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여전히 서버용 제품을 우선 배정하고 있고, 스마트폰용 저전력 D램(LPDDR) 부족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재활용 D램을 탑재하는 흐름이 확산됐다.
재활용 D램은 기존 스마트폰·PC·서버에서 칩을 떼어내 기본 테스트를 거친 뒤 새 제품에 다시 납땜해 쓰는 메모리다.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폐기한 DDR4 모듈까지 재활용 공급망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미 5~6년 가동된 칩이 5~6년 더 쓰이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신뢰성이다. 메모리는 오래 쓸수록 열화가 진행돼 유효 수명이 줄고 데이터 보존 특성이 나빠져 오류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원인을 알기 어려운 오작동이나 데이터 손상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재활용 D램이 공급난과 원가 상승에 대한 단기 처방은 될 수 있어도 지속가능한 전략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을 메모리 공급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PC용 범용 D램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가격 협상력이 약한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재활용 D램이 메모리 공급난과 부품원가 상승에 대한 단기적 해법은 될 수 있어도 누구에게도 지속가능한 전략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