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우파 블록이 53석에 그쳤다
- 아이젠코트 야권도 48석으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 아랍계 정당이 19석을 얻어 연정 구성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랍계 19석으로 선전…야권과 연대는 미지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 총선이 승자 없이 교착에 빠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블록도, 가디 아이젠코트의 야권 블록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거취는 야권이 아랍계 정당과 손잡느냐에 달리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3대 방송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개표 86% 기준 잠정 결과를 토대로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블록이 120석 크네세트(의회)에서 53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젠코트의 야권 블록은 48석, 아랍계 정당은 사상 최다인 1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과반은 61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파 블록의 과반을 잃었다. 다만 야권도 과반에 못 미쳐, 당분간 그가 과도정부 총리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과도정부는 연정 협상 기간, 또는 내년 재선거까지 이어진다.
정국의 열쇠는 아랍계가 쥐었다. 산술적으로 아이젠코트가 아랍계와 손잡으면 과반을 넘는다. 야권 48석에 아랍계 19석을 더하면 67석으로 과반을 훌쩍 웃돈다. 반네타냐후 진영 전체로는 과반이 되는 셈이다.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아랍계는 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2022년 10석에서 19석으로 크게 늘렸다. 한 번도 내각에 들어가지 못했던 이들이 처음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여러 아랍 정당의 연합인 조인트리스트 본부는 결과 발표에 환호했다. 후보 파텐 가타스는 "우리는 점령과 인종주의를 거부하며 여기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연대가 건국 이래 금기였다는 점이다. 2021년 네타냐후를 마지막으로 끌어내린 연정은 온건 아랍 정당 하나에 기댔다. 그러나 그 정당은 이스라엘을 유대 국가로 인정하고 연정에도 참여한 예외적 사례였다.
이번엔 다르다. 야권이 과반을 채우려면 조인트리스트의 지지까지 받아야 한다. 시온주의에 반대하는 조인트리스트와의 공식 연대는 유대계 지도자들이 70여 년간 피해온 선택이다.
아이젠코트 본인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유대·시오니스트 다수가 뭉쳐야 한다"며 아랍 정당에 의존하는 정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의 블록에 속한 우파 정당들도 아랍계 기반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이젠코트가 금기를 깨면 자기 진영이 쪼개질 수 있다.
다음 절차는 조각권 부여다. 공식 결과가 확정되면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이 각 정당의 추천을 받아, 과반 연정을 꾸릴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에게 조각권을 준다. 네타냐후 총리가 단일 최대 정당을 이끌지만, 아이젠코트가 아랍계의 추천까지 받으면 추천 수에서 앞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조각권을 받아도 끝이 아니다. 28일(연장 시 42일) 안에 과반 연정을 꾸려야 총리가 된다. 추천과 연정은 별개여서, 아랍계가 추천은 하되 연정에는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누가 먼저 조각에 나서든, 과반을 묶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과반을 채우지 못하면 소수정부를 시도하거나, 그마저 안 되면 이스라엘은 재선거로 향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우파 민족 정부의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에 대한 공동 군사행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매우 잘했다"며 자신의 지지가 그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대중의 지지를 잃었다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그는 "네타냐후는 위임도, 국민의 신뢰도 없는 과도정부 총리"라며 안보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과반 없는 과도정부 전망에 이스라엘 금융시장도 흔들렸다. 셰켈화는 달러당 3.10셰켈로 1.6%가량 약세를 보였고, 텔아비브 주요 주가지수는 3% 넘게 떨어졌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