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3일 오는 5일 아태개발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포럼은 여성의 AI 역량 강화와 공정한 디지털 경제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 전문가들은 여성고용 취약성 분석과 교육·직무전환 지원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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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따른 여성고용 변화·디지털 격차 해소 모색
정부·기업·학계 참여…고용 기회·디지털 안전 논의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5일 오후 2시 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8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여성, 일, 그리고 AI: 아시아·태평양의 공정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두 기관의 첫 공동행사다. 인공지능(AI) 전환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공정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김종숙 원장은 "AI 인재 확보가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여성의 역량과 잠재력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의 AI 역량 강화는 기업의 경쟁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AI 전환의 기회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살피는 데서 나아가, 정부와 기업, 국제기구가 여성 인재활용을 위해 무엇을 함께 실천할 것인지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이번 포럼이 실질적인 협력과 공동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문가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부·기업·학계 및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김진하 ADB 젠더 전문가는 '디지털 격차 해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AI 전문인력 중 여성 비중은 30%이며, 아태지역 전문 AI 직무에서는 여성이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김 전문가는 "AI 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AI 전문직과 기술 분야 고위직에서 여성의 참여가 여전히 저조하다"며 "여성의 AI 역량 개발을 기업의 인재 확보와 경쟁력 강화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AI 교육·훈련, 유급 실무경험과 취업·승진 연계, 유연한 교육시간 및 돌봄 지원, 기술 분야 여성 리더십 확대 등을 제시한다.
박수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AI 기술발전에 따른 여성고용정책 방향: 직업별 AI 노출과 도입을 결합한 여성고용 취약성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자료에 제시된 84개국 비교 결과, 생성형 AI에 노출되는 직종의 비율은 여성집중 직종에서 29%, 남성집중 직종에서 16%로 나타났다. 고노출 직종 비율도 여성집중 직종이 16%로 남성집중 직종의 3%보다 높았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AI 노출이 높다는 사실이 곧바로 일자리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업무의 대체와 보완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직업별 특성에 맞춘 정책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직업별 분석에서는 AI 노출도와 실제 도입 환경만 고려하면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의 도입 충격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여성고용 규모를 함께 반영하면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 보건 전문가 및 관련직, 회계·경리 및 통계 사무직의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값을 100으로 설정한 여성고용 취약성 지수는 각각 100.0, 58.9, 30.5였다.
박 연구위원은 여성고용 규모와 집중도를 고려한 정책대상 선정, 교육·보건 분야의 AI 활용역량 강화와 직무재설계, 사무·금융·상담 분야의 직무전환 훈련 및 경력 이동 지원 등을 대응 방향으로 제시한다.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은 환영사에서 "여성은 AI 기술의 단순한 이용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와 혁신가, 리더로서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성별 편향이 반영된 AI와 디지털 폭력은 여성의 참여와 기회를 제약할 수 있는 만큼 AI의 설계와 활용, 거버넌스 전반에 안전과 공정성, 포용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수드하 구티 UNDP 아태지역사무소 성평등 팀장이 아태지역 AI 전환의 주요 쟁점과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이어 성평등가족부, 경기북부경찰청, 한국경영자총협회, 네이버,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 등이 여성의 AI 역량 강화와 고용 기회 확대,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실천 과제 및 국제협력·후속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09년부터 국제기구 및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개발협력 분야의 성평등 의제와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아태개발협력 포럼을 매년 개최해 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