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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특징주] 흔들리는 세계 금융시장…마지막 버팀목 AI에도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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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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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통신은 3일 전쟁·부채·무역갈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린다고 분석했다
  • AI 투자 의존 속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국가·기업의 취약성이 커졌다
  • AI 관련주 급락과 국채 불안이 겹치며 세계 경제 위기 우려가 확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썰물 되면 누가 벌거벗었는지 드러나"…세계 금융시장의 물길 쥔 AI
전쟁·부채·고금리에 짓눌린 금융시장…AI 거품 꺼지면 대공황 올 수도
美 국채 수익률 5%·유가 105달러…"AI 베팅이 금융시장 무너뜨릴 수도"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금융시장이 전쟁과 국가부채 급증, 무역 갈등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분석 기사를 통해 지적했다. 일본과 프랑스 국채 매도세부터 신흥국 통화 급락까지 세계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지탱해 온 유일한 투자처인 인공지능(AI)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의 느슨한 기업 규제에 힘입어 수조달러 규모로 쏟아진 AI 투자가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올해 세계 경제가 3%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였다.

그러나 시장의 회복력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과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으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AI 설비투자 급증과 각국 정부의 과도한 부채까지 겹치며 차입 비용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 중간선거와 지정학적 불안, 중앙은행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투자자와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의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영국 재무부 부장관을 지낸 짐 오닐은 "금리 상승은 언제나 가장 취약한 곳을 찾아내 드러내는 것 같다"며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된 국가와 기업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AI 부문으로 흘러드는 막대한 부채 기반 투자의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5년 넘게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로존 물가상승률도 3.8%로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오닐은 "어떤 면에서는 AI 투자에 아직 더 큰 충격이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시장의 불안은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표면화했다.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서 빠져나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려든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에서는 지난달 시가총액 2조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입한 자금을 충분히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층 날카로워진 탓이다. 일부 기술기업의 채권 보증 비용이 급등했고, 일부 데이터센터 사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기술주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채권으로 몰렸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수십 년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세계 차입 비용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월 22일 0.2%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2023년 초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10년물 수익률은 여전히 5%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수준을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을 위협하는 임계점으로 본다.

AI 인프라 구축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서는 이미 부담이 드러나고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2012년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수년 만에 최악의 소요 사태 속에 거리로 나선 시위대의 요구에 대응할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최근 국채 수익률이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당국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추가 재정 지출을 내건 정부의 정책 목표를 흔들고, 세계 자본 흐름까지 뒤바꿀 수 있다.

운용자산이 1조달러를 넘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마이크 리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프랑스의 혼란과 수십 년 만의 최악의 침체에 빠진 호주 주택시장을 거론하며 "무언가 깨지고 있다는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의 매력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대폭의 금리 인상을 부를 만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국채 수익률 상승, AI 호황의 균열을 미국 경제의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크루그먼은 10월 25일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칼럼에서 "현재 경제에는 앞으로 닥칠 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측면들이 있다"고 썼다.

매슈 미들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AI 주도권을 유지하고 경제 전반의 매출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투자자들이 낙관론을 유지할 이유도 많다. 지난 2년간 경기침체 경고는 빗나갔다. 유럽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탄탄했고 고용시장도 안정적이었다.

기업 실적도 견조하다. LSEG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4%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력의 상당 부분은 AI 투자 덕분이었다. 단스케방크는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미국 기술기업 6곳 안팎이 내년 AI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 기업 전체의 투자액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올해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900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내년 투자는 이와 별개다.

기술·AI주는 S&P500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 5년간 이 지수가 70% 오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 투자자들이 AI에서 발을 빼면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0월 초 고점 대비 3% 하락했다. 금리에 더 민감한 기업들로 구성된 소형주 지수 러셀2000은 8월 고점 대비 8% 가까이 떨어졌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알려진 앨버트 에드워즈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 전략가는 "특히 상승을 이끄는 종목의 폭이 좁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초(超)약세론자'라고 부르는 에드워즈는 "'주식이 이토록 소수에게 이토록 많은 것을 빚진 적은 없었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변형한 문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고려할 때 AI 투자가 없었다면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져 다른 나라까지 끌어내렸을 수 있다고 본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을 지낸 실라 베어는 당시 붕괴 직전과 비슷한 경고 신호들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으로 사업 모델이 위협받을 수 있는 금융권 일부 영역에서 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베어는 "레버리지가 쌓이고 있고, AI 기업들은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부채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상당한 취약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이 너무 빠듯해 또 위기가 닥치면 대응할 재정 여력이 부족할까 봐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은 원유 공급을 교란하고 유가를 끌어올려 경제의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 유가는 배럴당 105달러로 올해 들어 75%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인도네시아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일부 신흥국 통화는 원유 가격 급등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들 나라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에 내몰렸다.

영란은행은 7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환경 탓에 추가로 대형 글로벌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러한 충격들이 "상호작용해 전체 파급력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부채에 짓눌린 각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침체의 경제적·사회적 후폭풍에 대응할 여력은 크게 줄어든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세계 총부채는 350조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규모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정학 전략가인 티나 포덤 포덤글로벌포사이트 창업자는 전통적 동맹 간의 균열로 주요 경제국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구제금융과 통화 부양책에 힘을 모으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조가 약해진 지금 2008년 수준의 사태가 벌어지면 세계적 대공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투자가 흔들리면 충격파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시장 노출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최신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동향(TIC) 자료에 따르면 8월 외국인의 미국 증권 순매수액은 2800억달러에 육박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덤은 시장 위험에 관한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을 인용했다. 썰물이 빠져나가야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밀물이 바로 AI"라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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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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