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하이닉스가 6일 HBM4 최종 누적 수율을 60%대 중반까지 높였다
- 높은 수율로 생산량과 수익성을 늘려 삼성전자 추격에 대응했다
- 청주 M15X 증설을 병행해 HBM 시장 1위 수성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HBM4 최종 누적 수율 60%대 중반…업계 최고 수준 자신감
수율 5%P 오르면 양품 8.3% 증가…생산 효율 개선
청주 M15X 증산 속도…4분기 HBM4 주력 전환
3분기 점유율 발표 임박…SK하이닉스 1위 유지 전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4의 수율을 6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불량을 줄여 같은 생산설비에서 더 많은 완제품을 확보하고, 신규 공장 증설까지 병행해 공급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 발표될 3분기 HBM 시장점유율은 양사의 경쟁 구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HBM4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SK하이닉스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율을 앞세워 생산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격에도 SK하이닉스가 선두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삼성 HBM 추격에…SK하이닉스, 수율로 1위 수성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HBM4 최종 누적 수율은 최근 60%대 중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웨이퍼에 D램 칩을 만드는 전공정부터 칩을 쌓고 연결하는 적층 공정, 완제품 검사까지 모든 제조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양품으로 판정된 제품의 비율을 뜻하는 '누적 수율(Cum Yield)'로, 개별 공정의 수율이 아닌 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과 손실을 반영한 수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4에서 이미 계획 수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고객 요청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가 수율 경쟁력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가파른 추격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매출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3%, 마이크론은 18%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전 분기 58%에서 8%포인트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21%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양사 간 격차도 37%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추격은 3분기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HBM4 매출이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전체 D램 시장과 비슷한 수준의 HBM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3분기에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추격이 거세지자 SK하이닉스는 HBM4 수율 경쟁력을 앞세워 선두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수율을 높여 기존 설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완제품 물량을 늘리고, 신규 생산시설 확충도 병행해 공급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 3분기 HBM 시장점유율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SK하이닉스의 1위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 공급량을 모두가 늘리고 있지만 3분기에도 SK하이닉스의 1위 지위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 HBM4 최종 누적 수율 60%대 중반…생산 효율로 승부
SK하이닉스는 HBM4 수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웨이퍼에 D램 칩을 만드는 전공정과 여러 개의 칩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고 검사하는 후공정 모두 업계 최상위 수준의 수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후공정 수율은 칩을 쌓거나 검사하는 개별 단계의 수율이 아니라 후공정 전체를 거쳐 정상적으로 생산된 제품의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한 수율 목표도 초과 달성해 내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높은 수율은 HBM4 공급량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쌓아 만드는 만큼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수율이 60%에서 65%로 높아지면 같은 생산량에서 확보하는 양품은 약 8.3% 증가한다. 별도 설비 증설 없이 공급량을 늘리고 제품당 제조원가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수율 개선은 HBM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고객사들이 요청한 HBM 물량은 공급 가능량의 2배를 넘는다. 신규 공장 증설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존 생산라인에서 불량을 줄이는 것이 공급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생산시설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충북 청주 M15X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율 개선과 설비 확대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 기존 주력인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