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일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열람을 허용했다
- 친청계는 김민석 대표의 정치적 책임과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 친명계는 김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고 당내 갈등 수습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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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3자 비밀연합 근거 전혀 없다"
친명계 "비공개 개별 열람 조치 잘한 선택"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및 경선 개입 의혹' 조사에 대한 개별 열람을 시작한 가운데, 당내에선 김민석 대표를 향한 '옹호론'과 '책임론'이 맞붙으며 내홍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6일 당 지도부는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의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한 개별 열람을 허용했다.
조사 결과를 확인한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당대표를 옹호하며 수습에 나섰다.

◆13일까지 조사 결과 국회의원·지역위원장 개별 열람…김민석 사과 후속 조치
이번 개별 열람은 김 대표가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었다"며 공식 사과한 후 나온 후속 조치다.
당 지도부는 당원정비 TF 조사 결과를 전면 보고하는 대신, 오는 13일까지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 내에서 당사자들에게만 열람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내부 수습을 시도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면 공개 방식이었더라도 당내에서 더 큰 문제가 제기됐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우려를 확인하고 제도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개별 열람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공개적으로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온 과정에서 상처 입은 모든 분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친청계 "잘못된 문제제기 책임져야…정청래는 피해자"
김 대표의 거듭된 사과 표명과 당의 '질서 있는 수습' 방침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를 개별 확인한 친청계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 열람 후에 기자들과 만나 "내용이 별게 없다"며 "공개해도 전혀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열람한 결과) 김 대표가 말씀하신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연합의 근거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며 "누가, 언제, 어떤 지시가 있어서, 어떤 시점에, 어떤 경로로 침투했는지가 나와 있어야 하는데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원이 155만명이 넘고 70만명이 넘는 권리당원이 투표를 했는데, 정확한 숫자를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입당한 신천지 교인 숫자는) 누가 보더라도 '이정도야?'라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잘못된 문제제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며 "정청래 전 대표가 피해를 입었고, 나도 피해자에 들어간다. 길게는 수십 년을 민주당 위해 뛰었던 수많은 우리 권리당원과 지지자들이 받았을 모욕감, 모멸감, 상처는 생각해본 적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명계 "김민석, 대승적 결단…사과 충분하니 신천지 거론 말아야"
반면 친명계 의원들은 김 대표의 조치를 옹호하며 더이상 신천지 의혹을 수면 위로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계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열람 결과에 대해 "꽤 의미 있는 숫자들이 있었고, 전남, 광주, 전북이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종교 단체가 정당의 민주적 의사 결정과 선거 과정에 개입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김 대표가 걱정했듯이 엄청난 또 다른 분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봤다"며 "비공개 개별 열람은 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당 대표의 사과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 대표가 대승적으로 안고 이제는 예산 정국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당내 갈등을 우려했다.
당 중진들의 옹호 발언도 이어졌다.
송영길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공식 사과했고 수습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당내에서 법적 대응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내부적 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신천지 문제를 가지고 우리 당 내부에서 사법 이야기를 한 것은 스스로 정치력의 부재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5선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의총과 최고위에서 필요하고도 충분한 사과를 했고 한정애 사무총장은 신천지 조사 결과 보고서 열람을 시키고 있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니 김 대표부터 더 이상 신천지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을 불태울 수 없다"며 "앞으로 신천지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이 초가삼간에 불 지르는 사람이 된다"고 경고했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