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니코스 스타토풀로스가 5일 영국을 떠나 그리스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 BC파트너스는 그리스 사무소 개설과 현지 투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그리스는 금융 인재 유치를 위해 성과보수 세율을 15%에서 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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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그리스, 영국·스위스·UAE에 금융 허브 도전장"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대표적인 사모펀드(PE) 운용사 중 한 곳인 BC파트너스의 핵심 경영인이자 대표 딜메이커인 니코스 스타토풀로스가 영국을 떠나 그리스로 거처를 옮긴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크리스 로코스가 지난 9월 그리스 이주를 결정한 데 이어 글로벌 투자업계의 거물급 인사 또 한 명이 주소지를 옮기면서 그리스가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FT는 이날 BC파트너스의 공시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타토풀로스가 그리스로 이주할 예정이며 이 회사는 그리스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986년 베어링스은행의 투자 부문에서 출범한 BC파트너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바이아웃 펀드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운용자산은 400억달러(약 54조원)가 넘는다.
스타토풀로스는 2005년 이 회사에 합류해 20년 넘게 대형 인수·합병(M&A) 거래를 성사시켜 온 대표적인 딜메이커이다. BC파트너스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 멤버 중 한 명이며, 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진으로 투자 전략과 주요 거래를 이끌고 있다.
BC파트너스 측은 스타토풀로스의 이주가 세제 혜택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 사업 확대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BC파트너스는 그리스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약 20년 전 첫 투자 이후 최근까지 대표 바이아웃 펀드와 기관투자가 전용 펀드를 통해 현지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 펫시티와 민간 교육기업 알파벳 등에 투자했다. 그리스 출신인 스타토풀로스는 현지 정·재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토풀로스의 이주는 최근 그리스가 추진하는 금융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6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업계를 겨냥한 파격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운용사 임원이 그리스로 세금상 거주지를 이전하면 성과급과 캐리드 인터레스트(성과보수)에 적용되는 세율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춰주기로 했다.
이 같은 전략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영국의 헤지펀드 운용사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 크리스 로코스가 영국을 떠나 그리스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스는 로코스를 데려오기 위해 재무장관 측이 수개월 동안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도 아테네에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FT는 "그리스는 투자자들이 아테네에 실질적인 사업 거점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세제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영국과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기존 금융 허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