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의혹만 키우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금지원 당위성 가로막는 각종 의혹 밝혀져야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민연금은 신용등급이 연속으로 강등되는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왜 집중 매입했을까? 대우조선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는 왜 자꾸만 지연되는 걸까? 대우조선이 도산할 경우 추정되는 국가 경제적 손실액은 59조원(금융위원회), 17조원(산업통상자원부)으로 왜 3배나 차이가 날까?

정부는 지난 23일 대우조선에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아니냐는 혈세 투입 논란이 한바탕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면에 자리한 '왜? 왜? 왜?' 라는 질문과 의문, 의혹이 끊이질 않는다.

추가 자금지원의 성패를 좌우할 '사채권자 집회'가 채 열리기도 전에 절차상 정당성 문제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뒤흔들고 있다. 우선 발행한 회사채의 30%(3900억원)를 보유해 사채권자 집회 찬·반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진원지다.

금융부 김연순 기자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1000억원, 1500억원어치의 대우조선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당시는 대우조선의 실적부진 문제로 주가가 폭락하고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경고등이 켜졌던 시기다. 업계에선 당시 정부의 개입설에 무게를 둔다.

현 기금운용본부장 역시 "(사채권자 집회에서) 찬성, 반대의 경우를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대우조선 회사채가 분식회계 기간에 발행됐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주주총회 1주일 전인 지난 22일까지 제출돼야 할 대우조선 감사보고서는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감사의견 발표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억측과 의혹이 난무한다. 23일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 지원 방안 발표를 앞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한 회계법인의 고위 임원은 최근 기자에게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책임질) 대장(?)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경제부처의 맏형이자 컨트롤타워를 자임하는 부처는 발을 빼고, 국가 경제적 손실액 추정을 부처에 따라 3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하는 것을 보면서 한 질문이다. 국민혈세 투입에 대한 책임을 지기보단 각 부처별 상황 논리에 따라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은 '관치금융'의 파생물이다. 대우조선 자금지원을 둘러싼 혈세 투입 논란 이전에 정리돼야 할 것이 있다. 국민연금에 대한 회사채 매입 강요 의혹 등 각종 의혹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 의혹이 의혹을 낳으면 '국민경제를 살리자'는 자금 지원의 당위성과 순수성은 국민적 동의를 받기 어렵다.

현장에서 다시 한번 묻는다. 국민연금은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왜 집중적으로 매입했는가? 대우조선 도산시 국가 경제적 손실액은 누구를 위한 수치인가? 국민연금과 정부는 답을 내놔야 한다. 그것이 국민연금의 회사채 매입 의혹과 대우조선 혈세투입 논란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