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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태자, 우샤오후이 안방보험 회장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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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외손녀사위로 공산당 혁명가 2세들과 교류
'중국 10대 경제인물'에도 올랐으나, 사기 횡령 혐의로 재판 중

[뉴스핌=백진규 기자] 우샤오후이(吳小暉) 중국 안방(安邦)보험 전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시작되면서, 중국 네티즌들도 ‘황태자의 몰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덩샤오핑의 외손녀사위인 그는 한국에서만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할 정도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었으나, 결국 사기 및 횡령 혐의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28일 상하이 제1 중급 인민법원은 우샤오후이에 대한 1심 공판을 진행한 뒤 휴정에 들어갔다. 중국주요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홈페이지 톱에 배치하고 재판 경과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우 전 회장의 주요 혐의는 사기죄와 업무상 횡령죄로, 투자형 보험상품 판매수입 7238억위안 중 652억위안(11조원)을 편취하고 그 중 100억위안은 자회사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서 우샤오후이는 “사기 혐의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법률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회사 설립에도 별다른 역할을 한 것이 없다”며 자신을 ‘바지사장’으로 둘러댔다. 그러나 중국 검찰은 우샤오후이가 모두 37개의 회사를 통해 안방그룹에 투자해 전체 지분의 98%를 소유했었고, 자금 조달은 물론 사기 횡령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입장이다.

재판장에 선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 <사진=상하이 인민법원>

◆ 훙얼다이 인맥으로 자금 조달, 공격적 운영 성공신화

외부에 알려진 우샤오후이의 개인 정보는 많지 않다. 그가 1966년 저장성에서 태어나 공무원 생활을 했고 사업을 했으며 덩샤오핑의 외손녀 정둬루이(鄧卓芮)와 결혼하고 이혼했다는 것 정도다. 중국 매체 차이신(財新)은 지난해 “우샤오후이가 3번의 결혼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안방보험 측은 곧바로 “터무니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우 전 회장은 중국 훙얼다이(紅二代, 원로 공산당 혁명가 2세)와 교류하며 안방보험을 중국 3대 보험사로 키워냈다. 2004년 설립된 업계 후발주자 안방보험이 순식간에 전국에 3000개 지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것은 권력층의 인맥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안방그룹 주요 이사진에는 우샤오후이 외에도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의 아들인 주윈라이(朱雲來)와 유명 혁명가 천이(陳毅)의 아들 천햐오루(陳小魯) 등이 포함돼 있으며, 우샤오후이가 훙얼다이들의 자금을 대신 관리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 보감회 임원과 세계무역기구(WTO) 수석협상대표 등이 안방그룹 이사로 등재돼 막강한 권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방보험은 증자를 통해 중국 최대 석유업체 시노펙(中國石化)과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 등을 대주주로 끌어들였다. 10여년 만에 5억위안이던 자본금이 1400배 이상 늘어났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안방보험은 공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국 보험업계 판도를 흔들어놓았다. 2015년 5월 중국 보감회에서 안방보험에 향후 3개월간 신상품 출시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포브스는 ‘2017년 세계 500강 기업’ 순위에서 안방보험을 139위에 올렸다.

안방보험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중국 보험사다. 2014년 10월 미국 뉴욕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에 인수해 세계 호텔 M&A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에선 2015년 동양생명을, 2016년 ABL생명(전 알리안츠생명)을 각각 인수했고 우리은행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그 외에도 미국 캐나다 홍콩 네덜란드 등에서 공격적으로 보험사와 부동산을 사들이며 중국의 해외투자 선봉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안방보험의 성장으로 우샤오후이의 몸값도 함께 올랐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은 우샤오후이를 ‘2016년 10대 경제인물’에 선정했고, 주요 매체들도 안방보험의 성공신화를 집중 조명했다.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 <사진=바이두>

◆ 성공신화에서 범죄자로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

그러나 우샤오후이의 성공신화는 여기까지였다. 2017년 5월 보감회는 안방보험에 대대적인 사찰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한달 뒤인 6월 안방보험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 회장의 개인 사유로 인해 다른 임원들이 우 회장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보감회는 지난 2월 우샤오후이가 경제사범으로 기소됐으며, 불법 경영이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보감회가 향후 1년간 안방보험을 대리 경영한다고 발표했다.

28일 처음으로 재판장에 선 우샤오후이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최후 진술에서는 “깊이 반성한다. 죄를 알고 죄를 뉘우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우 전 회장이 실형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의 여동생은 “우샤오후이가 고향 사람들과 친척들의 신분증을 빌려 200여개의 페이퍼컴퍼니 설립하고 안방보험 자금을 빼돌렸다”고 진술했다.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익명의 변호사를 인용, 우샤오후이가 재산을 몰수당하고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재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 제1중급법원 웨이보는 실시간으로 우샤오후이 재판 상황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32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눌렀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높은 지위과 강한 권력도 법 앞에서는 심판을 받아야 한다. 보험업계 역시 이런 사람을 비호하려 해선 안 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상하이 제1 중급 인민법원 웨이보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우샤오후이 재판 소식 <캡쳐=상하이 인민법원 웨이보>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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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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