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창설 69주년, 남군 기죽이는 여군들…“체력검정 특급‧국가대표 선수 활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군들, 육‧해‧공 및 해병대서 전방위 활약 중
軍, 여군 배치 제한 부대‧직위 폐지 수순…“여군 활약 최대한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여군 1만명 시대’. 늘어난 숫자만큼 남군 못지않은, 혹은 남군보다 뛰어난 활약상을 뽐내며 주목받는 여군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최근 여군의 날(9월 6일)을 맞아 육‧해‧공 각 군에서 ‘우수복무’ 여군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및 육‧해‧공군은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국방개혁 2.0의 추진 과제인 ‘여군인력 활용 확대’ 정책에 따라 여군 임관 및 장기복무 선발을 늘리는 등 여군인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여군들은 드론 배틀 기량을 뽐내는 것에서 시작해 중장비 기사, 활주로 피해복구조장, 구축함 전탐부사관 활약까지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영역까지 당당히 진입해 활약 중이다.

덕적도 해군기지 여군 전탐부사관 강서연 중사(왼쪽)가 전탐감시대에 같이 근무하는 후배 부사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해군]

◆ 육군, 여군 최초 드론배틀팀‧국가대표 축구선수 등 이색 경력 소유자들 다수 보유
    육군, 지난해 여군 배치 제한 부대‧직위 완전 폐지…포병·기갑·방공·해외파병 등에도 여군 배치

육군은 전체 여군 중 가장 많은 여군이 복무하고 있는 곳이다. 1만여명 중 7853명이 육군에서 복무 중이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여군 배치 제한 부대와 제한 직위를 완전히 폐지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포병‧기갑‧방공 등 과거 수십년 간 여군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병과에도 여군을 선발해 운용하고 있다.

또 그간 여군의 활약이 거의 없었던 해외파병, 국외 군사교육 선발 분야에도 여군의 보직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여군 활약상도 육‧해‧공 3군 중 가장 많다.

육군 36사단 여군 드론배틀팀 '백호 나르샤' 팀원 일부가 드론교육센터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육군]

지난달 23일, 육군 36사단에서는 여군 최초의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가 탄생했다. 백호 나르샤는 36사단의 상징인 ‘백호(白虎)’와 날아오른다는 우리말 ‘나르샤’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백호 나르샤는 사단 직할대 근무 여군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배틀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조희 중사가 2019년 경연대회에 다시 참가하고자 주변의 여군들을 모아 팀을 창단했다.

육군에 따르면 팀원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육군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드론훈련장에 모여 조종기술을 숙달하거나 사단 드론 동아리인 ‘플라잉 백호’팀과 경기를 하는 등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희 중사(백호 나르샤팀 팀장)는 “팀원 모두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육군 최초의 여군팀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멋진 드론 여전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28사단 ‘돌풍연대’의 대대장인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이에 앞서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인 권성이 중령, 군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25사단 이고은 상사 등 육군이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 계기로 소개했던 여군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권 중령은 지난 2002년 육군사관학교가 여군을 첫 배출한 해에 육사 58기로 임관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초’ 수식어 다수 보유자다.

육군에 따르면 권 중령은 임관 이후 9사단 보병소대장·연대 인사장교, 26기계화보병사단 사제상전장교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사제상전장교는 사단 인사과에서 행사 포상계획 수립, 전투 유공자 및 모범간부 표창 등 각종 포상 관리, 군 기강 확립 업무 등을 담당하는 실무자를 말한다.

영관장교가 된 이후에도 여군으로서 이례적으로 15사단 대대 작전과장(2013년), 28사단 민군작전장교(2016년)·연대 작전과장(2017∼2018년), 한미연합사령관(빈센트 브룩스) 한국 측 보좌관(2017~2018년) 등 작전수행 능력을 착실히 쌓아 왔다고 육군은 말했다.

육군 25사단 이고은 상사가 축구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25사단 이고은 상사는 2009년 임관 후 6년간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이색경력 소유자다.

특히 2009년, 2010년, 2012년에는 세계 군인 축구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3번이나 따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 상사는 3km 달리기는 12분, 윗몸일으키기 80개, 팔굽혀펴기 80개로 남성 군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특급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대에서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남군들보다 더 빠른 몸놀림으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상사는 2015년에도 문경에서 개최된 세계군인 체육대회 육군 5종 경기 중 장애물 달리기에 출전해 한국군 최초로 메달(동메달)을 따냈다”며 “이 상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2017년 야구에도 입문, 3개월 만에 여군 최초로 야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 상사는 부대에서도 강인한 체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현재 저격반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 상사는 남군도 힘들어하는 전문유격과정을 2017년에 수료하며 당당하게 여군 레인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년 대비 여군 임관을 30%, 장기복무 선발은 45% 늘렸다”며 “육군은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현재의 6.5%에서 8.8%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91항공공병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군 중장비 기사 3총사.왼 쪽부터 황수미 중사, 신희정 상사, 강아영 하사 [사진=공군]

◆ 공군 여군 최초 중장비 기사 3인방…신희정 상사‧황수미 중사‧강아영 하사

공군에서는 중장비를 자유롭게 다루는 ‘공군 최초 여군 중장비 기사’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군 91항공공병전대 신희정 상사(부사후 192기), 황수미 중사(부사후 220기), 강아영 하사(부사후 220기)가 그 주인공이다.

공군 관계자는 “신 상사는 여군 중장비 기사 중 가장 맏언니로, 처음에는 각종 중장비의 엄청난 크기에 압도돼 운전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면서 섬세함과 끈기를 가지고 4년 넘게 꾸준히 연습한 결과 굴착기, 기중기, 지게차 등 중장비 자격증 5개를 취득하고 공군 여군 최초 중장비 기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뿐만 아니라 신 상사는 전투비행단에서 기중기를 활용한 항공기 사고처리, 로더 및 굴삭기를 운전하는 활주로 피해복구 등 각종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며 “겨울철에는 항공기 엔진으로 눈을 녹이는 SE-88을 운전하고,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토목 교관으로 후배 양성에 매진하는 등 종횡무진 맹활약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근엔 91전대에서 공군 여군 최초로 활주로 피해복구 조장으로 임명되면서 공병 분야에서 대단한 능력을 인정받고 여군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활주로 피해복구 임무는 항공지원 핵심 임무로 능숙한 중장비 운전은 물론 신속‧정확한 조원 지휘가 중요한데 신 상사가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91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황 중사와 강 하사도 공군 여군으로서는 최초로 중장비인 대형 마킹차량을 운용하는 직책에 임명됐다”며 “황 중사는 활주로 페인트를 벗겨내고, 강 하사는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작업을 하면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동과 이‧착륙을 돕는 활주로 페인팅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상사는 “중장비 운용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힘센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편견”이라며 “내가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르는 후배 여군들에게 이정표가 된다는 생각으로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덕적도 해군기지 여군 전탐부사관 강서연 중사(오른족)가 근무 중 병사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격오지 ‘덕적도 해군기지’서 아들과 근무하는 강서연 중사

해군에서의 여군 활약도 육군, 공군 못지않다. 해군은 최근 서해 덕적도 해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전탐부사관(전파를 통해 목표물의 존재와 위치를 탐지하는 직책) 강서연 중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원래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근무하던 강 중사는 지난 1월 덕적도 해군기지에 자원했다. 4살 아들도 있었지만, 정부 제도인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임무 수행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격오지인 덕적도 근무에 지원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강 중사는 일-가정 양립지원제도와 자녀 돌봄 휴가를 통해 아들의 어린이집 등‧하원, 어린이집 공식행사와 상담, 병원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면서도 강 중사는 광개토대왕함(DDH-Ⅰ, 3200톤급)과 인천함(FFG, 2500톤급)에서 전탐 부사관으로 동‧서해에서 활약하는 등 군인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며 “군사교육 성적도 우수해 전탐부사관 초급반과 중급반 과정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강 중사는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에서 훈련조교로 후배 양성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며 “우수자원에 한해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되는 훈련조교 직무를 위해 강 중사는 개인 시간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강 중사는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열중해 항해사, 정보처리기능사, 인성교육지도사, 심리상담사 등 자격증도 14개나 취득했다”며 “체력관리도 열심히 해서 2011년 이후 체력검정에서 1급 또는 특급만 받았다”고 강조했다.

강 중사는 “해군에 입대해 직업군인의 자부심과 보람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결혼 후에도 일-가정 양립지원제도와 더불어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군인의 임무와 엄마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두 가지 역할을 잘해내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방개혁2.0과 연계해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간부 정원의 9% 이상으로 확대하고 양성평등의 근무여건을 지속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6일 국방컨벤션에서 제69주년 여군창설일을 기념해 군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우수복무 여군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격려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정경두 국방 “여군 능력 발휘해 군 발전에 크게 기여토록 지원할 것”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최근 이러한 여군들의 활약상을 기념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제69주년 여군창설일에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우수복무 여군 10명과 가족 6명 등 16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초청된 인원은 육군 권성이 중령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릴레이 모발기증 선도자인 배성진 대위, 여군 최초 특수임무요원과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온 강명화 원사, 성폭력수사대 수사관 최재숙 상사, 소총50m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국군체육부대 배상희 중사 등이다.

또 해군에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 국선변호에 앞장선 법무장교 김다미 소령, 해군 부사관 7명을 배출한 병역 명문가 최예주 중사가, 공군에서 공군 내 최고의 격오지 부대로 평가받는 관제부대의 여군 최초 관제대대장 전수진 중령(진), 인도네시아 재난피해 현장에서 수송기 조종사로 긴급구호 임무를 수행한 김민지 소령, 해병대에서 해병대 최초 이라크 여군 파병자로서 해병1사단 보병대대 작전장교인 김재숙 중령(진)도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여군들이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성평등정책을 국방개혁 2.0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고,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제도도 보완해 여군들의 복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더 많은 여군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 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