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잘 작동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의 거짓말…실검 1위 의미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떤 것들은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모든 정책이 작동되면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각종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답변한 말이다. 그동안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김 장관은 수차례 언론을 통해 부동산 대책에 실효성이 있고 시장도 머지않아 반응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입장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 기대는 과거처럼 이번에도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곳곳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고, 무주택자까지 규제의 덫을 씌워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러다 보니 "누구를 위한 규제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 문 정부 들어 20여 차례 크고 작은 규제책을 내놨지만 시장은 말을 듣지 않았다. 초강력 종합선물 규제대책도 수차례지만 시장은 잠시 위축됐을 뿐 곧 제자리를 찾아갔다. 되레 집값이 이전보다 더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집값을 원상복구 시키겠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주택 매입을 늦췄던 실수요만 불안한 형국이다. 이처럼 내성이 강해지자 이젠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투자 명언도 이제 과거의 말처럼 들린다.

일단 김 장관이 발언한 부동산 정책이 종합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고, 규제 시행이 본격화하면 과열된 부동산시장이 수그러들 것이란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다. '6·17대책'이 발표되자마자 비규제지역으로 유지된 경기도 김포와 파주, 광주지역 아파트가 특수를 누렸다. 투자수요와 실수요자들이 집도 안보고 거래하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풍선효과도 풍선효과지만 정부의 규제가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시장 참여자의 확고한 신념이 표출된 것이다.

김 장관이 그동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이 과열된 시장을 잘 조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증하려는 노력도 상당히 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외부 충격이 규제책보다 더 강한 영향을 미쳤던 게 현실이다. 연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경우가 세차례 정도 있었다. 1기 신도시에 29만여 가구가 대거 입주했던 1992년, 한국을 덮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미쳤던 2009년 정도다. 부동산 호황기에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시장의 반응은 이런 외부 충격에 움직였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국회의원 3선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초부터 부동산 관련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회의원 당시 상임위원으로 국토교통위원에 소속된 적이 없고 대학에서도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장관직을 수행한 3년간 경험이 쌓였겠지만 누더기 규제로 시장을 잡을 수 있다는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수요자가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 장관으로서 보다 과감하고 현실을 꿰뚫어 보는 정책 대응이 아쉽다.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김 장관 이외에도 청와대 참모의 책임도 크다. 대책의 큰 그림과 세부 사항은 청와대 참모측 머리에서 기획돼 시행되고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얘기다. 문 정부 초기에는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칼날을 휘둘렀다. 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는 등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바통을 이어받아 최근엔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은 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사실 김 장관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정책도 다수 반영됐을 것이란 얘기다.

안타깝지만 부동산정책은 정부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 사회적 혼란도 크다. 대책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하다. 부동산 투자로 소득을 얻었으면 적당한 세율로 회수하면 된다. 실수요자들에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늘려주면 된다. 상식적인 정책으로 부동산 정책이 진짜 잘 돌아가는 시기가 언제일지 기다려본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