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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광군제' 코세페 역대급 흥행했지만....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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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이커머스 호황...실적 부진했던 대형마트는 신장세 전환
'中 광군제' 못미치는 한국판 광군제 왜?..."관심 집중시킬 묘수 필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한국판 광군제'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성적은 예상보다 더 좋았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만큼 소비자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 현수막이 걸려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이달 1일 개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기간 자동차가 하루 평균 7천여 대씩 팔리고, 카드사 매출이 17조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8.4% 이상 증가했다고 중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2020.11.11 dlsgur9757@newspim.com

이러한 기대에 부응한 듯 '역대급 실적'을 거둔 업체들도 많이 나왔다. 이러한 화려한 실적에도 씁쓸함은 남는다. 역대 행사 실적과 비교하면 나아진 수준이지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에 그친 탓이다.

◆신기록, 신기록 행진...오프라인 유통업체, 역대급 흥행가도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세페 행사 기간인 이달 1~15일까지 오프라인 유통기업부터 이커머스 업체까지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올해 역대 최다 규모로 열린 만큼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매출이 부진했던 오프라인 매장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주요 백화점들도 선전했다. 코세페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어 백화점 업체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2.8%, 롯데백화점은 11% 매출이 신장했다.

해외 명품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명품 매출은 30%대를 웃돌았다. 롯데백화점은 35%,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33.1%, 31%씩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보상 심리로 해외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또한 '집콕 효과'도 톡톡히 봤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생활용품(생활가전 포함) 매출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서 각각 39%, 29.3%, 22.7% 신장해 실적을 지탱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코로나 이후 팔리지 않던 여성의류도 20.7%나 매출이 증가했다.

◆이커머스도 함박웃음...대형마트도 신장세 전환

이커머스 업체들도 역대급 호황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G마켓과 옥션·G9에서 코세페 행사를 진행한 이베이코리아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이베이코리아의 자체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기간 스마일배송의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빅스마일데이가 첫 개최된 2017년 이래 사상 최고 실적이다. 평소 스마일배송의 하루 평균 거래액과 비교하면 약 110% 높은 수치다.

누적 판매량도 4032만개에 달했다. 3500만여개가 팔렸던 지난해 11월 행사보다도 15% 늘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하루 평균 336만개씩, 시간당 14만개씩, 1초에는 39개씩 판매한 꼴이다.

마케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최대 40만원까지 할인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혜택은 총 1300만여개의 상품에 적용됐다.

11번가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중국 광군제에 맞서 11월 11일 전개한 '십일절' 행사 거래액도 210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거래액(1470억원)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다. 하루 판매된 상품 수도 499만개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올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 현황. [자료=각사] 2020.11.16 nrd8120@newspim.com

대형마트 업계도 나름 선방했다. 이마트는 해당 기간 주요 품목 평균 매출이 11.1%, 롯데마트는 0.3%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코세페 행사 첫 주말에는 뜸했던 고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코세페 첫 행사가 열렸던 지난 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매출이 18%에 달했다. 

다만 행사 규모가 다른 업태에 비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이다. 코로나 확산 이후 오프라인 점포 매출이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던 대형마트 업체들이 신장세로 돌아선 것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석 대목이 있었던 9월(+5.3%)를 제외하고는 코로나가 본격화된 2월부터 역신장해 왔다.

◆'中 광군제' 한참 못미치는 한국판 광군제 왜?..."소비자 관심 집중시킬 묘수 필요"

이러한 역대 최고 실적에도 코세페 성과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도 현재 진행 중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그간 '한국판 블프', '한국판 광군제'라는 이름표가 붙었지만 그 명성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성적'이 매년 논란이 돼 왔다.

지난 1~11일까지 진행된 중국의 광군제는 중국 이커머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알리바바와 징둥의 매출만 합쳐도 110조원을 웃돈다. 알리바바그룹은 광군제 행사 총매출이 4982억위안(약 83조79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단순히 수치만 놓고 비교한다면 코세페의 몇배에 달하는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페세 행사 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지난 1~7일까지 카드사 매출은 17조원 규모였다.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아직 행사가 절반 이상인 8일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광군제와 견줘 크게 못 미친 성적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와 비교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온라인 매출만 79억 달러(약 8조7587억원)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까지 더하면 전체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연간 매출의 70%가 발생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매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사진 = 알리바바] 지난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가 기록한 거래액은 268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코세페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역사가 짧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큰 소비 흐름을 불러오지 못하는 것은 행사 이해 당사자인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의 인식 차이에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광군제는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행사 홍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년 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가 열리는 날'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깊게 자리잡은 상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덩달아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세페 행사가 '한국판 블프'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기업이나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려면 소비자 관심을 집중시킬 묘수가 필요하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특정한 날짜에 맞춰 모든 국내 기업이나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통시장 등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올해도 행사 기간이 유통업체나 지자체, 제조사별로 제각각인데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별도로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또한 단순히 판매수수료만 받는 유통업체가 행사를 주도하다 보니 행사 규모와 가격 할인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매년 가격 할인율이 낮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는 이유다.

직매입하는 미국 유통업체와 달리 국내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매장을 빌려주는 댓가로 입점업체들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는다. 이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당근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코세페 실적은 중국의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기록하는 매출 규모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친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들이 제각각 행사 일정을 잡고 낮은 할인율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못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 할인율 조정이 가능한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참여하는 유통업체나 제조사가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도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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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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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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