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1000위안 돌파 귀주모태 추격, A주 2대 고가株로 파란 '로보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0년 2월 커촹반 상장 10개월 만에 1000위안 돌파
귀주모태 다음으로 비싼 주식, 주가 조정 우려도 확산
로봇청소기 분야의 '애플'로 불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로봇청소기 개발 및 생산 기업이 로보락(Roborock·石頭科技, 688169)이 중국 주식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2월 커촹반(科創板·상하이거래소 산하 벤처·기술기업 전문 시장)에 상장 이후 주가가 최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16일 A주 사상 두 번째로 주당 1000위안 '고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증시 최고가 '왕좌'는 2000위안대로 향하고 있는 고량주(바이주·백주) 종목 귀주모태(600519)이다. 

시장의 관심은 첫째 로보락 주가 상승의 지속 여부다. 1000위안대를 돌파하면서 '마오타이(귀주모태)의 저주'가 거론되고 있다. '마오타이의 저주'란 주가가 귀주모태 가격에 접근하거나 추월한 주식들이 대부분 이후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붙여진 현상에서 비롯됐다. 주가가 파죽지세로 상승한 로보락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며 '마오타이의 저주'에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보락은 가파른 상승세의 주가 외에도 기업 자체의 성장성 역시 업계와 시장의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로보락은 스마트 소형 가전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표 상품은 로봇청소기이다. 로보락 자체 브랜드 상품과 중국 샤오미 브랜드 청소기도 로보락이 제조하고 있다. 

로보락은 상하이거래소 산하 커촹반에 상장된 기업으로 현재 외국인 개인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그러나 2021년 커촹반 종목의 후선강퉁 거래에 편입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로보락과 같은 커촹반 기대주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월 로보락은 발행가 271.2위안에 커촹반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에도 주가가 83%나 올랐으나 가파른 상승세에 조정을 받아 313위안대에서 안정을 찾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월 400위안대에 돌입했고, 9월과 10월 500위안과 600위안을 차례로 돌파했다. 11월 이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빨라지며 700위안, 800위안을 연거푸 뚫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12월 9일 900위안 고지에 도달했고, 16일 1000위안 돌파에 성공했다. 3분기 들어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가파른 주가 상승의 최대 동력은 탄탄한 실적이다. 2020년 1~3분기 로보락의 매출액은 29억8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6% 줄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9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오히려 54.49%가 늘었다. 특히 3분기에만 매출이 12억 300만 위안으로 33%가 증가했고, 순이익 증가율은 123%에 달했다. 상반기 순이익 감소율 16%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끌어 내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로보락의 4분기 매출도 우수하다. 시나차이징은 티몰(Tmall·톈마오) 등 전자상거래 기업의 집계에서 10월과 11월 중국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로보락의 판매량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아마존의 집계에 따르면, 10~11월 로보락의 미국 판매량은 3분기 대비 74%가 늘어났다. 미국은 로보락의 주력 해외 시장이다. 

로보락의 해외 시장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구글 트렌드의 글로벌 인기 검색어에서도 로보락의 인기도가 60% 넘게 상승했다고 시나차이징은 보도했다. 특히 4분기 로봇청소기의 대표 기업인 미국의 아이로봇과 로보락의 검색어 인기도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고 덧붙였다. 

◆ 중국 로봇청소기 수요 확대, 코로나19 이후 더욱 늘어날 것 

로봇청소기의 보급률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로보락의 성장성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중국 바오터우연구원(豹頭研究院)은 중국인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함께 2024년까지 중국인의 로봇 청소기 보유량이 17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청소기의 중국 시장 침투율이 현재의 5%에서 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침투율이란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을 일정 기간 한 반이라도 이용한 소비자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특정 제품의 인지도나 시장 인기도를 측정할 때 사용한다. 

중국의 로봇청소기 시장은 에코백스(ECOVACS·科沃斯), 샤오미(小米), 로보락, 나왈(NARWAL·雲鯨) 4대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2020년 11월 기준 이들 4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84%로 업계 집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안신증권은 로봇청소기의 수요 확대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기존 업체의 시장 경쟁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이 로봇청소기 산업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재택 시간의 연장으로 로봇청소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안신증권은 코로나19로 소비 체험이 늘어나면서 향후 로봇청소기의 보급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신증권은 로보락의 상품 경쟁력, 간결한 SKU(Stock Keeping Unit),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으로 향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수익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 추천의견을 제시했다. 

 ◆ 주가 추가 상승 vs 조정, '마오타이의 저주' 극복할 수 있을까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은 '마오타이의 저주'가 이번에도 새로 부상한 유망주의 발목을 잡을지에 쏠리고 있다. 이미 여러 유망주의 주가가 마오타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상승한 바 있지만 그 중 단 한 종목도 마오타이를 추월하거나 안정적인 '2인자'의 자리에 안착한 사례가 없다. 오히려 주가가 마오타이(귀주모태) 가격에 근접한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폭락하는 사례가 잦자 시장에선 '마오타이의 저주'라는 표현이 생겨나게 됐다. 

과거 귀주모태의 주가를 추월해 A주 최고가주의 자리에 앉았던 종목으로는 안숴정보(安碩信息 300380), 취안퉁교육(全通教育 300359), 하이푸루이(海普瑞 002399), 중국선박(中國船舶 600150) 등이 있다. 2015년 5월 A주 사상 최초로 400위안을 돌파했던 안숴정보의 현재 주가는 1/20로 줄어든 20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세계 조선 대국의 타이틀에 힘입어 2007년 주가가 300위안까지 치솟으며 A주 최고가 주식의 자리에 올랐던 중국선박 역시 현재 20위안도 안되는 '싼 주식'으로 전락했다.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귀주모태의 주가 추월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의 로보락처럼 주가 2위의 자리에 올랐던 주식들도 비슷한 전례를 밟았다. 창춴가오신(000661), 강화성우(300841), 지비터(603444) 등의 주가가 한때 A주에서 두번째로 비싼 가격까지 올랐지만 향후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보락 역시 이들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2위 자리를 지켜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시장의 전망도 엇갈린다. 연내 최저점 313위안에서 불과 10개월도 안 돼 주가가 1000위안으로 가파르게 치솟았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가 주식의 자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로봇청소기 업계의 '애플, 가파른 성장세 

로보락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바이두 등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2014년 설립한 회사이다. 설립 초기엔 샤오미(小米)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샤오미 제품 위탁 생산에 머물지 않고 우수한 레이저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스마트 가전 연구개발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고급 시장을 겨냥한 로보락, 중저가 시장을 위한 샤오와(xiaowa)의 두 가지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특히 로보락의 로봇청소기는 경쟁 상품에 비해 고급 기술이 집약된 상품으로 평가를 받는다. 중국 관련 업계에선 로봇청소기 분야의 '애플'로도 불린다.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술은 장애물을 회피하고 공간 사용을 설계하도록 하는 센서 시스템이다. 현재 로봇청소기의 센서는 크게 LDS SLAM 레이저 센서와 VSLAM 비전 센서로 나뉜다. 기존의 로봇청소기들은 VSLAM 비전 센서를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로보락은  LDS SLAM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로봇청소기의 성능을 크게 향상하는데 성공했다. 샤오미의 로봇청소기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도 로보락의 이러한 기술력 덕분이다. 현재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LDS SLAM 레이저 센서 제품은 고가 라인에 속한다. 

로보락은 제품 구성이 단순한 것도 특징이다. 로보락와 샤오와 두 브랜드 아래 7개의 로봇청소기와 1개의 무선청소기를 출시했다. 제품 구성은 단순하지만 판매량 증가세는 매우 가파르다. 

2018~202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84%에 달하고 순자산수익률도 70%를 넘었다. 

현재 에코백스·샤오미 등과 함께 중국 국내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기업으로 시장 입지를 굳혔고,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미주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만 이미 8%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이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