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구원 등판' 변창흠 장관의 주택정책, 벌써부터 아쉬운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번째 부동산 안정화 대책 고밀도 개발, 공공자가주택 등 도입 유력
공공역할만으론 한계...민간시장 함께 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과열된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구원투수로 등장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작년 12월 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그의 말을 종합하면 기대보단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정책적인 큰 틀에서 '제2의 김현미'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24차례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시장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계층간 양극화, 상대적 박탈감이 양산되는 현상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민간시장 활성화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민간시장 확대이지만 여전히 이 부분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현미 전 장관보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히 안고 가야한다는 인식까지는 하고 있지 않다.

아파트를 빵처럼 찍어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의 역할만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끌어가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올해 1분기 입주 아파트 동향을 보더라도 전체 8만가구 중 민간사업이 75%를 차지한다. 공공사업은 25%다. 서울지역만 따지면 민간사업 비중이 90%가 넘는다. 이런 사업들은 대부분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다. 서울 외곽 일부의 그린벨트를 제외하곤 국가 소유의 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공급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

변 장관은 정부와 조합이 사업을 함께 하는 공공재건축으로 충분히 시장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렇지만은 않다. 정부는 용적률과 층수를 상향해주면 조합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들은 용적률 상향이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니다. 용적률 500%를 적용해도 주상복합처럼 밀집도가 높아져 주거 쾌적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

강남의 경우는 임대주택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걱정한다. 현재 규정으로는 늘어난 용적률의 최대 70%를 정부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이중 절반을 장기 공공임대로 나머지를 공공분양으로 활용한다. 결과적으로 용적률이 높아져 가구 수를 늘릴 수 있지만 임대주택 또한 증가하는 구조다. 이 부분을 해소하지 않으면 공공재건축이 인기를 끌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막대한 개발이익이 소수에 돌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임대주택을 줄이는 대신 조합의 현금보상 부담을 늘리거나 공공분양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선택지를 2개 또는 3개로 늘려 조합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으로 정비사업은 더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이 임대비율 상향과 함께 가장 꺼리는 부분이 입주권을 받으려면 2년을 실거주해야 하는 의무 규정이다. 낡은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한 투자자의 경우 뒤늦게 실거주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는 3월까지 조합설립 신청을 하지 않은 단지부터 적용을 받는다. 추진위원회 설립 등 사업 초기 단지는 향후 조합원의 동의를 구하기가 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변창흠표 정책으로 역세권, 준공업지역의 고밀도 개발이 꼽힌다. 반값 아파트로 평가되는 '공공자가주택(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주택 등)'도 핵심이다.

하지만 이들 정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역세권, 준공업지역 고밀도 개발은 빌라, 다세대를 개발하는 만큼 아파트처럼 대규모 조성이 어렵다. 일반적인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거주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공자가주택은 과거 도입했다가 외면 받은 사례가 있다. 서울권 아파트 분양권의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주 제약이 있고, 차익도 지분에 따라 나눠야하는 주택유형에 관심을 보일지 불투명하다.

결국 민간시장과 공공시장이 맞물려 돌아가야 안정적인 주택시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공공의 역할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재원이 충분치 않고 수요자가 원하는 입지도 제한적이다.

변창흠 장관은 좀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변 장관이 신임 장관 1순위 후보가 아니었다는 얘기가 돈다. 유력 후보들이 '독이 든 성배'라는 이유로 고사하자 주택정책에 밝은 변 장관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시장에선 변 장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규제 일변도 정책에 피로감이 쌓이고, 집값과 전셋값은 더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제는 채찍과 당근이 적절히 조합된 대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여기서 핵심은 민간시장 활용 여부다.

변 장관도 부동산 대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전문가와 정치권 등으로부터 많은 의견을 듣고 있지만, 평소 본인의 소신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반응하고 호응할 변 장관의 첫 번째이자 문재인정부 들어 25번째인 부동산 대책을 기다려본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