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시대착오 상속세] 중소기업 발목 잡는 상속세…가업상속공제 부담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상속세율 최고 50%…OECD 회원국 중 일본 이어 2위
가업상속공제제도 이용건수 지난 2019년 88건에 그쳐

[편집자] 최근 자산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중산층의 상속·증여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속세와 소득세를 합친 세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가업상속기업과 주택소유자 등 분야별 상속세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상속세가 가업 승계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고있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가업승계 과정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막대한 조세부담을 꼽을 정도다.

정부가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가업상속공제제도'는 이용 실적이 극히 미미하다. 정부가 지난 2019년 요건을 일부 완화했지만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건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업상속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상속세율 세계 최고수준…가업승계 포기하는 중소기업들

2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직계비속에 대한 기업승계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에 달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55%)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OECD 주요국들 중 미국은 직계비속에 대한 상속세 최고세율이 40%이며 ▲영국 40% ▲독일 30% ▲네덜란드 20% 등이다. OECD 평균 최고세율은 25.3%로 우리나라는 이에 두배에 달한다.

높은 상속세율에 국내 유망기업들은 가업승계를 포기하고 있다. 실제로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은 상속세 부담으로 지난 2017년 말 홍콩계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고 콘돔 생산업체 '유니더스'는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로 인해 2017년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긴 바 있다.

지난 1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가업승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업승계를 앞둔 기업(500개사) 중 94.5%는 가업승계 과정의 어려움으로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를 꼽았다.

가업을 승계한 A씨는 "중소기업들이 상속세를 낼때는 단순히 투자기회를 잃는 것을 넘어 경영권을 뺏길 수 있는 위기를 겪기도 한다"며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계에서는 물량을 대량으로 수주하고 내보내는 과정에서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 2년전 개정에도 기업 부담 여전…이용 기업은 한 해 88개에 그쳐

정부는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통해 기업들의 가업승계 부담을 충분히 덜어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도를 실제로 이용하는 기업은 연 90개에도 못 미쳐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지난 1997년 가업승계를 장려하기 위해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현재 적용대상은 매출액 3000억원 이하의 중견·중소기업으로 피상속인이 10년간 경영한 기업에 한해 적용된다. 지난 2019년 개정에 따라 공제를 받은 기업은 7년간 상속자산과 고용 등을 유지해야 한다.

정부의 낙관과는 달리 실제로 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극소수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가업상속공제제도를 이용한 기업은 88개에 불과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가 활성화된 독일이 연평균(2018년 기준) 1만3169건을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자격요건이다. 지난 1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제도를 이용하겠다'는 답은 33.8%에 불과했다. 전체 3곳 중 2곳은 공제제도를 이용하는 것조차 유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사전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가 40.0%로 가장 높았으며 '사후조건 이행이 까다로워서'(25.9%), '제도 혜택이 적어 효율성이 떨어져서'(23.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는 가업상속공제제도 외에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상속세 최고세율이 너무 높다는 것은 어느정도 의견이 형성돼있고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이 안정된 경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적이 미미한 가업상속공제제도 외에 추가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