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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헝다 리스크 일파만파 '중국판 리먼 vs 대마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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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파산설 확대, 주가·채권 급락세
채무 구조조정 착수하며 디폴트 위기 대응
'홍색기업' 중에서도 헝다 부채율 최대 규모
부동산 업계 전반의 디폴트 우려로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7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부동산 거물 헝다그룹(恒大集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금융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지며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재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파산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미국 투자은행(IB) 리먼브라더스에서 따온 말인데요.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죠.

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이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경우, 정부 주도하의 채무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비교적 원만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무관계에 얽혀있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칠 엄청난 파장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이 파산을 관망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헝다그룹 사태를 두고 '대마불사'의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구제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파산위기 기업으로 추락"

투자자들은 '설마'하는 가운데서도 헝다그룹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금주 파산설이 확산된 이후 헝다그룹(3333.HK)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7일 낙폭은 장중 12% 이상 확대됐습니다. 헝다그룹 계열사 종목인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와 항등네트워크(0136.HK) 또한 15%와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죠. 헝다그룹 산하 부동산 관리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만이 유일하게 이날 부동산 섹터의 반등세 속에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기차 개발 전담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주가 변동성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지난 2020년 6월 주당 6홍콩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올해 2월 최고가인 72.45홍콩달러까지 오르며 단 8개월 만에 10배(1000%)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총은 64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섰죠. 하지만, 16일 기준 시총은 303억 홍콩달러까지 하락, 6000억 홍콩달러 이상의 시총이 증발했습니다.

불안정한 주가 만큼이나 헝다그룹 사태를 지켜보는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부동산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쓸어 담을 수 있는 투자처 중 하나였고, 민영기업 중심의 수 많은 부동산 거물 기업이 탄생했는데요. 헝다그룹 또한 그 중 하나였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대표적 민영기업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띄는 기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죠.

미국 경제 매거진 포춘(Fortune)이 매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선출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 명단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올해는 122위까지 올라섰던 헝다기업이 돌연 파산위기에 처할 정도로 빚에 허덕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1997년 부동산 개발에서 시작해 금융, 관광, 스포츠,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통해 재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외부 차입에 기반하다 보니 부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규제의 고삐를 죄기 시작하면서, 헝다그룹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죠.

그 결과 지난 7월 중국 광발은행(廣發銀行)의 헝다그룹 자산 동결 사태가 터졌고, 이를 통해 재확인된 헝다그룹의 악화된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가 파산 위기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채무 구조조정 착수,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조정"

헝다그룹은 디폴트 위기만은 피하기 위해 자회사인 생수 제조업체 헝다빙촨(恒大冰泉)과 여행 사업부의 스핀오프(분사)를 통한 홍콩증시 상장, 자회사인 헝다뉴에너지자동차와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매각 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을 시도해 왔는데요. 

하지만, 결국 유동성 완화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헝다그룹은 파산설이 불거진 금주 채무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며, 본격적인 디폴트 위기 대응에 나섰습니다.

16일 헝다그룹은 회사채 거래를 잠정 중지했으며 17일부터는 협의거래 방식으로만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거래 방식은 채권의 직접적인 경쟁입찰을 통한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채권 가격의 과도한 변동성을 막아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그만큼 채권 신용등급이 악화돼 자율적인 채권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죠.

일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들은 건물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대금 회수에 나섰습니다.

16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세연항(002285.SZ)은 공시를 통해 8월 31일 기준 헝다그룹에 발행한 매출채권 12억5500위안(받을어음 5억5100만 위안, 외상매출금 6억9400만 위안) 중 2억4600만 위안은 건물로 받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나머지 회수해야 할 대금 9억9900만 위안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채권은 기업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행되는 채권으로,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 등의 외상 판매대금을 의미합니다.

세연항은 헝다그룹과 더 많은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며, 재산보전처분과 법률소송 등을 통해 양사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도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해당 소식에 헝다그룹과의 채무관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6일 세연항의 주가는 9.7% 하락했는데요. 이로써 세연항 주가는 9거래일간 43% 폭락했고, 시총은 70억 위안이나 증발했습니다.

기관들의 헝다그룹 신용등급 하향조정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6일 중국 신용평가사인 중청신궈지(中誠信國際∙CCXI)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는데요. 헝다그룹 기업 신용등급과 9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에서 A로 조정됐습니다.

"헝다그룹 부채율 최대, 구이저우성 GDP 넘어서"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헝다그룹의 총 부채는 1조9700억 위안으로, 중국 부동산 업체 부채 규모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 75개 부동산 기업의 총 부채 규모인 1조9000억 위안, 2020년 구이저우(貴州) 성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인 1조7800억 위안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헝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기업 대출 규제 기준인 '레드라인 3개 조항(三道紅線)' 기준에 모두 저촉돼 '홍색기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레드라인 3개 조항에는 △선수금을 제외한 자산부채율이 70%를 넘어서면 안됨 △순부채율이 100%를 넘어서면 안됨 △유동부채가 현금성자산 보다 배 이상 많아서는 안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레드라인 3개 조항을 기준으로 부동산 기업은 '홍색∙주황색∙노랑색∙초록색'의 네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세 개 조항에 모두 저촉되는 경우 '홍색'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부채율이 높고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기업으로 신규 이자채권(이자의 지급을 목적으로 하는 채권)이 발급되지 않습니다.

2020년 말 기준 헝다그룹은 선수금을 제외한 자산부채율이 83.43%, 순 부채율이 152.89%로 '홍색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중국 부동산 기업의 부채 규모는 20조 위안을 넘어섰는데, 그 중 헝다그룹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합니다.

"디폴트 도미노 우려 확대, 상반기 12개사 디폴트 선언"

헝다그룹 사태는 중국 경제의 대표적인 '회색코뿔소(확실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인 부동산 업계 부채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부동산 업계 전반의 디폴트 도미노 우려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데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만기에 도래하는 부동산 업계 부채는 1조2822억 위안으로, 2018~2023년의 6년 중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올해 1~8월 중국 부동산 기업에 대한 역내외 채권발행 규모는 2020년의 58% 수준에 그쳐 유동성 경색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2개 부동산 개발사가 이미 디폴트를 선언했는데요. 디폴트 규모는 191억9200만 위안에 달해, 중국 전체 업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과거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디폴트 위기가 현재는 천억 위안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대형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기업의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은 중소기업에 비해 더욱 크다는 점에서 우려됩니다.

[사진 = 바이두]

"관영매체, 대마불사의 기적 기대 말아야"

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의 절체절명 위기 속 중국 당국이 구제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이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헝다그룹에 대한 중국 당국의 구제 가능성을 부인하는 기사를 게재해 주목됩니다.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즈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논평을 통해 "현재 헝다가 직면한 위기는 무모한 사업 확장, 경솔한 금융 운용, 높은 부채율에 따른 경고를 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후 편집장은 "개인적으로 헝다그룹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기사회생의 기적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다만, 이 같은 기적은 헝다그룹과 위험에 처한 기업 각자의 역량에 따라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단 문제가 발생한 기업은 '대마불사'의 요행을 바래서는 안 된다"면서 "시장의 순리대로 자신의 역량에 기반해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마불사는 쫓기는 큰 말(대마)이 위태롭게 보여도 필경 살길이 생겨 죽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헝다그룹의 업계 영향력과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아무리 크다 해도 기업 자체적인 문제로 유발된 위기에서 정부가 구제해줄 의무는 없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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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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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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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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