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곰표 맥주' 직접 만드나...주류·아이스크림 등 42개 신사업 내세운 대한제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류, 식품, 과자 등 42개 달하는 사업목적 추가
'곰표' 협업 성공에...밀가루 대신 B2C 성장동력 모색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곰표'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밀가루 제조사 대한제분이 맥주, 아이스크림, 패션, 화장품, 학용품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커피·주류·아이스크림 제조 및 판매, 의류·화장품 판매 등 기존 협업으로 전개하던 분야를 신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제반 준비에 나선 것이다. 곰표 맥주, 팝콘 등 콜라보 사업이 잇따라 성공하자 B2C사업에서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사업목적 무려 42개나 추가한 대한제분...이유는?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42개에 달하는 사업목적을 정관 변경을 통해 추가하는 안을 상정했다. 세부내역을 보면 식물원 조성 및 운영업, 예식장 운영업, 낙농업, 운송 및 운송대행업, 의약품 제조·판매 등 광범위한 사업 부문이 담겼다.

특히 주류 제조 및 판매업,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제조업, 떡·빵·과자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생활용품 제조·판매업 등 B2C 사업이 대거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기존 '곰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전개하던 분야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3.22 romeok@newspim.com

대한제분은 국내 밀가루 시장에서 25%가량을 점유하는 주요 제분업체로 2017년 매출액 810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113억을 기록하면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17년 4.46%에서 지난해 2.25%로 뒷걸음질 쳤다. 제분업 특성상 시장 확장성이 제한된 데다 밀가루 수입이 늘면서 성장세가 다소 꺾인 셈이다.

최근에는 국제 원맥 가격이 급증하면서 업체의 부담도 늘어난 상황이다. 대한제분의 톤(t)당 원맥 수입액은 2019년 32만6282원에서 지난해 34만7241원으로 6.4%가량 늘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최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가격은 전월 평균 대비 36% 오른 403.44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밀가루 시장이 성장정체기에 돌입하자 기존 주력하던 B2B(기업 간 거래) 밀가루 사업에서 나아가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제분은 향후 사업영역 확장을 고려해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계열사와 연관된 사업부문을 고려해 한꺼번에 늘린 것"이라며 "주류, 아이스크림 등도 추후 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사업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곰표' 협업 상품 잇단 성공...로열티 받지만 아쉬운 수익성  

대한제분은 자사 밀가루 브랜드인 '곰표'를 앞세운 각종 협업을 통해 '곰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곰표의 레트로 이미지가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 결과다.

곰표 열풍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연예인이 곰표 브랜드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은 것에서 착안해 패션업체 티그린과 손잡고 '곰표 티셔츠'를 내놓은 것이 시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곰표 팝콘'(CU), '곰표 패딩'과 '곰표 맨투맨'(티그린), '곰표 2030 뉴샤이닝 화이트 치약'(애경산업) 등을 출시, 완판을 이어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CU와 콜라보한 곰표 시리즈 [사진=BGF] 2020.06.10 jjy333jjy@newspim.com

특히 지난 2020년 CU와 맥주 양조장 세븐브로이와 함께 선보인 '곰표 밀맥주'는 밀맥주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 맥주 제품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곰표' 브랜드가 붙은 막걸리, 아이스크림, 핫도그, 화장품 등 협업 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곰표' 협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대한제분이 직접 B2C 소비재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류, 식품 제조, 문구류 등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도 신사업 확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맥주, 팝콘, 의류 등 협업 과정에서 대한제분은 곰표 상표권을 빌려준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다. 곰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점은 장점이지만 로열티가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곰표 협업 상품의 인기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 B2C 사업에 나섰을 때 위험성도 협업 첫해 대비 줄어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제분은 곰표맥주 성공 이후 B2C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며 "기존에 협업하던 분야를 새롭게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면 적어도 직접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