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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한-폴란드 문화외교 정점 찍었다...바르샤바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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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생가 공연 등 깊은 인상 남겨
한국 공연 상영회는 전관객 기립박수로 뜨겁게 열광
K-뮤지컬의 유럽 진출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Festiwal Ogrody Muzyczne)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 관계자 및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공식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이 공동 기획한 이번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 프로그램은 갈라 콘서트 외에도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영상 상영회, 마리 퀴리 박물관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로 기획, 진행되었다.

첫 번째 행사로 지난 7월 2일(토),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에서 마리 퀴리의 후손(Hanna Karezewska)과 주폴란드 대사(임훈민),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장(Sławomir Paszkiet)), 프랑스 파리 마리 퀴리 박물관장(HUYNH) 등 약 50여 명의 현지 VIP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니 콘서트와 토크쇼가 진행되었고, 현지 폴란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코니 콘서트도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마리 퀴리 박물관 미니 콘서트(위). <마리 퀴리>팀과 마리 퀴리 후손과의 만남 [사진= 라이브㈜] 2022.07.11 digibobos@newspim.com

이날 행사는 마리 퀴리의 생가를 개조한 '마리 퀴리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마리 퀴리'역의 김소향이 솔로 무대로 '또 다른 이름'을 선보였고, 김소향과 '안느'역의 이봄소리가 '그댄 내게 별'로 하모니를 맞췄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마리 퀴리 후손과 한국 창작진이 뮤지컬 <마리 퀴리>의 기획 의도 및 제작 배경, 제작 과정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마리 퀴리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리 퀴리 후손 '한나 카레제프스카'(Hanna Karezewska)는 "지난 11월 키노테카 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리 퀴리>의 공연 실황 영상을 봤다. 아름답고,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연이었다. 공연이 상영되는 2시간 30분 내내 감탄을 멈출 수 없었고, 눈물까지 났다."라고 회상하며, "오늘 이 곳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파리 마리 퀴리 박물관 관장 후인((HUYNH)은 "프랑스에서도 뮤지컬 <마리 퀴리>가 공연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소향은 "이 공간에 마리 퀴리와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떨리고 눈물이 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봄소리 역시 "처음에는 너무 떨렸지만, 이렇게 현지 분들을 만나게 되니 너무 좋다. 폴란드에 더 자주 오고 싶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0년 공연됐던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의 배우 김소향 [사진=라이브㈜]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박물관 미니 콘서트와 토크쇼 이후에는 폴란드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발코니 콘서트를 진행했다.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 부관장 '미우카 스칼스카'(Miłka Skalska)는 "마리 퀴리의 생가 발코니에서 콘서트를 하면, 폴란드 시민들은 마치 마리 퀴리가 살아 돌아온 듯한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마리 퀴리 박물관 발코니 콘서트 [사진=라이브㈜] 2022.07.11 digibobos@newspim.com

실제로 김소향과 이봄소리가 박물관 발코니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의 넘버를 불렀을 때, 길을 가던 현지 폴란드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했고, 일부 관객들은 "마리 퀴리가 살아온 듯한 느낌이다." "깜짝 놀랐다.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NS를 통해 발코니 콘서트를 접한 한국 관객들은 "마치 영화 <비긴  어게인>의 한 장면 같이 아름답다." "한국 오리지널팀이라는 단어가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7월 2일 저녁, 두 번째 행사로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야외 전용 극장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상영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배우 김소향은 "한국에서 마리 퀴리는 정말 유명하다. 마리 퀴리에 대한 책을 읽어보지 않은 소년, 소녀는 없을 정도로 우리는 어려서부터 배운다. 또,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의 업적뿐 아니라 인생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퀴리 부인이 아닌 마리 퀴리의 인생에 많이 공감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김아영은 "한국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꼭 폴란드에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모두가 말했었다. 그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의 뮤지컬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 공연 사진(위). 갈라 콘서트 종료 후 관객들의 기립 박수 현장(아래. 7.4,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야외 전용 극장) [사진=라이브㈜] 2022.07.11 digibobos@newspim.com

이날 상영회 영상은 2020년 8월,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버전으로, 1막 옥주현 외, 2막 김소향 외 배우들이 출연, 공연 실황 영상을 재편집해 폴란드어 자막을 제공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야외 공연장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3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폴란드 관객들은 공연에 완전히 몰입했다. 관람 중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현지 관객들은 상영회가 끝나자 뜨겁게 환호하며, 뮤지컬 <마리 퀴리> 배우들을 향해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관객들은 "폴란드의 문화나 의상뿐 아니라 사소한 소품까지 거의 흡사하게 고증했다. 무엇보다 폴란드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했는지 놀랍고, 정말 고맙다." "행복하고 감동스럽다.", "완벽한 뮤지컬이다."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7월 4일(월) 저녁, 상영회가 열렸던 같은 장소에서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뮤지컬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갈라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뮤지컬 <마리 퀴리> 창작진 간담회에서, 프로듀서 강병원은 "초연부터 배우, 스탭들이 폴란드가서 공연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 지금 이 순간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폴란드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만들자고 했다."며 그 동안의 노력과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 창작진 간담회 2022.07.11 digibobos@newspim.com

작가 천세은은 "작품을 쓰는 동안 '나의 방향이 당신의 의도에 어긋나지 않을까요?'라고 마리 퀴리에게 수없이 질문했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잘 하고 있어.'라는 마리 퀴리의 답을 들은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회를 맡은 예술감독 '우카슈 스트루신스키'(Łukasz Strusiński)는 "폴란드에서 마리 퀴리로 뮤지컬을 만들자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과학을 소재로 음악을 만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런 말이 나오지 못하게 한 작품"이라고 위트 있는 찬사를 건넸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폴란드 출신의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활동하는 동시에 이번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인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키'(Hadrian Filip Tabęcki)의 지휘 아래 현지 7인조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맞춰, 뮤지컬 <마리 퀴리>의 넘버 12곡을 한국어로 선보였다.

'마리 퀴리'역의 배우 김소향과 '안느 코발스키'역의 김히어라·이봄소리, '루벤 뒤퐁'역의 양승리, '조쉬 바르다'역의 김아영, '마르친 리핀스키'역의 송상훈, '레흐 노바크'역의 이찬렬 배우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음악감독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는 "처음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예술감독에게 제안을 받았을 때, 한국이라는 먼 나라의 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능했고, 결국 성공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협연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_뮤지컬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 2022.07.11 digibobos@newspim.com

주한국폴란드문화원의 홍재현 과장은 "갈라 콘서트는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지 관객들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나레이터를 섭외하여 주요 장면 사이에 설명을 곁들였으며, 모든 넘버마다 폴란드어 자막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세심한 구성으로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도와 관객들은 매 넘버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으며, 앵콜 무대까지 모두 끝난 후에는 전원 기립은 물론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끊임없이 박수로 화답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오케스트라 디렉터는 "베토벤, 모짜르트 교향곡 연주보다 훨씬 관객 반응이 좋았다.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임훈민 주폴란드한국 대사는 "7800km 떨어진 두 나라에서 배우7명, 연주자 7명이 바르샤바에서 완벽한 합주를 펼쳤다. 그동안 한국과 폴란드가 문화 교류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간의 많은 시도 중 정점을 찍은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우카슈 스트루신스키'(Łukasz Strusiński)는 "한국과 폴란드, 공통의 노력의 결실이다.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를 폴란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 페스티벌 동안 우리가 함께 경험한 폴란드 현지 관객들의 반응은 뮤지컬 <마리 퀴리>가 폴란드에서 정식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시켰다. 그리고 이것은 곧 우리 페스티벌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기에 더 없이 기쁘다"라며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이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페스티벌 주빈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마리 퀴리 박물관 부원장 '미우카 스칼스카'(Milka Skalska) 역시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는 감동적이었다. 또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녀의 삶에 보편적인 의미를 부여해, 마리 퀴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폴란드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의 정식 공연이 개막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22회를 맞은 현지 유력 문화 예술 축제로 7월 한 달 동안 열리는 폴란드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는 유럽 이외의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를 공식 초청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가든스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주폴란드한국문화원, 라이브㈜]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이번 페스티벌의 결실을 초석으로 한국 뮤지컬의 유럽 진출 가능성과 뮤지컬<마리 퀴리>의 폴란드 공연 개최에 대한 행보가 기대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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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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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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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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